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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선수이야기] 전태양-최강 해설자

스타크래프트이야기(스타1,스타2)

by Tabris4547 2021. 10. 2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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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축구선수들 중에

은퇴 후, 해설로 전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축구에 대한 개념은 좋지만

신체에 대한 기량이 예전만큼 아니여서

현역에서는 은퇴하고

경기를 보는 눈으로

시청자들에게 경기를 설명하죠.

그런데 스타2 게이머중에서는

게임과 해설을 병행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우승까지?

오늘 만나볼 게이머.

스타1시절에 꼬꼬마 게이머

그리고 이제는 어른이 되어

세계최강 해설자가 된 선수!

바로 전태양입니다.

이름 전태양

아이디 TY

종족 테란

소속 아프리카 프릭스

국방부

 

거쳐간 팀

위메이드 폭스

KT롤스터

Splyce

Triumphant Song Gaming

 

성적

2017 IEM월드챔피언쉽 우승

2020 GSL시즌1&시즌3 우승

GSL 준우승 2회

각종 대회 우승,준우승 다수

GSL16강 다수

 

별명

존썬

꼬꼬마

썬펠레

최강해설

지리학자

자치령의 떠오르는 태양

 

스타크래프트 좀 보신 분들은

어린 시절의 전태양을 기억하실 겁니다.

위메이드 폭스에서 데뷔한

15살의 게이머.

당시 최연소 게이머로 많은 화제를 모았고

급식들의 우상이었죠.

전태양이 나중에 말하길

'처음에는 최연소 게이머였는데

어느센가 최연소 퇴물이 되었다'

라면서 폭소를 자아내기도.

전태양하면

스타1시절

이제동 뮤짤에 영혼이 털려

즙짠 게이머로 유명하죠.

지금 생각해봐도

저렇게 다 이긴 경기

말도 안되는 컨트롤로 지면

즙 짤만 하죠.

 

그리고 1년 뒤에

대한항공 스타리그에서

이제동을 피씨방으로 보낸 전썬.

그만큼 잠재력이 있으시다는 거지!

 

스타1 시절

갓모드를 달리던

이읍호.

프로리그 30연승을 달렸지만

31연승을 저지한 전태양.

맵 이름도 하필 태양의 제국.

나중에 우승할 당시에

경기 맵 이름이

'이터널 엠파이어'였기 때문에

박상현 캐스터가

'이 이터널 엠파이어에

영원한 태양의 제국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라는 멘트를 쳤었죠.

스타2 전환기에

'삽라인'으로 불렸습니다.

GSL은

코드S와 코드A로 이뤄져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코드S위주로 돌아가지만

초창기 리그규모가 더 컸을 때에는

코드A에서 실력을 쌓아

코드S로 진출하는 방식이었죠.

처음에는 코드S로 시작하다가

코드A로 강등되고

이젠 코드A마져도 탈락하여 코드B

이를 줄여서 SAB!

전태양은 스타1때 두각을 내던 선수라

기대치가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가파르게 성적이 저조해지자

SAB라인이라고도 불렸죠.

하지만 이는 적응의 문제.

당시 케스파소속 선수들은

스타1을 위주로 연습했기 때문에

기본기는 제법 있었지만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스타2로 시작한 선수들 보다는 낮을 수 밖에.

결국 나중에는 이마저도 극복하여

A급이상의 선수로 등극합니다. 

전략과 전술을 겸비한 테란.

크랭크 해설 피셜

'전태양은 전쟁을 하는 듯 판짜기를 한다.

전략이면 전략, 반땅이면 반땅.

크게 판을 그릴 줄 안다'

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원래도 손이 빨라서

교전도 유리한 전썬.

지형지물을 가장 잘 활용하는 테란선수.

탱크자리배치로 사람 화나게 할 줄 아는 선수.

이런 맵분석은

2020시즌에서도 빛을 발휘했는데

당시 골든월이라는 맵에서

시야가 잘 안드는

사각지대가 있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한 선수로

강민수 선수도 있어

'민수태양존'이라고 불렸습니다.

'탱료선'을 가장 잘쓰던 선수.

이 탱료선에 대해서 잠시 설명하면

공허의 유산 초창기 때

탱크가 시즈모드를 할 때

의료선에 태울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말이죠.

이렇게 활용할 경우

의료선 부스터로 달리고

빠르게 탱크 포격을 가할 수 있고

'임즈모드'를 하지 않고

전차를 의료선에 태우고

뒤로 뺄 수 있었죠.

공허의 유산 초창기에는

지금 시점에서는

벨런스가 아주 개판이라

저런 걸 해도 테란이 그닥 좋지는...

전썬은 탱료선으로 이득보는 플레이를 잘했는데

2017년에 패치되어

상당히 아쉬워했다는 후문.

테란 게이머들 중에서

보급고 실수가 많은 편입니다.

인구수는 게임의 생명.

