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보정의 수혜자] 검은 삼연성(퍼스트 건담) vs 미겔 아이만(건담Seed)

수 많은 예술가들이

죽은 다음에 재평가되곤 합니다.

살아생전에는 주목받지 못하다가

사후에 엄청 주목받는 케이스.

만화 캐릭터 중에서는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극 등장은 별거 없어보였던

1회성 엑스트라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개쩌는 캐릭터?

그런 사후보정을 듬뿍받은 케이스.

퍼스트에서는 그저 1회성 캐릭터였다가

외전,게임 등으로 보정이 들어가

전설이 된 검은 삼연성.

시드 초반에 죽는 엑스트라였지만

성우 보정으로 인해

외전에서 에이스가 된 미겔 아이만.

두 캐릭터를 살펴보겠습니다.

 

본편에서 단회성 캐릭터가

게임과 외전에서는 레전드?

시간이 갈수록 비중이 커지는

검은 삼연성

먼저 검은삼연성의

TVA버전 활약을 보겠습니다.

TV판에서는

오뎃사 작전 직전

키시리아가 마쿠베 장군에게 보낸

든든한 전력으로 등장합니다.

리더인 가이아.

오르테가,마슈라는 든든한 부하를 두며

검은 삼연성이라는 부대를 이끕니다.

이 부대는 키시리아가 선별한

최고의 에이스.

레빌 장군의 말에 의하면

루움 전투에서 자신을 납치한 부대라고 합니다.

호버링이 되는 발빠른 MS

돔을 타고 등장.

빠른 스피드로 포격형인

건캐논 건탱크는

속수무책인 상황.

때마침 보급된

G아머가 등장하는데...

화이트베이스에 대한 정보는

사전에 입수했지만

신형기인 G아머에 당황하는 가이아.

하지만 베타랑답게

계속 공격을 퍼부어

G아머리에 흠집을 내고

결국 G아머에서 분리해

건담으로 싸우는 아무로.

MS전으로 돌입하는

아무로와 검은삼연성.

아무로의 움직임에

가이아가 당황합니다.

결국 비장의 카드를 꺼내는데...

3기의 돔이 연계를 활용한

제트스트림 어택.

3기가 연계로 공격하면서

상대를 혼란에 빠뜨립니다.

다행히 아무로가 뉴타입으로 각성하고 있는덕에

어느정도 대응합니다.

다시 공격을 걸기로 한

가이아.

이 때...마틸다의

미데야 유송기가 돌격하는데...

먼저 눈뽕해주고

뒤치기!

그런건 모르겠고

뉴타입적 감각으로

가장 앞의 녀석을

발판으로 삼는 우주굇수.

방금 뒤치기 한 놈을 찔러준다.

하지만 아무로를 도우러온 미틸다는

뒤이어오는 돔한테 걸려

결국 격파되고...

미틸다의 죽음에 분노한 아무로는

그 자리에서 돔 한기를 반갈죽시킵니다.

(마슈의 돔이 당했다고 나옵니다)

결국 후퇴하는 검은 삼연성.

기지에 돌아오더니

죽은 마슈의 장례식이랍시고

허공에다가 탄약을 날리는 검은 삼...

아니...검은 이연성.

이게 뭔 짓거리냐며 화내는 마쿠베가

다시 출격명령을 내립니다.

드디어 발동된

연방의 대작전인 오뎃사 작전.

돔 2기는

후방에서 광산을 공격해오는

화이트베이스를 공격.

마침 G아머가 부재중이라

건캐논 건탱크 상대로

분전하는 중.

다시 G아머가 돌아오고

건담이 다시 등장.

오르테가가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려고 하지만

그대로 반갈죽...ㅠㅠ

마지막 남은 가이아가

저력을 다해 건담을 떨어뜨리고

일격을 가하지만

지금 마쿠베가 쏘아올린

수소폭탄 제거하러가야하는 아무로는

저 앞의 돔은 모르겠고

일단 뉴타입 각성으로

가볍게 돔을 제압.

그리고 전설의 수소폭탄 커팅!

(정확하게 수소만 있는 부분만 절단.

실패하면 건담이고 뭐고

다 터지는데

저걸 실현하는 뉴타입 아무로)

결국 에이스 부대고 뭐고

건담과 각성한 아무로 앞에서는

한 낯 경험치 몹에 불과 ㅠㅠ

TVA에서도 분량이 크진 않지만

제트스트림 어택으로

임팩트가 제법 컸었던 검은 삼연성.

하지만 극장판에 와서는

분량이 대거 생략당합니다.

검은 삼연성과의 전투에서

G파이터(G아머)와의 교전이 많았기 때문.

