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나가는 천재들이 있습니다.
항상 남들보다
한 수 두 수 앞서나가는 천재들.
손 만 대면
다 대박을 치는 천재들.
그런 시대의 천재들의 결말이
과연 전부 해피엔딩일까요?
오늘 만나볼 캐릭터.
작품 세계관 내의 최고 천재들.
건담W의 트레이즈 크슈리나다
Z건담의 팹티머스 시로코 를 보겠습니다.
건담이라는 작품 특성상
MS조종능력은
전투능력을 의미합니다.
두 사람 모두 최상의 전투능력을 가졌습니다.
트레이즈는 지휘관 포지션이라
전투에 직접 모습을 잘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MS를 타지 않는 건
지휘를 잘하는 것일 뿐!
이미 극중에선 구식이 되어간
리오를 탑승하여
모빌돌을 다 때려잡은 트레이즈.
직접 모빌돌을 다 제압하며
'모빌돌은 전쟁의 아름다움을 망쳐놓는다'
모빌돌을 만든 롬펠러 재단입장에서는
어안이 벙벙.
지구,우주와의 대격돌.
리브라 공방전에서는
몸소 MS로 출격합니다.
톨기스II로 선두에서 대군을 지휘합니다.
근접최강인 우페이와도 결전했는데
오히려 도바건을 버리고
샤벨로 돌격하는 모습.
우페이 근접능력이 상당한데도
오히려 톨기스의 기동력으로
스펙차이를 극복한 트레이즈.
또, 톨기스라는 기체가
워낙 G가 괴물인지라
젝스마저도 처음에는
피를 토할 정도.
하지만 트레이즈는 외제차 타듯
편안하게 조종합니다.
이미 실력이 최소 젝스랑 동급이상인 의미.
시로코쪽도 대단합니다.
극중에서는
맷사라를 타고 처음 등장합니다.
브라이트가 지휘하고 있던
템프테이션을 공격합니다.
샤아와 카미유가 견재하지만
두 사람을 가볍게 따돌리는 시로코.
아무리 멧사라쪽이
우주에서 좀 더 좋더라도
에우고의 에이스 둘을
가볍게 따돌리는
대단한 실력.
에우고 지구강화 때는
무쌍을 찍어보입니다.
압도적인 포스로
에우고 부대를 저지하면서
공포감까지 심어줍니다.
후반부에서는
최종보스 포스를 뽑냅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디오로 출격.
하만의 큐베리와의 전투에서는
뉴타입 능력으로
판넬을 격추하기도 합니다.
카미유마저 압도하는 시로코.
수 많은 전장을 거쳐오면서
베타랑이 되어있는 카미유이지만
결코 녹녹치 않는 시로코.
초반에 잠시 MS를 조종하고
중반부에는 잠시 물러나고
후반에 다시 탑승하지만
그 공백이 길기 때문에
시로코가 감각적으로는
계속 전투를 치룬 카미유보다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감각의 차이도
실력으로 커버한 시로코.
두 사람은 MS 조종이 뛰어난 것을 넘어
당대 최고의 MS도 설계했습니다.
트레이즈는 세계관 최강 건담인
에피온을 설계했습니다.
에피온은 5개의 건담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제로시스템과 유사한
에피온 시스템까지 장착.
(코믹스 패자들의 영광에서는
건담이 활동을 시작한 시점부터
차근차근 만든 것으로 그려집니다.)
시로코도 대단한 MS들을 다수 설계합니다.
극 중에 개발한 MS는
맷사라
가브슬레이
파라스 아테네
브아로크 사만
디오
총 5기를 개발했습니다.
기체 스펙이 당대 MS보다
훨씬 더 앞서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탑승까지했던
디오의 경우에는
스펙적으로는
역습의 샤아 시대까지 활용해도
충분히 싸울만했을 정도.
