남자들의 소울푸드 중 하나인 돈까스.
취향에 따라 왕돈까스 류의 경양식이냐
혹은 일식스타일이냐로 갈립니다.
그 중 왕돈까스는 얇고 부드러운 고기에
소스가 듬뿍 묻혀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 소개할 가계는
일산에서 오랫동안 장사하는 왕돈까스 집으로
소스가 특히나 맛있는 곳입니다.
일산 라페스타 근방에 위치한 작은 가계.
이름은 몽키왕돈까스와 냉모밀.
10년 넘게 꾸준하게 영업을 해오는 가계입니다.
기본적으로 전식으로
흑임자 스프가 나옵니다.
경양식에 스프주는 집들이 요즘엔 많이 없다시피해서
참으로 반갑습니다.
맛도 아주 좋아서
솔직히 하나 더 달라고 하고 싶긴하지만
뭔가 눈치가 보여서 항상 그렇게 안합니다.ㅋㅋ
기본 왕돈까스.
가격은 11500원.
있을거 다 있는 심플한 구성입니다.
돈까스 외에 반찬도 좋은데
샐러드 드래싱은 마요네드 베이스의 레몬맛이 가미되어있고
밥은 김가루가 뿌려져있어
주먹밥느낌이 나고 좋습니다.
이 집 왕돈까스가 특별한 이유는
1. 튀김옷이 바삭하다
->경양식 중에서 "소스에 절여나오니 눅눅한 곳"이 많은데
여기는 소스랑 버무려지기 전에 바삭바삭하게 튀겨져서
소스의 부드러운 식감에 바삭한 맛이 더해져 좋았습니다.
2. 특별한 맛의 소스
->가계에는 "허브,양파를 넣고 7시간 끓인 소스"라고 적혀있는데
그래서 소스 맛이 뭔가 특별합니다.
돈까스 소스 특유의 달달한 맛은 있는데, 좀 색다른 달콤함이랄까?
그리고 왠지는 모르겠지만 소스만 먹고도 힘이 나는 느낌도 듭니다.
리뷰이벤트 서비스로 받은 미니우동.
우동은 조금 아쉽습니다.
기존 기성품 가쓰오 우동이랑 다른 맛인데
잔치국수 같은 심심한 맛입니다.
그냥 우동만 먹으면 밍밍한 느낌도 들어 아쉬운데
돈까스랑 같이 먹으니 밍밍한 맛이 시원한 느낌을 주어
나름 조합이 좋았던 거 같지만
개인취향에는 뭔가 아쉬워서
돈까스만 먹어도 될거같습니다.
(사실 이 집 돈까스가 워낙 맛있어서
다른 게 눈에 안 들어온 걸 수도)
이 집이 특별한 이유는
공기갑 무한리필이 가능하다는 점.
돈까스 먹다가 밥 양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있으실텐데
여기는 공기밥이 무한리필되니깐
양 많으신 분들은 넉넉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사실 돈까스 양도 많아서 손이 안갈때도 많습니다)
정말 흠잡을때 없이 훌륭한 돈까스.
왕돈까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
소스가 환상적인데 돈까스 자체도 질이 좋아서
더욱 좋은 곳.
우동 등의 사이드는 갠취로 살짝 아쉽지만
돈까스가 천상계급이라 넘어가고도 남음.
이외에 기본 반찬류도 깔끔하게 잘 나오는 편.
사장님이랑 직원 둘이 운영하고
손님이 제법 많은 시간대에도
음식이 밀리지 않고 제시간에 맞춰 나왔습니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코로나가 끝난 이시점에서도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시면서 위생에 신경씁니다.
손님이 바로 나가면 테이블을 직접 치워주시고
심지어 물건 놓고가자 바로 뛰어오셔서 "이거 손님꺼죠?"하면서 안내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밥 타이밍때 오고가면
무조건 들러서 돈까스 먹고 가기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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