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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최고 존엄 정유산업은 망하고 있을까? 진실을 알아보자

산업이야기

by Tabris4547 2021. 11. 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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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돈 잘주고
일도 안 빡세고
정년도 보장해주고
복리후생도 잘 챙겨주는 회사.
누구나 이런 꿈의 회사를 꿈꾸지만
취업난에 허덕이는 것이 현실.
그럼에도 우리는 이왕 가는 회사
좋은 곳을 가고 싶어합니다.
그런 신의 직장 위엄을 가진
산업군이 있습니다.
흔히 '기름집'이라고 불리는
정유사들이죠.
하지만 이 정유사들이
최근 업황이 안 좋아져먼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오늘 저와 함께
진짜인지 아닌지 살펴보겠습니다.

기름=경제의 중심

왜 정유사가 신의 직장일까요?
간단합니다.
석유는 '필수제'인데 '대체제'가
없기 때문이었죠.
위의 그림은
2차 오일쇼크 당시에
미국 주유소 앞의 풍경입니다.
사람들이 기름 하나 때문에
저렇게 줄을 서게 되었습니다.
당시 OPEC국가들은
석유를 무기화하여
공급을 줄여
서방 국가들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니 비단 승용차뿐만 아니라
물류에 활용되는 트럭도
운행에 난향을 겪었죠.
이 여파는 우리나라에도 이어졌는데요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차 오일쇼크 때
1973년 14.8%에서
1974년 7%로 하락.
2차 오일쇼크가 있던
1980년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경제가 안 좋아도
1프로 2프로 성장은 들어봤지
마이너스 성장?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운송수단에 얼마나 많은 석유가 들어갈까.
자동차는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연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겁니다.
그 다음 비행기.
비행기는 평균연비가
113m/L수준입니다.
만약에 한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간다?
어마어마한 기름이 필요하죠.
쉽게 생각하면
비행기가 날라다니면서
천원씩 바다에 던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국내 정유사들도
정말 잘 나갔습니다.
한마디로 '철밥통'.
기름은 필요한데
4대 정유사가 독과점하는 구조.
그래서 이 4개의 정유사는
서로 경쟁한다기보다는
'우리 서로 영역 침범하지말자구'
하는 식으로 사업을 벌였습니다.
종종 고속도로를 지나가다가
타 브랜드 주유소가
나란히 붙어있는 것도 이런 이유죠.
그런 철밥통인만큼
들어가는 것도
상당히 어렵기로 소문나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SKY이노베이션이다'
'S오일의 S는 서울대를 의미한다'
'현대오일뱅크는 H대 이하는 안 봅는다'
이런 우스게 소리가 있는만큼
정말 소문대로 학벌을 보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소문이 돌 정도로
취업문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유사의 영광은
이제 과거일뿐?

하지만 이 정유의 영광도
이제는 끝났다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만해도
정유사는 설 자리가 없어보이기 때문이죠.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정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탄소를 많이 내뿝는 건
석유를 이용한 운송수단.
어?그럼 석유 사용이 줄어들겠네?

실제로 요즘에는
전기차가 유행이죠.
여전히 배터리 안정화문제로 시끄럽지만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판매량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21년 3분기 기준
전세계 누적판매량 3백만대 돌파.
유럽국가는 대부분
200%의 증가율을 보일정도로
전기차의 보급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제 전기차 시대가 오면
주유소 갈 일도 줄어드니
정유사 힘들겠네요?'
라는 논리가 나옵니다.

그럼에도 답을 찾을 것이다

'저기요. 정유산업 이야기하시다가
왜 아이유님을 등판시키시나요?'
지금 아이유님이 입은 옷이
패트병으로 만든 옷입니다.
'저기요. 적당히좀 하세요.
패트병으로 어떻게 저게 되요?'
가능합니다.
그것이 바로
'석유화학'이죠.

우리가 흔히 하는 휘발유는
석유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석유는 끊는점에 따라
각각 다른 쓰임새의 원료로 탄생합니다.
그 중에서, 우리의 일생생활에
가장 많이 녹아잇는 것이
바로 저기 체크가 된
나프타입니다.

나프타는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됩니다.
그리고 각각의 영역에서 쓰인 제품은
다른 영역으로 재활용이 되고요.
합성수지로 만든 패트병을
화학식을 변경한다면
합성섬유원료가 되기 때문에
위의 아이유님의 옷이 가능한 겁니다.

그리고 의외의 사실!
정유사가 환경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보세요 정유사에 돈 받았나요?
기름이 환경을 오염시키는데
환경을 지킨다니요?
얼마를 받아먹으신건가요?'
제발 돈 좀 줘라 ㅠㅠ
저 석유화학으로
인공가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갑이나 신발에
가죽을 사용하는 이유가 뭔가요?
튼튼하고 오래쓰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이것 때문에
지구상의 동물들이 희생이 된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과연 지구상의 동물을 잡아다가
가죽으로 만드는 것이 옳은지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 인공가죽은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줍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인공가죽도 갈 길이 남아있지만
계속 발전한다면
머지 않아 진짜 가죽을
대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정유사의 미래는
결코 장밋빛은 아닙니다.
앞으로 신의 직장 자리가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명대사를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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