무거운 중량을 가졌으면서도
민첩한 기동성을 갖추었고
바이오센서로 뉴타입감각도 극대화.
팬들의 평가로는
'최소 5년이상은 앞서있다'
라고 할 정도.
이런 천재적 재능을 가졌지만
사람을 대하는 자세가 전혀 다릅니다.
우선 트레이즈.
진심으로 부하를 아낍니다.
OZ가 건담5기에 당한 피해에 대해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합니다.
트레이즈는 간부들이
사람에 대한 피해가 아닌
MS를 비롯한 물적피해에 대해서
보고를 했음을 지적합니다.
전쟁물자보다
사람을 더 생각한 트레이즈.
그런 트레이즈는
부하들을 진심으로 아낍니다.
공적인 자리에서도
부하들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하죠.
상급자로써
'내가 지휘를 잘한 덕분'이 아닌
'자네들이 잘 해주었네'
라면서 부하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네놈 때문에
몇 명의 인간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거냐!
듣고 싶나?
어제까지 시점으로
99822명이다.
레이디, 오늘의 전사자는?
현재 확인된 것은
화이트 팽 82명.
우리군 105명입니다.
그런가...
나중에 이름을 가르쳐 주게.
이...이자식!
노벤터,세프텀,벤티,도리안,워커,오토,분토.
모두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너란 놈은!
나는 사자(死者)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 밖에 할 수 없어.
그러나 자네도
이것만은 알아주길 바라네.
그들은 결코 개 죽음을 하지 않았어!
그리고!
죽은 사람을 전부 다 기억하는 트레이즈.
죽는 순간까지도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춥니다.
우페이는 싸움에서 이겼지만
그를 애도하는 눈물을 흘립니다.
자신의 부하들을 진정으로 아끼면서
상대에 대한 존중까지.
최고의 인격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트레이즈는 죽어서도 영향을 미칩니다.
1년 뒤의 마리메이어 사변.
데킴은 마리메이어를 앞세워
그녀가 트레이즈의 딸이라고 주장하며
병사들을 규합합니다.
덕망이 높았던 트레이즈를 따랐던 병사들은
트레이즈에 대한 존경심으로
마리메이어군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데킴의 진짜 모습을 본 후에는
트레이즈에 대한 존경심으로
바로 데킴을 제거합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따랐던 것은
육체적으로 살아있는 데킴이 아닌
정신적으로 마음속에 살아있는
트레이즈였습니다.
이에 반해 시로코는
사람을 내려다 봤습니다.
전투를 할 때에도
상대에게 욕을 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죠.
그는 자신을 천재라고 여기면서
자신같은 천재가
인류를 바꿀 수 있다고 오만을 부립니다.
그도 곁으로는
트레이즈처럼 부하들을 챙깁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자신의 목표달성을 위해
부하들을 이용하는 발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의 이중적인 모습은
최후의 순간에 잘 보여집니다.
모두의 힘으로
각성하게 된 제타.
제타의 초능력으로
디오가 멈추게 됩니다.
모두의 힘을 얻은 카미유와 달리
시로코는 혼자입니다.
부하들을 진심으로 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쓸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이후 시로코는
언급조차 되지 않습니다.
분명 시대를 앞서나간 천재이지만
사람에 대한 존경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지나가는 사람이 된 시로코.
부하들을 지나가는 사람으로 여겨서
자신도 세상에 지나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능력 좋은 거
다 필요없다
사람이 좋은 게 먼저다.
그래야 높은 사람이 되어서
진짜로 좋은 사람이 된다'
대학시절에
대기업 임원출신이셨던 교수님이
수업 때 종종 하신 말씀입니다.
물론 당연히 능력이 좋으면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능력이 좋아야
사람들을 잘 끌어모을 수 있죠.
하지만 매력적이기만 한다면
끌어만 모을 뿐
계속 사람이 곁에 있지 못합니다.
여러분들은
'매력만'있나요
'매력도'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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