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이라는 말은
뭔가 부정적으로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돈 많고 힘있지만
아랫사람들을 뭔가 하대하는 느낌.
하지만 귀족은 책임도 따릅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쥬라고
진짜로 멋있는 귀족은
부와 권세를 누리면서도
책임을 다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귀족의 올바른 모습으로
부정적 인식을 꺠는 캐릭터가 있으니.
건담 철혈의 오펀스에 등장한
가엘리오 보드윈!
후반부에서는 진주인공 같은 포스를 뽑내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갓리갓리'라고 부른
그 인물! 만나보겠습니다.
친구 멕길리스 파리드와 함께
화성으로 파견된 걀라르호른의 귀족
가엘리오 보드윈.
그는 보드윈가문의 적자로
현장을 관리하기 위해 파견됩니다.
화성에 도착하여 관람하지만
한문철 변호사가 마려운 교통사고 발생!
바로 화성의 악마한테 다짜고짜
목이 졸리는 가엘리오.
??:아조씨. 눈 어따가 뜨고 다니는거야!!!
알고보니 뻉소니가 아니라
사고를 피하기위해 차량을 튼 가엘리오!
운전중에도 저런 사소한 자상함이 돋보입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귀족다운 위상을 버리지 못한 느낌.
미카츠키와 교전할 때
그를 우주의 쥐라고 깍아내립니다.
대놓고 화성인은 화성으로 돌아가라면서
철화단을 내려보죠.
이 철화단을 내려보는 이유는
이들은 걀라르호른에서 금기로 내려오던
아뢰야식 수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수술은 신체를 기계와 연결시켜주어
MS가 동물적인 움직임을
취하게 만들어줍니다.
인간의 신체에 장난질하는 건
벌받을 짓이라고 배워온 가엘리오는
철화단을 우주의 쥐라고 여긴 것이죠.
그러는 와중에도, 자기사람은 잘 챙기는 리더.
크랭크의 부하였던 아인.
상관을 잃어 긍지를 잃은
아인을 거둬들입니다.
전속받자마자 농담을 건네면서
긴장을 풀게하는 센스.
아인이 합류했지만 전투에서는 패배.
오히려 아인에게 문책하기보다는
격려를 하면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특히 자신을 구해서 상처가 났다면서
아인의 공로를 높이 평가합니다.
아인은 철화단에게 당한 설욕을 갚기위해
아뢰야식 수술을 말해보지만
가엘리오는 극구 반대합니다.
부하를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는 그는
자신의 부하가
그런 끔찍한 수술을 하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엘리오의 이 신념이 흔들립니다.
발바토스와의 전투에서의 대위기!
아인은 온 몸으로 가엘리오를 구합니다.
상관을 잃고 긍지를 잃은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그에 보답하려한 아인.
하지만 아인은 뇌사상태에 빠져서
눈을 뜨지 못합니다.
가엘리오는 자신을 구한 아인을
어떻게해서든 살리고자하지만
걀라르호른의 의술로도 불가능한 상황.
결국 아인에게 새 생명을 주기위해
아뢰야식수술을 감행합니다.
이 수술은 철화단의 것과 달리
기계와 아예 한 몸이 되게 만들어줍니다.
한마디로 용기병으로 만들어준 것이죠.
건담 최초의 뤼시빙이 된 아인.
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자신을 살린 가엘리오를
아인은 모든 것을 바쳐
지키려고 마음먹습니다.
계속된 철화단과의 전투.
그 전투에서 가엘리오가 동경하던
카르타가 목숨을 잃습니다.
철화단에 대한 복수심이
불타오르는 가엘리오.
철화단과의 최종전에서
갑자기 철화단을 도와주는 정체불명의 MS
그 MS를 조종하는 것은
다름아닌 그의 절친이었던
멕길리스 파리드!
이게 대체 머선129?
가엘리오는 그동안의 모든 상황이
자신의 절친이었던 막길리스의
사이코같은 계획임을 알게됩니다.
멕길리스는 철화단과 몰래 손을 잡아
걀라르호른의 체제를 흔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인에게
아랴야식 수술을 하게 만들어
체제가 썩고있음을 보여주고
카르타를 죽게 만들면서
자신을 골치아프게 만들
정적을 제거했습니다.
