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TV를 볼 때마다
잘생기고 멋진 연예인을 보면
닮고싶은 동경의 마음이 생깁니다.
저같은 경우만해도
몸매가 좋은 연예인만보면
저도 몸짱이되면 어떨까 상상도 해보죠.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그 연예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저와 그 사람은
명백히 다른 사람이니깐.
만약에 제가 그 사람이 된다면
그건 저에게 기쁨일까요?
그에 대한 대답으로
왕팬에서 진짜로 연기를 하다
끝내 비극적인 삶을 마친
미아 캠벨을 보겠습니다.
원래 라크스 클라인의 왕팬이었던
미아 캠벨.
그녀는 성형수술을 거치면서
라크스랑 완전 판박이가 됩니다.
아무리 왕팬이라고 쳐도
성형까지?
사실 이건 그녀가 원했다기보다는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 속 갈색 머리가
원래의 미아 캠벨이었습니다.
그녀는 목소리가 라크스랑 비슷하기로 소문난
라크스의 왕팬이었습니다.
전쟁 종결 후, 라크스가 행방불명되자
새로운 라크스를 대체하기 위해
그녀를 성형시켜
가짜 라크스로 활동시킨 듀란달.
목소리는 문제없어.
원래 닮았다는 말을 들었으니까.
문제는 말투랑 버릇이겠지?
라크스님은 노래말고는
미디어에 나오는 적이 없으니까
평소에는 어떤지 알 수가 없어.
연셜할 때 처럼
항상 빈틈이 없을까?
음...그럴리는 없겠지?
라크스님도 여자애인걸.
화장품 같은 건 어떤 제품을 쓸까
가능하면 거기까지 잘 조사해줬으면 좋겠는데
일은 정말 어느날 갑자기 찾아왔어.
꿈꾸던 데뷔와는 조금은 달랐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이게 그거보다 더 굉장한 일이잖아?
난...라크스님처럼 되고 싶다고
항상 생각해왔었으니까.
정말 나같은 게 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들기는 하지만
하지만 여기서 꿈만 꾸는 것보다는 낫잖아?
앞일은 모르는 일인걸.
뭐든지 일단 해봐야지
좋아. 힘내자!
원래도 가수의 꿈이 있었던 미아.
라크스가 평소에 노래를 좋아하니
라크스를 대신하여 노래를 부른다면
팬으로써 라크스를 대신하고
자신은 원하는 노래를 부르니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유니우스7 낙하사건 이후
자프트에 올라온 아스란.
자신의 전 약혼녀였던
라크스, 아니 미아를 만납니다.
아스란의 머릿속에서는
분명 키리와 함께 잘 살고 있을텐데
너가 왜 거기서 나와?
미아 역시 라크스의 사정을 모르니
일단 약혼자라고 반깁니다.
유니우스7 낙하 직후
지구군의 핵공격으로
혼란에 빠진 플랜트.
미아는 진짜 라크스처럼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연설과 함께
평화의 노래를 부릅니다.
이 덕분에 실제로 잠잠해진 플랜트 국내.
라크스라는 이미지가
자프트 내에서는
'평화를 사랑하는 아이돌'이기 때문에
그녀의 역할이 크게 작용합니다.
연설이 끝나고
아스란을 찾아가
자신이 가짜임을 밝히고
데이트신청을 합니다.
아스란 입장에서는
라크스랑 이미 다 정리했는데
이게 뭔 날벼락인가 싶죠.
(키라가 라크스랑 이어진 걸 떠나서
이미 아스란의 아버지
패트릭 자라의 지시로
라크스의 아버지,
시겔 클라인이 죽었기 때문에
아스란 입장에서는 라크스가
괜히 미안하고 불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공식적으론 라크스의 약혼자인 아스란.
그런 그에게
거의 비슷하다는 말을 들으니
신난 미아.
전 말이죠.
사실 오랫동안 라크스 님의 팬이었어요.
