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하면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를 많이 꼽습니다.
그 중 이탈리아는
'죽지 전에 가봐야할 명소'
라고 불릴 만큼 평이 좋은 곳이죠.
1주일간 패키지로 다녀온 이탈리아 여행.
사진과 함께 보겠습니다.
첫번째로 간 관광지는
오르비에또라는 작은 언덕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고대 로마시대때부터
지하마을을 이루면서 살았던 도시.
다른 힘있는 마을의 침략에서 벗어나고자
지하에서 생활하면서
'여기 마을없음여'하고 잘 살아간 작은 마을.
슬로우 시티의 대표주자이며
여유가 넘치는 곳.
한국사람이라면
성질을 낼수도?
다음은 아씨씨.
프렌치스코 성인이 묻혀있는 성당이 있습니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도시의
어원이 된 그 성인이죠.
마을입구부터 멋있고
성당자체가 아주 웅장합니다.
성당 내부를 들어가면
없던 신앙심마저 들게할 정도로 웅장합니다.
압도된다고 할까요?
성당내부는 촬영금지라 사진이 없습니다.
그만큼 웅장하고 멋있고
사진으로 담기도 힘든 곳.
이전에 영국에서 중세시대 교회를 봤지만
아씨씨는 거기에 10배는 더 멋있고 웅장하다고 할까요?
다음날에 간 곳은
그 유명한 베네치아.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으로 유명한 곳이죠.
(베네치아의 영어식 발음이 베니스)
산마르코광장같은 육지적인 아름다움에
물이 보이는 운치가 있으니
진짜 멋있는 섬입니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한다는 말이
정말 실감되는 도시.
곤졸라는 타지 않았고
대신 주변 관광을 더 했습니다.
(패키지 여행의 단점.
관광시간이 제한적인 점 ㅠ)
섬에서 나올 떄는
수상 택시를 타고 나오니
재미도 있고 경치도 멋있었습니다.
베네치아에서 피자&커피를 먹었는데
물가는 이탈리아 다른 지역대비 비싼 편.
운송비용 이슈.
다음으로 간 곳은 베로나.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그 이야기가 된 도시.
그래서 해당 스토리 배경의 건물이 있는데
아마 소설 이후로 만들어졌다는 게 정설.
중간에 여인 가슴상이 있는데
저게서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네요.
실제로 그 부분만 다 코팅이 벗겨진.
(아침에 아웃렛도 갔으나
사진은 생략)
3일차는 그 유명한 피렌체.
웅장한 산마르코 광장.
배키오 궁정.
피렌체 드오모 성당까지.
세트를 이루면서 멋진 도시가 되었습니다.
느낌이 또 다른 야경의 피렌체.
밤의 느낌도 멋있습니다.
특히나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야경을 내려다보는게 멋있네요.
네온사인의 눈 아픈 불빛이 아닌
도시가 뿜어내는 은은한 빛이라
더 인상이 깊었습니다.
아쉬운 건 우피치 미술관 내부를 못간 점.
개인적으로 야경보다는 미술관을 보고 싶은데
패키지의 한계로..
쓰러지는 사탑이 유명한 곳.
바로 피사입니다.
피사 자체는 작은 시골 마을인데
이 사탑 하나로 엄청 유명하죠.
저기서 인생샷 남기는 것만해도
엄청난 관광의 메리트.
저는 같이 온 관광객분께
아이스크림 콘 빌려서 한 컷 했습니다.
참고로 피사의 사탑 안도 들어갈 수 있는데
대기줄이 상당합니다.
다음은 산지미냐노.
여기는 솔직히 말하면...
다른 관광지 대비 메리트가 있는 편은 아닙니다.
첫날 간 아씨씨 그런 곳 대비
볼 게 딱히 없습니다.
세계 대회 1등한 젤라토가 있어서
젤라토 먹는 맛이 있네요.
다음은 시에나.
중세풍 느낌 물씬 나는 도시.
개인적으로 영국,스코트랜드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발도르차 평원.
안개가 껴있어서 더 느낌있네요.
이탈리아 유명 와인 생산지인
몬테풀치아노에서 와이너리 공장에 가서
와인도 시음했습니다.
로마 외각의 티볼리 분수정원.
여긴 프랑스 출신의 추기경이
교황 후보에서 떨어지고 난 후
유배당한 곳인데요.