심지어 절친이라 동생마저 맡긴 가엘리오.
나이차이가 10살이상 나지만
동생을 멕길리스에 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가장 최악이었던...
분노한 가엘리오의 단발마.
멕길리스는
동생 알리미아의 행복은
보장하겠다고 말하지만
그 말에 더욱 더 분개한 가엘리오.
자신이 이런 사이코에게
동생을 맡겼다는 사실에
이성마저 잃고맙니다.
하지만 기량차이+멘탈극복 두 가지 문제로
가엘리오에게 완패.
여기까지 놓고본다면
퍼스트 건담의 가르마와 비슷한 엔딩입니다.
가장 믿었던 절친에게 배신당하여 죽는 엔딩.
이렇게 가엘리오는 퇴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계속 세력을 넓히는 철화단.
이를 저지하는 러스탈에리온 함대.
그 함대에 있는 정체불명의 가면남.
그의 이름은 비다르.
복수의 신이라는 이름을 쓰며
건담 비다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가엘리오와 상당히 비슷한데...
점점 계획을 가속화하는 멕길리스.
그는 걀라르호른의 초대 군주
아그니카 카이에르의 혼이 담겨있는
바알을 손에 넣습니다.
걀라르호른의 법에 의하면
바알을 얻는자 앞에서는
모두가 그 명령에 따라야하기 때문에
세상을 그가 가졌다고 기뻐합니다.
그 때...
그에 앞에 등장하는 비다르!
그리고 정체를 드디어 드러낸 비다르!
그의 정체는 바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가엘리오 보드윈!
상상도 못한 정체!
ㄴㅇㄱ!!!!
금세 사람을 믿는 건 네 나쁜 버릇이야
그럴지도 모르겠네.
어찌 됐든 절친이었던
사람한테 살해당했으니.
절친,아니 그말은 틀렸어.
난 결국 너를 이해할 수 없었어.
멕길리스와 함께한다면
그의 진실된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 여겼던 가엘리오.
그의 앞에서는
멕길리스가 가면 뒤의 진실된 모습을
자신에게 보여준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것이죠.
카르타나, 나처럼,
다가가려는 사람을 배신하면서까지
네가 손에 넣으려 하는 것의 정체를
훗. 알아낸 것 같군
그래, 여기 네가 있다는 건
그것이 바로 답이지
덕분에 결심이 섰어.
애정이나 신뢰,
이 세상의 모든 귀중한 감정이
네 눈동자에는 하나도 비치지 않아.
네가 이해할 수 있는 건
권력, 위력, 폭력...
모두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 뿐
가엘리오는 멕길리스가
바엘을 얻은 의미를 알고있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폭력으로만 할 수 있는 것.
힘만을 추구하는
세상을 원한다는 것을 간파했습니다.
여기에 있다는 건 탈 수 있다는 거지?
바알에 타.
당연히 막을 줄 알았는데...
내가 이걸 손에 넣은 것의
의미는 알고 있겠지?
아니면 한 번은 죽은 몸이니
아무 잃을 것이 없다는 건가?
아니, 반대야.
지금의 나는 많은 걸 짊어졌어.
하지만 전부 네 눈에는
영원히 비치지 않을 것들이지.
네가 제아무리 듬뿍 받아도
받아들일 생각도 않고
부정하는 것들
그 모든 걸 짊어지고 이곳에서
가면을 벗은 널 완전히 부정해주겠어.
멕길리스에게 정면승부를 내건 가엘리오.
그는 그에게 보이지 않는 가치들을 짊어지고
멕길리스를 부정하려합니다.
하지만 바알을 대신하여 싸우는 건
건담 발바토스!
MA를 혼자서도 잡은 괴물!
비다르는 이 악마를 당해내지 못합니다.
넌 못이겨, 가엘리오.
그래. 혼자라면 무리일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라면!
아인!!
그럼 좋을데로 써라.
내 몸을...너한테 내주마!
갑자기 미친 반응속도를 보이면서
발바토스를 압도하는 비다르!
이 움직임은 아뢰야식 시스템!
대체 어떻게 이런 움직임이?
