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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관람한 후기

생각 및 일상

by Tabris4547 2022. 12. 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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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을 만나기로 하는데

나:어디서 지하철 내리면 될까?

동생:형. 국립현대미술관 야간 개장한다는데 갈래?

나:응 그러자. 

 

때마침 만나기로 한 쪽이 광화문 근방인지라

이왕 이렇게 된거 안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평소에도 종종 미술관 가는 거 좋아해서

흔쾌히 수락.

동생이 이게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거라고 하네요.

지푸라기로 만든 조형물인데.

원판아래 사람들은 머리가 없습니다.

원판 위에 머리가 올려져 있고

사람들은 머리를 들기 위해 원판을 서로 짊어진다

이런 이야기의 그림입니다.

인간의 모순을 담아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냥 원판을 내리고

머리를 모으면 되겠지만

원판을올려서 머리를 어떻게든 올릴려는 거죠.

중간에 조형물이 움직여서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배 같은 모습의 조형물.

현대자동차랑 콜라보한 작품인데요.

배의 날개부가 펴졌다 접혔다하면서

색다른 느낌을 연출해줍니다.

접혔을때는 거북선 같다가

펼치니깐 바이킹이 생각나네요.

고개를 축 늘어트린 천사를 그린 작품.

무한 루프로 보이는 조형물.

언뜻 건담 바체의

GN바주카가 생각나기도 ㅎㅎ

 

 

미술관을 보러가면 좋은 점

 

많은 사람들이

'내가 예술가가 될 것도 아닌데 왜 미술관을 가냐?'

'보면 이해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있냐?'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미술관가는 걸 꺼려합니다.

저도 이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관심이 없는데 흥미를 느끼기 쉽지 않고

거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보면

머리만 아프기 때문이죠.

특히나 난해한 현대미술을 접한다면

'이건 나도 그릴 수 있겠다! 이게 예술이냐?'

라면서 분노할 수도 있겠죠.

저도 미술관을 보러가면서

100%이해하면서 보지만은 않습니다.

어떨 때는 진짜 이게 뭐지?싶은 것도 많았고요.

그럼에도 미술관을 가는 이유는

1.시야를 늘릴 수 있다

뛰어난 예술가일수록

우리가 평범하게 생각했던 걸

색다르게 표현하여 영감을 줍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이렇게 못봤는데

이 사람은 이렇게 보는구나'

라는 걸 수용하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를 점차 늘릴 수 있습니다.

2. 수용력을 기를 수 있다

'이게 뭔 소리야!'

이런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작품이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욕하면서 봤지만

언젠가 TV에서 미술작품 관람 방법에서

'그런 작품을 보면 그런가보구나. 나한테 어렵구나 하고 넘겨라'

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이해하기 힘든 작품을 접하면

'나한테는 좀 어렵네'

하면서 받아드립니다.

그리고 작품 내적인 해석보다는

'이 그림은 색체가 참 이쁘네'

라는 식으로 외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관람합니다.

 

미술관을 간다고 안목이 확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이 되어

조금씩 성장하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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