프랑스의 화려함을 재현하기 위해
프랑스 풍으로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혹자들은 '프랑스와 다를 거 없다'라고 말하지만
프랑스를 안 본 저한테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의 축소판이라는데
실제로 베르사유 궁전도 가보고 싶네요.
화산으로 묻힌 유명한 도시.
바로 폼페이입니다.
제대로 볼려면 4일은 족히 걸린다네요.
우리로 치면 고양시 정도가 되는 도시였으니.
곳곳에 로마유적이 그대로 보전되어있는데요
저 손가락 욕 같은 건
'사창가'를 가리키는 이정도입니다.
다음은 아말피.
신혼여행지 1순위라도 할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기서 하룻밤 잤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 정도.
파도에 절벽의 집을 보니
진짜 그림같은 풍경이었습니다.
다음은 소렌토.
소렌토는 레몬이 유명한 휴향지.
아기자기한 쇼핑거리가 많은 동네입니다.
+
밤에 나폴리 도시도 투어했는데요.
밤이라 사진이 잘 안나왔습니다.
나폴리는 개인적으로 투어로 비추.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이탈리아의 안산'
동네 자체가 굉장히 무서운 분위기이며
미국 슬럼가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아침에는 그 유명한
바티칸 시국을 들어갔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아침부터 줄이 쫙~~서있었습니다.
패키지의 장점.
이런 거 단체의 힘으로 넘김.+배드로성당까지 프리패스.
여기오면 불교신자도
할렐루야를 외칠만큼 웅장합니다.
특히나 베드로 성당의 지도의 방은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있는데
이게 진정한 금삐까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에 천장에 그려진
천지창조랑 최후의 심판도 진짜 멋있었습니다.
(천장화있는 곳은 사진촬영 금지 구역)
점심때 로마투어.
첫번째는 포로로마노 광장.
그 유명한 판테온 신전
원래는 그리스로마신들이 있던 곳이나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하면서는
신들이 기독교 동상으로 대체.
때마침 비가 와서
판테온 천장의 동그란 구멍으로
빗물이 들어오는 것도 봤습니다.
그 시절부터 물을 빼는 구멍이 바닥에 있어
물이 고이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판테온 신전 외부에는
구멍 뚫린 게 많은데요.
원래는 모두 금이었으나
성 배드로 성당 지을 때
모두 빼갔다고 전해집니다.
다음은 트레비 분수.
사람들이 엄청 바글바글할 정도로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이게 분수구나...느끼게 해주는 곳.
여기에 동전던지는 것도 유명한데
한 개-다시 로마로 온다
두 개-사랑하는 사람과 이어진다
세 개-같이 온 사람을 정리
(참고로 사람이 많은 만큼
소매치기로 위험한 장소)
다음은 스페인 광장.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르디 헵번이 여기서 젤라토를 먹은걸로 유명하죠.
검은 계단이 인상적이며
광장아래에는 명품가계가 입주해있습니다.
(현재 계단에서는 취식 불가.
하도 사람들이 영화따라한다고 먹어대다가
계단이 지저분해져서
막대한 벌금을 문다네요)
마지막은 개선문&콜로세움.
개선문은 전쟁을 하고 돌아온 군인들에게
'우린 살인자가 아니다. 전쟁의 영웅이다'라는 마인드로
마음을 정화시키는 문.
콜로세움은 웅장한 경기장이며
여기서 오징어게임을 로마시민들이
라이브로 즐겼다 볼 수 있죠.
사진으로 봤을 때는
'이런 돌덩이가 왜 유명하지?'했었던 적이 많은데
실제로 보니 상당히 웅장해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먹거리
저는 젤라토를 많이 먹었습니다.
젤라토는 어느 가계를 가나
기본치 이상은 다 하는 편.
가계마다 같은 맛이라도
레시피가 달라 맛이 전부 다르다고 하네요.
젤라토 통이 이쁘게 쌓여있는 건 공장제.
약간 움푹 파여있는 건 핸드메이드.
둘 다 맛이 있지만
이왕이면 핸드메이드가 좀 더 좋겠죠?
탄산은 환타를 추천드립니다.
환타가 향료로 한 게 아니라
과즙을 넣어서 맛있습니다.
김빠지고 마셨는데 착즙쥬스 느낌이 났어요.
피자는 어딜가나 평균이상.
이왕이면 길거리에 조각피자로 파는 것보다는
레스트로랑에서 파는 걸 추천.
조각피자는 미국식이랑 섞여서 도우가 두꺼운 편이고
레스트로랑식이 이탈리아 식에 가까운 느낌.
