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녹차 죽어있었다. 너의 온기가 닿기 전까지. 죽어있었다. 너의 촉각이 닿기 전까지. 죽어있었다. 너가 나의 기운을 느끼기전까지. 이제 너에게 초록빛 생명을 주겠다. *녹차를 마시다가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녹차잎은 딱딱하게 건조되어있지만 뜨거운 물을 주면 부풀러올라 찻물을 우려낸다. 죽어있던 것이 생명력을 가지는 것 같다' 녹차 잎은 분명 다려내기전까지 죽은 몸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뜨거운 물을 부으면서 부풀러올라오면서 비로서 새로운 힘을 얻으면서 초록빛 생명을 준다. 그러고 두 번정도 우려먹어도 계속 생명의 힘이 나오니 죽었다가 이런 힘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신기하다.
창작 시
2022. 9. 10.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