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초반부에
강렬한 인상을 주고 퇴장하지만
임팩트가 워낙 커서
후반부까지 언급되는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죽은 후에도 여러 인물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사실상 영원히 살아남는 캐릭터.
그중에서 대표적인
두 인물을 다루고자 합니다.
그렌단의 원조 리더 카미나.
건담 더블오 1기 록온이자
건담마이스터 리더였던 닐 디란디.
주인공에게 큰 영향을 준
두 인물을 살펴보겠습니다.
키마나는 지하마을에
그렌단이라는 조직을 만듭니다.
그는 자신과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시몬에게 용기를 줍니다.
시몬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데 반해
카미나는 적극적이고 열정적입니다.
키미나는 시몬에게
형이라고 부르라면서
사실상의 의형제를 맺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간멘덕에
지상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 형제.
지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카미나의 꿈이 시작됩니다.
성격이 내성적인 시몬은 싸움을 잘 못합니다.
시몬은 자기가 부족하다고 자책하지만
그럴수록 카미나는 시몬 덕에
위기를 해쳐날 수 있었다며 용기를 줍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무리라고 해도
계속해서 시몬을 라간에 태웁니다.
그런 카미나의 무리가
결국에는 성공합니다.
그렌과 라간이 합체하여
그렌라간 등장!
카미나의 고집이 증명되는 순간.
그렇게 싸움을 이어나가는
그렌간과 형제들.
마침내 수인들의 모선을 뺃는 대결전!
시몬이 라간으로 제어를 시도하지만
전 날 키미나와 로쿄가
입맞춤을 한 게 기억난 시몬은
정신을 집중하지 못하여
컨트롤에 차질이 생깁니다.
카미나는 냉큼 달려가
극악처방을 내립니다.
역시 주먹은 못참지.
카미나는 시몬을 믿는 카미나가 아닌
시몬이 믿는 시몬을 믿으라고 말하면서
정신교육을 실시합니다.
다행히 다시 제대로 동조되는 시몬.
순조롭게 진행이 되는데...
갑작스러운 기습으로
큰 부상을 입은 카미나!
형의 비보에 폭주하는 시몬.
당장이라도
세상 멸망할 것 같은 풍경.
시몬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시 눈을 뜬 카미나.
최후의 힘을 짜내서
기가드릴브레이크를 선보이지만...
하지만 더 이상
다시 눈을 뜨지 못하는 카미나.
시몬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습니다.
(연출력 ㄷㄷ.
진짜 우는 것 같다)
그날 이후,
그렌단은 큰 중점을 잃고 방황합니다.
폐인이 되어간 시몬.
시몬은 카미나가
자기 때문에 죽었다고 자책하면서
형처럼 해 보이겠다고
무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 때문에 라간이 폭주하기도 하는 등
문제를 일으킵니다.
결국 전원이 수인에게 붙잡힌
절대절명의 위기순간!
그 위기순간에도
묵묵하게 벽을 파는 시몬.
사실, 시몬이 카미나에게 의지한 이상으로
카미나도 시몬에게 의지했습니다.
키미나처럼 활동적이진 않지만
묵묵히 무언가를 하는
꾸준함을 가진 시몬.
그런 시몬에게 비웃음 받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움직였던 카미나.
결국, 각성하여
멘탈을 잡은 시몬.
형은 죽었지만
형의 마음은 오래오래 기억된다는 걸
시몬은 꺠닫습니다.
이제는 형의 그림자를 벗어나
시몬으로 살아갑니다.
안티스파이럴과의 교전 중,
평행세계에 갇힌 시몬.
여기서의 카미나는
뭔가 다릅니다.
시몬을 이용하여
어떻게든 돈을 벌어먹는 카미나.
하지만 궁지에 몰리자
갑자기 비굴해지는 카미나.
잃어버렸어? 드릴?
형이...또 한 명...
멍청아!
지하마을에 악명 높은 그렌단!
사나이의 영혼을 등에 짊어진
용맹무쌍한 도깨비 리더!
카미나 님께서 그렇게
몇 명씩 있을 것 같아?
히지만 두 명 있잖아.
그렇군.
좋아하는 쪽을 골라.
그런 억지가...
잊었어?
내 억지를 실현시켜준 건 너야
내가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준 건 너였어.
네 드릴은 저기 널린 돌맹이들과 달라.
네 드릴은 여기있어
계속 이런 곳에서
우물쭈물 하지마
네 드릴은 뭘 위해 있지?
평행세계에 들어간
진짜 카미나의 혼.
카미나는 시몬에게
과거의 자기를 있게 만든 것이
시몬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시몬이
진짜로 원하는 걸 고르게 만듭니다.
결국 자신의 마음을 선택한 시몬.
시몬은 드디어 자신을 찾게 됩니다.
마침내 평행우주를 빠져나가는 시몬.
카미나는 떠나는 시몬에게
용기를 심어주며
진짜로 시몬과 작별합니다.
그렌라간이 명작인 이유.
바로 카미나가 있어서.
다시 돌려봐도
멋있는 캐릭터입니다.
건담 더블오의 록온 스트라토스.
성층궈도 저격하는 남자.
본명은 닐 디란디.
솔레스탈비잉의 건담마이스터로
팀의 리더역할을 맞습니다.
사고뭉치 세츠나를 가장 잘 챙깁니다.
열정만 많은 세츠나를
적절하게 컨트롤하는 록온.
솔레스탈 건담 마이스터들은
록온 덕분에 팀이 유지되었다고 볼 정도로
초반에는 사이가 썩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세츠나와 티에리아는
견원지간일 정도.
모랄리아전에서
세츠나가 콕피트를 열어보이자
티에리아는 계획을 망칠 뻔 했으니
죽어야 마땅하다고 말합니다.