MG G파이터를 가져왔습니다.

이 G파이터는 건담의 부속파츠 겸 파워업 부품.

건담을 수납하여

G아머의 형태로 갔다가

아래 그림처럼 저런 식으로

건담과의 조합이 가능합니다.

이 G파이터는 감독인 토미노는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스폰서 측의 요구였기 때문이었죠.

스폰서 입장에서는

완구가 잘팔려야 좋으니

건담의 파워업파츠 겸 조합이라...

완구로 이득보기 딱 좋은 구성이었습니다.

실제로 그 당시 거대로봇물에서

이런 식의 지원메카가 많았고요.

하지만 토미노 감독은

이런 지원메카를 상당히 싫어했습니다.

전쟁의 잔인함을 보여줘야하는데

이런 연출은 전쟁을 영웅만들기로 보이기 쉽상.

그래서 극장판에서는 코어부스터로 대체.

이와 동시에 G파이터 초반 등장에 있었던

검은 삼연성의 활약도

대거 삭제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TV판에서는 활약 준수하게 했으니

그거면 된거 아닌가요?"

하지만 대부분의 건담 설정이

극장판을 중심으로 쓰여지고 있기 때문에

극장판이 TVA보다 정설로 쳐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은 삼연성도

사실상 1회성 졸개정도로 묘사되는 안습함.

그러다가 게임 등에서

에이스로 보정이 되면서

검은삼연성의 위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극장판에서 스쳐지나갔지만

'검은삼연성은 1개 사단과 맞먹는 전력이다'

라는 대사 하나로

기존에 에이스 군인이라는 설정에서

추가로 많은 이야기들이 붙습니다.

그래서 검은삼연성 전용 기체들이

게임 등에서 등장하기 시작.

그렇게 게임,외전 등에서 보정을 받다가

디 오리진을 기점으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1화에서 등장한 검은삼연성의 활약.

루움전투에서 레빌장군의 함선인

아난케를 격침하는 장면.

그리고 란바랄과의 관계도 묘사가 됩니다.

란바 랄은 검은 삼연성을

군인 깡패라고 표현.

아마 란바랄이 그동안 검은 삼연성을

썩 좋지 않게 보고 있었나 봅니다.

검은 삼연성의 오르테가와 맛슈가

MS테스트하는 장면이 등장.

극중에서는 대사 한마디 없던 맛슈가

드디어 대사를 얻었다!

란바랄과 테스트하는 맛슈.

가이아와 오르테가는

둘의 전투를 지켜봅니다.

MS를 개발한 뒤에

테스트 겸으로

도망친 MS개발자

미노스키 박사를 잡으러 갈때

란 바랄과 함께 등장.

연방이 나름대로 개발한

건캐논 부대와 교전하지만

자쿠로 다 때려잡는 검은 삼연성.

(중간에 제트스트림어택같은

장면도 잠깐 나옵니다)

샤아와의 관계도 추가되었습니다.

샤아의 붉은 자쿠를 보자

풀발기하는 오르테가.

디오리진에서는

한번 사관학교를 퇴학당하고

다시 도즐이 불러서 병사부터 시작한 샤아.

무수한 활약덕에 이제 중위가 된 것을

축하하면서 비꼬는 가이아.

라라아가 말할 걸

미리 말해주는 가이아.

원래 규정상 노멀슈트를 입어야하는데

샤아는 안 입음...

팩트로 되받아치는 샤아

뭐지?생각보다 더 중2병인가.

하면서 물러서는 검은 삼연성.

 

이전부터 검은삼연성이

건담팬들한테 인기를 끌기 시작해왔습니다.

건담 시리즈에서도 괜히 3기를 묶어서

편대를 만드는 케이스도

검은삼연성을 의식했다고 봐야죠.

정식 영상물에서도

점차 비중이 높아지는 검은 삼연성.

본편에서는 단편 캐릭터였지만

점차 비중이 커질 것 같습니다.

 

 

본편에서는 전투력 측정 엑스트라가

외전에는 자프트의 에이스?

일반 졸개A에서 오랜지 색 에이스,

미겔 아이만

시드 초반부에 등장한

미겔 아이만.

G강탈작전에서

진에 탑승하여 전투에 참가.

아직 포획을 못한

지구연합 사관(마류)가 타고있던

스트라이크를 포획하려고 하지만

하필 같이 타고있던 게

슈퍼코디네이터라서

진이 격파당합니다.

겨우 탈출하여 목숨은 건진 미겔.

