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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TV를 살까, LG TV를 살까? QNED OLED? 속 시원하게 정리해보자

산업이야기

by Tabris4547 2021. 11. 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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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회사 중

전자제품하면

생각나는 두 회사가 있죠.

바로 삼성과 LG.

그 중에서 가장 핫한 것이

바로 TV입니다.

삼성TV는 글로벌 넘버 원.

LG TV도 국내 넘버원.

두 기업의 TV가 

서로서로 비슷하다는 말도 있을정도로

막상막하입니다.

실제로 TV를 구매하는 소비자입장에서는

헷갈릴 정도로

두 TV 모두 잘 나왔습니다.

막상 매장에 가서 비교할려고 해도

그놈이 그놈같고

둘 다 화질이 좋아보이는데

대체 무슨 기준으로 사야하는건가?

그리고 삼성은 QNED라고 광고하고

LG는 OLED라는데

이건 또 뭐야?

대체 어떤 차이라는거지?

이런 고민들이 생기실 겁니다.

오늘 저와함께

이런 고민들을 하나 하나 해결하면서

TV살 때

점원한테 한 소리 해볼 수 있는

멋진 소비자가 되시길 바라면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LCD vs OLED

우선 디스플레이의 큰 두가지 틀.

LCD와 OLED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저기요. QNED vs OLED라면서

왜 LCD를 끄집어내는 건가요?'

삼성의 QNED가 사실은

LCD베이스이기 때문이죠.

LCD는 위의 그림과 같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Back light에서 빛을 조사하면

컬러필터를 겨쳐

색이 발현되게 되는 구조입니다.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잘 설명해놓은 영상입니다.

중간에 liquid crystal(액정)을 만나

액정이 빛을 편광시킵니다.

그리고 빛이 Polarizer(편광판)을 통과할 때

편광판에 맞는 빛만 전달되는 것이죠.

'그런 건 모르겠고

그래서 뭐가 어떻다는 건가요?'

LCD는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많은 층을 넣어야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두께가

두꺼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 검은 화면을 낼 때도

액정과 백라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을 더 써야하는 단점도 있죠.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가져온

OLED구조입니다.

OLED는

Organic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로

유기물 발광소자라는 의미입니다.

딱 봐도 아까 LCD보다

구조가 좀 더 간단한 것이 보이나요?

이 OLED는 LCD와 달리

소자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필터를 통과하는 LCD보다

빛이 더 선명하다는 장점이 있죠.

또 검은 색 화면에서

LCD와 다르게

빛을 굳이 더 쓸 필요가 없는 것이죠.

이런 OLED는 이렇게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습니다.

삼성이 이번에 출시한

Z플립을 보면

디스플레이 화면이 접히는 걸 알 수 있죠.

다만 OLED는 '유기물'이기 때문에

공정과정이 LCD보다 더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삼성 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그리고 각각의 TV

그럼 삼성과 LG 각각에

TV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를 보겠습니다.

먼저, 아셔야할 개념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LG디스플레이

각각은 같은 계열사이지만

전략이 다른 회사입니다.

디스플레이 회사들은

TV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를 만드는

완성품 업체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납품하는 것이 주 목적이고

완성품 업체는

그걸 받아서 완성된 품목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그래서 서로 각자가 원하는 것이 다르고

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략도

역시나 다릅니다.

쉽게 이해를 하자면

'사촌지간이라고 해도

한 가족이 아니다'

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먼저 삼성 디스플레이.

삼성 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소형 OLED를 잘 만드는 회사입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Z플립,Z폴더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삼성 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계열사이자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잘 팔리니

그에 맞게 제품을 개발중이죠.

그런 이유 때문인지

애당초 OLED전략을

소형을 우선적으로 다뤘습니다.

다만, 이 소형 OLED가

공정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

중국 BOE등의 기업이

금방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미래가 어둡다는 비관론도 존재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대형 OLED를 가장 잘 만듭니다.

사실상 세계 넘버원이라고 봐도 무방.

계열사의 TV가 워낙 유명하니

대형을 먼저 잡는 전략을 취한 듯합니다.

'그럼 삼성은 대형 OLED못 만드나요?'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가성비'가 떨어지죠.

공장 라인 하나 짓는 것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투입되고

수율안정화, 성능 최적화 등등의 작업을 거친다면

막대한 시간과 자본이 투입되죠.

특히나 대형 OLED는

공정난이도가 극상으로 올라가고요.

그러니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대형 OLED를 하는 것이 현재는 손해인 셈.

그렇다고 삼성입장에서

LCD TV를 출시하자니

OLED라는 이름에 비해서

뭔가 뒤쳐보이는 인상을 주기 쉽죠.

그래서 삼성은 LCD기반의

'QNED'를 공개합니다.

삼성이 말한 QNED는

컬러필터에 원자만큼 많은 필터를 넣고

미니 LED를 대량으로 넣는

mini LED+퀀텀 컬러필터

이 조합을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LG에서 소송도 걸린 적 있었고

실제로 QNED가 따로 연구가 되고 있어서

'저게 무슨 QNED냐. LCD에 눈 가리고 아웅이지'

하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TV는 어떠냐고?

그래서 실제 TV는 어떠냐고요?

제가 실제로 삼성TV LG TV

모두를 최근에 써본 입장에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삼성 TV.

화면이 거울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측면에서 보더라도

반사가 거의 없습니다.

LCD베이스로 되어있어

편광 하나는 끝내줍니다.

대신 가격은 비싼 편이었습니다.

LG와 동일 크기 대비 다소 비싼 느낌.

또 발열이 심해서

전력이 크게 나올 수 있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삼성TV가 고장나서

직원할인가로 구매한

LG TV.

화질은 더 선명하고 부드럽습니다.

또 발열도 거의 없는 편.

명암비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거울 반사가 너무 심하게 느껴집니다.

낮에는 반사되는 게 너무 많습니다.

특히나 화면이 어두워지면

TV를 보는 저를 볼 수 있죠.

이 문제에 대해서

판매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OLED태생 상 어쩔 수 없다.

패널의 문제인데

LCD처럼 편광이 잘 되지는 않는다'

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최대한 어둡게 봐야

진가가 더 발휘가 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부터 알아보는 TV성능.

재미있게 보셨나요?

물론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문제없이 잘 나오는 게 좋은거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사면

10년은 넘게 쓰는 TV.

이왕이면 알고사면

더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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