제가 묶었던 호텔들 기준으로 보면
한국의 호텔들과 차이가 났습니다.
이게 4성급이라고??할 정도.
첫날 머문 호텔이 그나마 좋았는데도
이게 그나마 좋은건가 싶을 정도.
TV보고 충격받았습니다.
한국에서 20년전에 쓰던 TV를 호텔에서 보고
이게 뭐지 싶었습니다.
여긴 그만큼 관강객이 많이 오니
베짱장사가 되는 거죠.
그래서 호텔은 기대를 안하시는 걸 권장.
1. 무료 화장실은 무조건 챙기기
->유료 화장실이 많습니다.
0.5유료 정도하는 곳.
깔끔하다고 하는데
이런데에 돈 쓰기 아깝잖아요.
되도록 무료화장실 보이면 꼭 가세요.
2. 먹었으면 꼭 화장실가기
-->젤라토집이든 피자집이든 카페든
먹고나서 꼭 화장실 가기.
어디간하면 가계에 다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 급하면 커피 한 잔 시키고
화장실 가는 것도 방법이죠.
(다만 꼭 화장실 여부를 물어보세요.)
3. 여행지는 로마/베네치아/피렌체가 베스트
-->저는 다시 이탈리아를 간다면
이 3개를 다시 가고 싶습니다.
다른 곳도 좋긴한데
저 3개가 매우 좋은 편이라
자원이 한정적이라면
저는 저 3개만 들러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4.비수기, 의외로 좋을수도?
-->저는 비수기에 갔는데
이탈리아 비수기는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고
해가 금방 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도 많은데요.
우선 대기시간이 상당히 짧습니다.
유명 관광지에 들어가기 상당히 수월.
그리고 사람도 한적해서
사람에 치이는 관광이 될 걱정도 없습니다.
또한 성수기때 타죽는 날씨가 아니라서
고통받을 일이 적은 편.
5. 먹거리, 사바사
-->이태리 음식이 전체적으로 맛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사바사인지라
입맛이 안 맞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패키지 식사로 나오는
스파케티 대체로 맛있게 잘 먹었는데
같이 오신 분들 중에서는 못드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스파게티는 좋았는데
고기 음식은 제 입에는 안 맞았습니다.
그러니 이태리 현지식을 너무 고수하기보다는
한식,중식도 섞어서 먹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1. 미국<<<<영국<<<<<<이탈리아
-->3개 국을 비교하면
저는 무조건 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때는
관광하느라 쉬거나 쇼핑할 시간도 아까울 정도.
미국은 개인적으로는 별로인게
(그 당시 LA,샌프랜시스코,라스베가스 감)
'돈으로 찍어누르기'의 산물이 많아
오리지널이 많이 없고
인공적인게 많아서
또 가고싶은 느낌은 아닙니다.
영국도 멋있고 좋았는데
물가가 장난아니라서...
+음식 맛없어.
이탈리아는 물가도 한국대비 비싼 편은 아니고
고대 로마의 유적만봐도 좋아서이태리가 굳.
2. 자유여행, 한번 나가볼까--->여태까지는 전부 다 패키지.
그런데 패키지로 가니깐보고 싶은 지역을 많이 못보고
식사도 내 맘대로 하지 못하는 게 아쉬웠어요.
물론 자유여행도 힘든 점이 있지만(호텔예약부터 시작해서소치기 위험 등등)
다음에는 자유여행을 가보면 좋겠다 생각들었어요.
3.여행은 기회되면 젊어서 가자-->
해외여행을 가기 주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여행가면 돈만 쓰고 몸도 피곤하다고.
그리고 여행가면 취업 언제 하냐고.
그럼에도 젊을 때의 여행의 가치가
저런 현실적인 문제들을 보더라도
큰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을 때 봐야 시야가 넓어질 수 있고
젊을때봐야 체력이 됩니다.
물론 저도 여행을 엄청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기회가 되면 가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4. 아는 만큼 보인다-->
유럽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게 큰 거 같습니다.
고대 유적지,성당,미술관 등이 많은데
이 스토리를 모르면의미가 많이 희석됩니다.
하지만 아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오! 이게 그거구나!
책에서 보던 게 이거네!
라는 게 체감이 됩니다.
저는 서양미술사를 많이 접했고
미술관도 시간되면 가는 편이라
이태리 관광이 더 큰 가치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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