특히나 초 단위로

유불리가 바뀔 수 있는

프로의 단계에서는

단 몇 초간 보급고가 막혀도

타이밍이 성립되거나 안되거나 할 수 있죠.

그래서 과거에는

종종 쿨하게 '추가보급고'기능을 많이 쓰기도.

이 실수는 기량이 올라가면서

점차 줄어들었고

2020년에는 거의 하지 않을 정도.

테테전을 상당히 잘합니다.

장윤철 선수 유튜브에서 언급하길

'나는 테테전을 잘하는 것이 장점이다.

종종 테란이 벨런스가 좋을 때

상위라인드에 테란이 많다.

그럴 때 테테전을 잘하기 때문에

내가 유리하다'

사실 이 말은

'다른 종족전도 잘한다'는 말이 내포되어있는데

애당초 상위라운드로 갈려면

저그나 토스전도 잘해야 되기 때문에

타종전도 잘하지만

테테는 더 잘한다는 말.

조성주 피셜

'테테는 태양이형아니면 할만해요'

라고 할 정도.

 

토스전에서도 메카닉을 즐겨씁니다.

특히나 이 경기는

우주전쟁을 방불케하는

전투순양함 모으기로

많은 화제를 모았죠.

토스전에서 메카닉은

프로레벨에서는 거의 없는 수준.

스타1의 바카닉같은 느낌.

그 어려운 걸 해내는 전썬.

2019년부터 해설로 데뷔합니다.

GSL박진영 해설이

공익근무 복무를 하게되면서

공백을 채우게 됩니다.

 

해설 데뷔전이었던

2019 GSL시즌 2 결승전.

그 당시에는 긴장한 탓에

말을 잘 못해서 비판도 많았었죠.

하필 결승전부터 하게되어

더욱 부담감이 컸다고 느껴지네요.

하지만 전태양은 어마어마한 재능러라

1년이 지나고서는

해설도 깔끔해졌죠.

해설과 병행하면서

초반에 성적이 많이 부진했지만

판을 보는 시야가 커지면서

천적들도 하나씩 격파.

박령우,원이삭과

상대전적에서 밀려있었으나

2020 시즌동안

전부 격파를 해냈죠.

원이삭과의 경기에서는

특유의 전차운영으로

스타1의 향수를 떠올리게 만들었죠.

1년간 유튜브를 했습니다.

썬튜브를 열어서

GSL관련 썰들

초보자 강의 등을 찍어서 올렸습니다.

이 외에 선수와의 Vlog등등.

 

썬펠레로 유명합니다.

2020시즌동안

유튜브에 GSL승자예측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경기 당일에는

기적처럼 다 틀려서

'썬펠레'라고 불렸죠.

이병렬 같은 경우에는

'이병렬은 저저전 박사예요.

절대 저저전에서 안지고

어떻게해서든 올라갑니다'

했다가 24강 저저전에서

날빌맞고 광탈...

시즌1때는 자신에게 펠레를 걸어

자신의 승리를 유도하기도.

전태양은 은퇴한 선수에게

새로운 직장을 주었습니다.

'코드A의 제왕'

'코드A판독기'

이원표 선수.

전태양 선수가 경기를 하면

해설의 자리가 비게 됩니다.

그래서 객원 해설로

이원표 해설이

전태양의 경기를 해설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게스트느낌이었다가

전태양이 점점 상위라운드로 진출하면서

의외의 일자리 창출효과.

2020때는 전부 다 4강이상.

시즌1 시즌3는 결승까지.

코로나 시국에

GSL직관까지.

여러모로 개이득.

2017년에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립니다.

원래는 2016년 프로팀이 해체된 이후

스타1으로 전향할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김대엽 선수가

'딱 1년만 더 해보자'라고 설득하여

결국 1년만 딱 해보자 했다가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때의 결승상대는 바로 김대엽.

해설을 병행한 2020시즌.

시즌1 시즌3 우승!

이로써 최강 해설자로 등극!

그리고 운명 공동체였던

이원표 해설과 공동우승샷.

현역시절 못 이룬

우승의 꿈을

해설로 이룬 이원표.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성주와 함께 전당에 오른 전썬.

(이와중 성주 인터뷰 귀엽다 ㅋㅋ)

 

2020년 막판에

스타1을 잠깐 다시 했습니다.

스타1BJ멸망전에 참여.

의외릐 실력에 모두 놀랐었죠.

조일장 선수는

'태양이 스타1 안한 거 맞아?

다시 스타1 와야지!'

하면서 농담하기도.

실제로 그 당시

이X호 팀에 들어가

준우승까지 차지합니다.

(KT시절의 친분으로

한 팀을 한 듯)

2021년 7월

입대를 했습니다.

테란 사령관에서

이제는 해병1이 된 전태양.

팬들은

'태양이 떠났으니

일식이 왔다'

라며 슬퍼합니다.

 

꼬맹이부터 활동하여

스타2레전드.

최고의 게이머 겸 해설이 된 전썬!

전역 후에도 좋은 행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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