이런 둘의 사이를 적절하게 조율하는 록온.
록온은 슬픈 과거가 있습니다.
쓰로네와의 결전에서
세츠나의 과거를 알게된 록온.
세츠나가 록온의 원수?
록온, 아니 닐 다린디는
아일랜드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어릴적 테러로
가족들을 잃습니다.
테러의 배후에 있던 조직은
바로 KPSA.
KPSA는 중동의 태양광발전에 반대해서
테러를 벌이던 집단이었습니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학살을 자행했던 집단.
이런 세계를 바꾸기 위해
무력개입이라는 모순을 가진
솔레스탈 비잉에 합류하여
세상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어린 시절 세츠나,
소랑 이브라함은 KPSA소속이었습니다.
비록 종교의 이름으로 이용당했지만
세츠나가 소속되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사실.
과거는 과거라지만
가족의 일을
쉽게 용서하기 힘든 록온.
당장이라도 세츠나를 쏠 기세.
세츠나. 이것만은 대답해.
넌 엑시아로 뭘 할 거지?
전쟁의 근절.
내가 쏘면 할 수 없게 된다.
상관없어.
대신 네가 해준다면...
이 비틀린 세계를 바꿔다오.
하지만 살아있는 한 나는 싸운다.
소랑 이브라함으로서가 아니라
솔레스탈 비잉의 건담 마이스터
세츠나 F세이에이로써.
건담에 타고서 말인가.
그래.
내가...건담이다.
세츠나의 진심을 들은 닐.
세츠나의 의지를 보고
과거를 쿨하게 넘깁니다.
록온의 최장기는 저격.
하지만 더 이상 저격이 힘든 상황.
코너의 배신으로
가동이 중단된 건담들.
다행히 모두 톨레미의 백업으로
재기동을 했지만
버체는 끝내 움직이지 않습니다.
록온은 몸을 날려
티에리아를 구합니다.
하지만 눈을 크게 다치면서
정밀저격이 힘들어집니다.
여태까지 계획만을 위해
쌀쌀맞기만 했던 티에리아.
하지만 록온의 희생으로
큰 죄책감을 느낍니다.
거기에 베다랑 링크가 되지 않아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걱정합니다.
록온은 오히려 다독입니다.
'우리랑 같아졌구나'
세츠나를 이야기하면서
차라리 간단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록온.
위기에 빠진 솔레스탈 비잉.
부상자라 출격에서 제외되었지만
팀을 구하기 위해
GN아머로 출격!
서셰스와 만난 록온.
과거의 복수를 갚기위해
분노의 접전을 벌입니다.
(저격캐인데 근접도 월클.ㄷㄷ)
하지만 눈의 부상으로
팡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큰 부상을 입고 퇴각합니다.
하지만 가족의 복수를
꼭 갚겠다고 다짐한 록온.
GN암즈 파편으로 몸을 끌고
쓰로네를 저격합니다.
알고 있어요.
이런 짓을 해도...
돌아갈 수 없을지 모른다는 것
원래대로 돌릴 수 없다는 것
그렇다 해도
앞으로는...
내일은...
라일이 살아갈 미래는...
어어...너희는 만족해?
이런 세계에...
난 ...싫어...
끝까지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록온.
GN암즈가 폭발하면서
세츠나에게 바통을 넘깁니다.
록온의 죽음으로
슬픔에 젖은 솔레스탈 비잉.
티에리아부터 펠트까지.
모두 그를 애도합니다.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최종결전이 벌어집니다.
코너는 알바아론을 이끌고
직접 솔레스탈 비잉을 공격합니다.
강력한 GN필드때문에
데미지를 주지 못하는 세츠나.
세츠나.
어째서 엑시아에게
실체검이 장착됐는지 알겠어?
GN필드에 대항하기 위해서야.
계획에는 대 건담전도 들어가 있어.
만일의 경우에는
네가 비장의 카드가 돼.
부탁한다 세츠나.
닐이 예전에 했던 말을 떠올린 세츠나.
닐은 세츠나를 믿고 있었던 것.
그 믿음으로 세츠나는
코너의 강한 필드를 뚫고
구세주가 됩니다.
티에리아의 성격은 완전 바뀌게 됩니다.
예전에는 잘 웃지도 않다가
차츰 인간적인 면모를 장착해나가는 모습.
(하필 저런 옷을 입어서
BL오해 1스택 적립)
리본즈가 언급할 정도로
록온에 마음을 빼앗긴 티에리아.
그는 이노베이터가 아닌
인간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과거에 의해 바꿀 수 있는 건
지금 자신의 마음뿐이야.
다른 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과거의 기억에서 방황하는 세츠나.
닐은 자신의 깨달음을 전달합니다.
닐은 세츠나에게
변하지 못한 자기를 대신해서
변해달라고 말합니다.
닐의 진심을 이어받은 세츠나는
마침내 순수한 이노베이터로 각성합니다.
변해야 한다는 외침으로
드디어 진정한 이노베이터로
구세주로 등극한 세츠나.
ELS와의 결전 중 쓰러진 세츠나.
죽은 동료들과 함께 다시 나타난 닐은
세츠나를 응원하며
변할 것을 부탁합니다.
닐의 마음을 받은 세츠나는
ELS마저 변화시켰습니다
ELS와의 대화로 핀
거대한 한 송이의 꽃.
이로써 인류에게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더블오의 큰 중심을 잡아준 맏형.
죽어서도 죽지 않고
계속 교훈을 준 인물입니다.
두 캐릭터 모두
작품을 명작으로 만들어준
기억남는 캐릭터입니다.
비록 초반에 퇴장했지만
만화 후반까지 임팩트를 주어
주인공의 각성을 이뤄냈고
감동을 준
최고의 캐릭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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