비다르에는 유사 아뢰야식 시스템
아뢰야식 E가 내장되어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죽은 아인의 뇌를 활용한 것으로
아인의 뇌에 반응을 주면서
가엘리오의 부담은 줄여주면서
저런 감각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아인이 있었기 때문에
괴물과 동등하게 싸우는 가엘리오.
멕길리스의 바알마저 합류하자
불리할 것을 알고 퇴각하는 가엘리오.
퇴각하면서 미카즈키에게
과거에 언행을 사과합니다.
부하를 아뢰야식으로 살리면서
그들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던 가엘리오.
적수가 없어진 멕길리스는
바알을 활용하여
전 걀라르호른을 자신의 아래에 둘려고하지만
멕길리스의 회선이
가엘리오가 개입합니다.
가엘리오 보드윈은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역적 멕길리스 파리드를
처치하겠다!
이 장면은 수 차례 돌려봐도 멋있네요.
진주인공 포스가 뿜뿜나는 장면.
쥬리에타에게 조언하는 장면.
그녀가 화성의 악마
발바토스를 뛰어넘기 위해
모든 걸 바치려고 하지만
그녀가 강한 건 그녀가
인간이기 때문임을 말하는 가엘리오
정신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두 친구의 싸움.
수적으로는 멕길리스가 열세이지만
바알을 통해 청년장교들을 규합하여
의를 내걸면서 싸우는 멕길리스.
이 상황에서도
아직 하멜의 피리를 부는 것이냐?
청년 장교들이 가엾어서 못 견디겠어.
마치 과거의 나를 보는 것 같아.
과거 멕길리스의 세치의 혀에 놀아난
자신을 청년장교에서 보는 가엘리오.
그는 멕길리스의 행동이
하멜의 피리를 부는 것이라고 비꼽니다.
왜 멕길리스를 따르지?
그 사내는 널 친구로도
동료로도 여기지 않는다.
나는 그런 감상적인 관계를
준장님꼐 바라지 않는다!
사랑을 바친 여자조차
도구로 삼는 사내다.
나의 바람은 오직 하나.
준장님이 만들어내는 미래를 보는 거다.
그 주춧돌이 된다면
그건 숙원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이토록 어리석을 수 있다니!!!
멕길리스 부관,이스루기과의 싸움.
가엘리오는 멕길리스의 행태를 이야기하지만
이스루기은 철저하게 세뇌를 당한지 오래.
가엘리는 인간이 이렇게 어리석을 수 있냐면서
한탄해합니다.
건담프레임의 힘으로 몰아붙히는 가엘리오.
멕길리스의 바알이 돌아와서
이스루기를 구하고 대신 싸웁니다.
멕길리스의 진실을 아는 가엘리오는
그가 장기판의 말로 더 쓰기위해
이런 호의를 베푼다는 것을 간파합니다.
흣.
뭐가 웃기지?
나의 이상을 부정하는 너도
결국 금기의 힘에 손을 물들이지 않았느냐.
이게 네 마음을 구해주지 못한
나 자신의 매듭이다!!
내가 믿는 힘으로 널 죽였을 때
미쳤구나, 가엘리오.
제정신이라 하는 소리다
멕길리스!!
멕길리스를 부정하기 위해
멕길리스가 바라는 힘으로
멕길리스를 상대하는 가엘리오.
모순되어보이는 그의 행동이지만
멕길리스를 어떻게해서든 부정하겠다는 의지.
가엘리오에게 유리한 상황!
가엘리오는 핀치를 날리지만
이스루기가 몸으로 막아섭니다.
아직도 모르겠느냐
놈이 말하는 이상의 희생양이라는걸!
설령 유혈 너머일지라도
준장님 밑에서라면
꿈을 꿀 수 있었다.
걀라르호른에 소속됐어도
나 같은 의지할 곳 없는 콜로니 출신자는
내일의 꿈도 꿀 수 없지.
여긴 그런 세계다...
태어나면서 보드윈의 이름을 가진
당신은 모를테지...
나는 준장님의...(숨 끊어짐)
그래.
이전의 나는 확실히 이해하지 못했어.
하지만 나한테 그걸 알려준 존재가 있지.
그러니 말할 수 있다.