노래도 좋아해서 잘 따라부르고
그 무렵부터 목소리는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랬더니 어느날 갑자기
의장께서 부르셔서
그래서 이런 일이?
예! 지금 자네의 힘이 필요하네.라면서
플랜트를 위해서...그래서...
네 힘이 아니라. 라크스 겠지.
필요한 사람은...
그렇지만...지금은...
아니. 지금만이 아니겠죠.
라크스님은 모두에게 항상 필요한 존재에요.
강하고 예쁘고 다정해서...
미아는 필요하다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그래서 저는 지금만이라도 좋아요!
지금 안 계시는 라크스님을 대신해서
의장이나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뻐요.
아스란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실제의 자신은
별 쓸모없다고 말하는 미아.
하지만 이렇게 라크스 행세를 하며
모두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
비록 가짜 라크스행세여도
의미있는 일이라서 행복한 미아.
파격적인 의상과 함께
전용자쿠로 등장한 미아.
원래의 라크스를 아는 아스란은
충격받습니다.
아예 군통령이 된 라크스.
일부 팬들은
'노래 스타일이 바뀐 거 같은데?'
라면서 이상함을 느꼈지만
'파격적이야?오히려 좋아!'
하면서 더 즐기는 모습.
이제는 선도 넘어버린 미아.
호텔에서 깬 아스란.
으응...여기가 어디지...
뭐...뭐야!
옆에 누가 있어!
???!!!!!!!!!!
이게 뭐야!!!
루나마리아가 문을 열자
자기가 마중나가는 라크스.
아스란 기절초풍.
평소 라크스의 성격을 모르는 미아는
'약혼자니깐 당연히 잠자리에 들겠지.'
라는 생각으로 아스란을 찾아간 것.
목소리는 따라해도
성격은 못따라니
이것 참...
이제 미아는
진짜 그 자체가 되려고 합니다.
베를린 시가지를 공격한
디스트로이 건담.
이 참극을 알리는 듀란달의 연설.
사람들이 동요하자
미야는 라크스가 되어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듀란달의 편으로 여론을 형성합니다.
이미 진짜 라크스처럼 연설하는 미아.
프리덤 격파 후
의장과 만난
신과 아스란.
신형기,
데스티니와 레전드를 보여주는 자리에서
아스란은 의장에게
왜 프리덤 격파명령을 내렸는지
따지게 됩니다.
잠시 뒤, 레이와 만난 듀란달.
미아는 이상한 사진을 발견하는데...
곧바로 아스란에게 달려가는 미아.
아스란에게 길과 레이가
그를 모함에 빠트려
내통자로 몰아간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때마침 들이닥친 정보부.
아스란은 정보부 요원들을 제압하고
미아와 함께 도망가려는데...
아스란. 어째서?
의장은 자기가 내린 역할을
수행할 자 밖에 관심이 없어.
그가 부리기 좋은 라크스.
그리고 MS파일럿인 나!
하지만 너도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순 없잖아?
그렇게되면 언젠가는
너도 죽게돼.
그러니까 함께 가자!
저는...!
저는 라크스에요.
미아!
아니야!
저는 라크스...라크스에요!
라크스가 좋아!
역할이면 뭐 어때?
제대로...제대로만 하면!
그렇게 사는 게 뭐 어때서!
그러니까...아스란도...
괜찮을 거예요
의장의 의도를 간파한 아스란.
미야에게 의장의 본모습을 알려주지만
미아는 그래도 지금의 자신
라크스인 자신을 선택합니다.
아무리 그저 역할뿐이라도
이렇게라도 자기를 써준다는데
싫어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아스란이 함께가자고 손내밀지만
끝내 잡지 않은 미아.
미야는 이럴 수 밖에 없는
자신의 현실에
흐느껴웁니다.
곧 미야의 가면은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로고스를 명목으로 오브에 침공한 자프트.
카가리는 오브대표로서
국가 수장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합니다.
갑자기 화면이 바뀌면서
등장한 미아.
