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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건담-미하루 라토키에] 감동적인 단역

캐릭터이야기

by Tabris4547 2021. 10. 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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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영화나 드라마에서

'씬스틸러'가 있습니다.

분명 극의 비중은 얼마 안 되는

단지 스쳐지나가는 느낌의 인물인데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경우들이죠.

이런 단역은 종종

웬만한 조연보다도 인가가 많아

상당한 인기를 구사하기도 합니다.

인물들간의 드라마를 그린 퍼스트 건담.

토미노 감독은 인물을 그릴 때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표현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 디테일이 단역에게도 녹았습니다.

바로 미하루 라토키에죠.

감독본인도

각본을 쓰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할 정도로

슬픈 이야기를 만든 소녀.

그 소녀의 비극을 보겠습니다.

어린 동생들을 위해

지온의 스파이가 되다

지구연방군 기지 근처에 위치한

미하루 내 집.

미하루는 지온의 스파이 역할을 하면서

지구군의 동태를 지온에게 알려주면서 돈을 법니다.

화이트베이스를 목격한 미하루는

어떻게든 정보를 더 얻기위해

잡상인으로 접근합니다.

하지만 큰 정보는 얻지못하고 뒤로 물러나는데...

화이트베이스의 앞으로의 일정을 보고

퇴함을 결심한 카이 시덴.

때마침 화이트베이스의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미하루는

그를 놓치지 않고 잡아냅니다.

그는 집에 동생들이 있긴 하지만

하루 이틀 정도 집에서 머물다가 가라며

호의를 베풀려고 합니다.

카이도 뭔가 꿍꿍이를 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게 좋은거라도

그녀의 호의를 받아드립니다.

집에 있는 두 동생들.

카이를 경계합니다.

뭔가 귀여운 녀석들 ㅎㅎ

미하루와 동생들은

없는 살림 끌어다가 단출하게 살고 있었죠.

어린 동생들도 미하루가 돈 벌기 위해서

낯선 사람을 집에 데려왔다는 것을 압니다.

동생들은 미하루의 말에 따라

카이를 감시합니다.

미하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미하루 바구니에서 총을 발견한 카이.

그는 약간 섬뜩함을 느끼지만

한 편으로는 마하루의 상황을 이해합니다.

가난한 집에 자신을 들일 이유를 생각해보면

어떻게든 스파이활동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이 이해가 되는 상황.

이런 마하루를 위해서

일부로 화이트베이스의 정보를 흘리는 카이.

어처피 자신은 화이트베이스를 나온 상황인지라

최대한 마하루를 돕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화이트베이스 내에서도

불량배로 불릴 정도로 불성실한 카이이지만

미하루의 이런 딱한 사정에

좋은 정보를 흘려줍니다.

 

밀항

미하루는 동생들을 위해

좀 더 큰 돈이 되는 일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화이트베이스 밀항!

철두철미하게 준비한 지온군은

그녀에게 돈 뭉치를 주고

높은 수익률을 보장합니다.

어떻게든 동생들을 먹여살리고 싶은 미하루는

위험한 임무를 기꺼이 받아드립니다.

떠나기전, 동생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미하루.

동생들에게 자기 없는 동안

무탈하게 있어달라고 말하는 미하루.

그동안의 미하루는 엄마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여동생은 그런 미하루에게

예전에 있었던 엄마를 느끼죠.

미하루는 아직 엄마를 그리워하는 동생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기면서 일터로 나아갑니다.

우여곡절끝에 화이트베이스에 잡임한 미하루.

함장실에 들어가서

화이트베이스의 후속 경로를 파악하려고 합니다.

그 때!

때 마침 함장실에 용무가 있어 들어간

카이와 마주치게 됩니다.

카이는 원래 화이트베이스를 떠나려고 했지만

화이트베이스가 공격을 받자

그동안 쌓았던 정이 생각이 나서

다시 화이트베이스에 복귀합니다.

카이는 미하루가 스파이로 잡임했다는 것을

단번에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방에 미하루를 숨긴 카이.

만약 미하루가 발각이 된다면

즉결처형도 가능한 상황.

카이는 어린 동생들을 위해서

그녀가 이런 위험한 일을 하는 것을 알고있어

그의 방에 숨기면서

그녀의 신변을 보호합니다.

이를 대비해서 지온도

근처를 지나가는 민간인으로 위장하여

화이트베이스에 엔진을 보급받는 척하면서

미하루와 교신합니다.

근거리통신을 통해

미하루는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흘려줍니다.

 

폭풍으로 사라지다

지온의 위장군인이 다녀간 이후

지온에게 대규모 공격을 받는 화이트베이스.

미하루는 자신의 스파이활동 때문에

함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카이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지만

미하루는 미안함에 눈물을 흘립니다.

화이트베이스에 있던 어린아이들

카츠 레츠 키카.

미하루는 저 아이들이

자신의 동생들과 같은 나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더 먹먹해집니다.

카이! 나도 싸우게 해줘

동생들을 살리겠다고

저 아이들을 죽게 할 순 없단 말이야

이대로는 또다시 지온에 이용당할 뿐이야.

그리고 이젠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는 거

난 참을 수가 없단 말이야

 

자신도 어려운 처지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 아이들을 위해서

카이를 돕기로 마음을 먹는 미하루.

카이는 미하루를 건베리에 태워

포격수로 서포트할 것을 부탁합니다.

카이한테 발사교육을 받고

미사일을 발사할려는 찰나!

전기회로에 문제가 생겨

발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

미하루는 직접 수동으로 발사하기위해

캐터펄트 옆 까지 직접 몸을 움직입니다.

카이는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말하는데...

상대를 조준해서 맞추려는 그 순간!

미사일의 후폭풍을 견디지 못하고

바닷속으로 빠진 미하루.

항상 장난치는 모습만 보여주는 카이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슬퍼합니다.

 

울지 마...

널 만나 다행이었다고 생각해.

질과 밀리 말이야?

그 아이들이라면 걱정 없어.

내 동생들인걸.

잘 해나갈 거야.

언제까지 세상이 이렇진 않겠지.

그렇지, 카이?

넌 그래도 좋아? 죽어버렸는데 말이야!

죽으면 아무것도 안 되잖아

운이 없었던 거야

그야 나도 카이와 같이 있고 싶지만...

 

이렇게 그녀는 카이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동생들을 위해 일하지만

동생과 같은 또래의 아이들을 위해

소신을 택했던 미하루.

퍼스트 건담에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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