놈이 너에게 보여준 꿈은
속임수라고!
이스루기는 숨이 끊어지는 순간에도
그럼에도 자신에게 꿈을 주었던
멕길리스를 찬양합니다.
이전이었다면 몰랐지만
아인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이해한 가엘리오.
그러니 그는 당당하게
멕길리스가 보여준 이상이
속임수임을 알고 있습니다.
점점 더 멕길리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전황.
멕길리스는 원맨쇼를 선택하며
혼자 러스탈의 아리안로드함대를
격파하는 무모한 작전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 앞을 가로막는 가엘리오!
비켜라, 가엘리오.
역시 날 보고 있지 않구나. 멕길리스.
가자 아인!
나의 앞길을 막는다면
이번에야 말로 죽여주마!
네 눈엔 내가 보이지 않아!
너에겐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날 봐라!
아인 부탁해! 깨닫게 해줘!
너의 모든 것을 바쳐서
멕길리스의 모든것을 뺴았아줘!
그래 가엘리오! 좀 더 너의 힘을 보여줘!
젖먹던 힘까지 짜내어
사력을 다하는 가엘리오.
그리고 그것을 즐기는 멕길리스.
봐라, 순수한 힘만으로
찬란함을 발하는 무대에
녀석들은 압도되어버렸다.
네가 힘을 보임으로써
내가 옳다는 건 더욱이 증명된다!
틀렸어!
이건 네가 믿는 힘과는 다른 힘이다!
아인, 부탁한다!
닿게해줘!!
혼자가 아니다!
이 싸움은!
홀로싸우는 멕길리스와 달리
계속 아인의 도움을 받고 싸우는 멕길리스
두 사람의 대비점이 보입니다.
끝내 가엘리오에게 패배한 멕길리스.
가엘리오한테는 절대 안 져 왔던 멕길리스라
그럴리가 없다는 반응.
멕길리스는 다친 몸을 이끌고
어떻게 함대 내부로 침투하지만
그 앞에 있는 건 가면을 쓴 비다르!
이거 방탄유리야 임마!
가엘리오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제대로 멕길리스를 봅니다.
이제 가면을 벗고
진짜 친구로 멕길리스를 봅니다.
봐 멕길리스!
너가 죽인 남자다!
그리고 널 죽인 남자다!
똑바로 날 봐!
널 친구라고 믿고, 그 마음을 배신당하고
신뢰하는 동료들을 빼앗겼지!
말 하지 않아도 보여...
아니, 보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척을 했지.
맥길리스....
너희를 부정하지 않으면
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어.
너희와 함께 있으면...
줄곧 품고 있던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아서
눈을 돌렸다.
알미니아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런 건 거짓된 행복이야!
행복에 진짜랑 가짜가 있어?
그런 것도 모르겠어?!
숨겨둔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멕길리스.
진짜와 가짜 행복을 구분못하는 멕길리스.
그런 그에게 친구로써 훈계하는 가엘리오.
이야기하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울고 있는 가엘리오.
아무리 그의 소중한 것을 뺴앗았지만
친구의 사정을 듣고있으니
진정으로 슬퍼합니다.
가엘리오...넌 나한테...
말하지마!
네가 하려는 말이 내 상상대로라면!
말하면 나는...
용서해버릴지도 몰라!
제발 말하지마!
카르타를 위해!
아인을 위해!
나는...나는!!!
친구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지만
멕길리스때문에 죽은 사람들을 위해
더 이상 이야기하지말라는 가엘리오.
친구로써 용서하고 싶지만
동료들을 위해 용서하기 싫은 마음.
그 복잡한 마음속에 울어버리는 가엘리오.
나도 울고,
비다르도 울고,
아인도 울었다 ㅠㅠ
귀족에 대한 프라이드로 시작한 가엘리오.
하지만 자신의 부하를 통해
세상을 조금 더 넓게 이해하게 되어
많은 사람들을 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수심에 사로잡힌 비다르가 아닌
용기를 주는 키메리에스가 될 수 있었습니다.
건담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인
소통과 이해로 다가가서
자신의 원수마저도 이해한 가엘리오.
사람은 좋게 바뀔 수 있습니다.
그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가엘리오처럼
멋있게 성장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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