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있었다.
너의 온기가 닿기 전까지.
죽어있었다.
너의 촉각이 닿기 전까지.
죽어있었다.
너가 나의 기운을 느끼기전까지.
이제 너에게
초록빛 생명을 주겠다.
*녹차를 마시다가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녹차잎은 딱딱하게 건조되어있지만
뜨거운 물을 주면 부풀러올라 찻물을 우려낸다.
죽어있던 것이 생명력을 가지는 것 같다'
녹차 잎은 분명 다려내기전까지
죽은 몸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뜨거운 물을 부으면서 부풀러올라오면서
비로서 새로운 힘을 얻으면서
초록빛 생명을 준다.
그러고 두 번정도 우려먹어도
계속 생명의 힘이 나오니
죽었다가 이런 힘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신기하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