2021.11.25 - [만화 명장면 모아보기] - [건담 시드] 속사포 랩으로 OS수정하기(feat.프로그래머의 로망)

[건담 시드] 속사포 랩으로 OS수정하기(feat.프로그래머의 로망)

(자세한 이야기는

이 글을 참고)

크루제의 대사를 보면

미겔이 자프트 내에서도

에이스 취급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애당초 크루제 부대 자체가

에이스들로 구성된

특수부대의 성격을 띄기 때문에

미겔도 기본치 이상은 하는 파일럿.

다시 복귀한 미겔.

동료들과 함께

헬리오폴리스에 남아있는

스트라이크와

함선 아크엔젤을

격파할 것을 지시받습니다.

장비는 거점파괴형 D형장비로 출격.

그 중 빔캐논과 비슷한

특화중화임자포를 들고 출격.

때마침 상대는 근접무장.

좋아 멀리서 쏜다!

사거리를 이용해 포격을 날리는 미겔

만화의 '그 대사'를 외치고

역시나 살아있는 스트라이크.

빔 포 출력이 안습하여

소드 스트라이크의 아이젠도 못뚫는...

(TMI

소드 스트라이크의 작은 쉴드인 펜저아이젠.

쉴드용으로도 쓰이지만

사출무장 펜저를 활용하여

상대를 끌어오는 게 주 목적.

그래서 쉴드 방어력이 높은 편이 아닌데

그것도 못 뚫는 안습함)

아...이게 MS인가.

뭔가를 던지길래 피해줬는데

뭐야 이거!

부매랑이었잖아!

방심한 틈에 다리가 짤리고

역시나 비겁하게

상대가 방심한 틈에 돌격해서 일도양단하는 키라.

그렇게 반갈죽되고 전사 ㅠㅠ

사실상 스트라이크의 전투력 측정기가 되어버린

미겔 아이만 ㅠㅠ

그러다가 성우보정으로

갑자기 인기를 미친듯이 얻게 됩니다.

미겔은 오프닝인 Invoke를 부른

T.M Revolution

그냥 서비스차원으로

단역을 맡은 정도.

그런데 그 유명가수가

HG 진을 오렌지색으로 도색하여 인터넷에 올리니

갑자기 인기가 폭발!

반다이는 아싸 상품이 생겼다!

하면서 미겔에 후보정을 가하기 시작.

 

나름 공식영상인

시드 MSV PV영상.

여기서는 사실상 주인공처럼 등장합니다.

이렇게 사후보정받으면

본편은 어떻게 설명하려고...

그래서 외전 어스트레이에서

설정작업을 거쳤습니다.

G강탈작전 직전에

서팬트 테일의 무라쿠오 가이와 교전.

둘이 호각으로 전투를 하지만

미겔쪽 진이 손상을 입습니다.

미겔의 진은 엄선된 파츠로 되어있어

고성능을 내지만 대신 수리가 어렵다는 단점.

하필이면 얼마 뒤 G강탈작전이라

미겔은 할 수 없이 전용기가 아닌

일반 진으로 전투에 참가.

그 후 스트라이크에 끔살당했더라...

하는 다소 허무하지만 그나마 이어지는 설정.

2011년,시드 리마스터에서는

1~3화까지 오프닝에서

잠깐 등장.

본편에서는 일반 진이었만

리마스터에서는 미겔 진이

뫼비우스 제로에게

피격당하는 장면으로 대체.

당당하게 아스란 팀ㅇ의

한 컷으로도 등장.

(이와중에 니콜 귀엽다 ㅋㅋ)

(참고로 저 주황머리가

원래 스트라이크에 탈 예정이었던

러스티라는 캐릭터)

리마스터 3기 엔딩에서는

피탄당한 진과 함께

니콜옆에 등장.

고작 3화밖에 등장하지 않은

단역인데도 불구하고

대우가 거의 매인조연급!

 

미겔은 아마도

시드가 리메이크가 된다면

빛을 더 보지 않을까 싶네요.

데스티니에 같은 성우가 연기한

하이네 베스텐플스가 있으니

둘이 엮는 식으로 스토리를 더 짜도 되고

원래 에이스 파일럿이니

아예 초장부터 전용 오렌지 진으로

아크엔젤을 압박하는 것으로도

스토리를 리메이크 해봄직할 것 같네요.

(다만...굳이 리메이크를 할 이유가 없다.

스토리가 개판이든 간에

어찌되었든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품이라

굳이 리메이크를 감행할 이유가 희박하긴 하다)

 

본편에서는 단역같았지만

사후보정으로 전설이 된

두 캐릭터!

여러분은 어떤 캐릭터가

사후 보정 수혜를

더 받은 것 같다고 느껴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