그녀는 이전과 다르게
로고스는 없어져야할 악의 세력이라면서
평화대신 전쟁을 정당화합니다.
연설 중, 또 바뀐 화면.
그리고 세상에 다시 등장한
진짜 라크스 클라인!
진짜 라크스는
가짜 라크스와
생각조차 다르다면서 선을 긋고
자신은 듀란달과 함께 있지도 않으며
그의 생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언합니다.
미아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이 찾아옵니다.
결국 미야를 버리기로 한 듀란달.
잠깐 귀향보내는 것이라지만
라크스가 계속 활동하는 한
미아의 존재는 사실상 버려진 존재.
귀향온 미아.
그녀는 자신에 대해서 혼란스러워합니다.
저거 분명 내가 한 건데!
난 나라고!
라크스가 아니라!
하지만 난 라크스인데...
귀향온 곳에
미아를 호위하는 요원은
미아에게 가스라이팅을 시도합니다.
요원의 논리로는
개전 직후, 듀란달의 옆에서
평화를 위해 힘써온
미아만이 진짜 라크스라고
가스라이팅을 하면서
미아가 진짜라고 말합니다.
미아는 이걸 듣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낍니다.
라크스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하로를 보내
자신이 곧 살해당할거라고
메시지를 날립니다.
결국 성사된
라크스 팬미팅.
역시나 멘탈 갑 라크스는
'당신 살해당할거니 도와달라했죠?
그럼 저랑 같이 가요'
라고 말하면서
미아를 품습니다.
감격의 팬미팅 현장.
하지만 팬은 진짜 스타를 보고
현실을 부정합니다.
저 모습이 자신인데
라크스가 빼았다고
착각합니다.
내가 라크스야!
아무리 봐도 그렇잖아?
목소리도...얼굴도 같은 걸...
내가 라크스야!
그게 뭐가 잘못됐어?!
결국 참지못하고 폭발한 미아.
광팬을 제압하는 경호원
이름이 필요하다면 드리겠습니다.
모습도...
하지만 그렇다해도
당신과 전 다른 사람입니다.
그건 변함없답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은 될 수 없어요.
하지만 그래서 당신과 내가
함께 존재하는 거잖아요?
이곳에...
그러니...만남이란 게 있는 거잖아요
다른 사람과...그리고 자신과...
당신의 꿈은 당신의 것이에요.
그걸 노래해요. 자신을 위해서...
꿈이 다른 이에게 이용당해서는 안 돼요.
자신이 동경하는 라크스에게
혼이 나기는 커녕
오히려 힐링받은 미아.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데...
라크스를 노리는 미아의 요원들!
갑자기 벌어진 총격전!
감동의 팬미팅 현장이
현실 배틀그라운드로!
(이렇게 보니 둘이 진짜 붕어빵이다)
(잠깐 설명
외관상 구분이 가장 간단한데
둘이 머리핀이 다릅니다.
라크스는 초밥모양이고
미아는 별모양입니다)
총격전 와중에도
미아를 안심시키는 라크스.
진짜만이 가진 다정함에
미아는 감동합니다.
무우의 아카츠키까지 등장하면서
일단락된 상황.
모두 아크엔젤로 갈 일만 남았는데...
마지막 기력을 다해
라크스를 저격하는
미아의 요원!
위험한 라크스!
미아는 자신의 몸을 날려
라크스를 지켜냅니다.
죽는 순간까지도
자신을 잊지말라는 미아.
라크스에게 원래의 자신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좋아하던 라크스의 품안에서
숨을 거둔 미아.
진짜가 되고 싶었지만
결국 가짜로 머물렀던 미아.
그래도 마지막에는
자신의 꿈을 위해 살고 싶었던 미아.
우리는 롤모델을 정해
그 사람처럼 되려고 노력합니다.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본받아서
'내가 그 사람이라면 뭘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나일뿐이지
내가 그 롤모델은 아닙니다.
롤모델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나와 그 롤모델은
본질적으로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 같아질 수 없습니다.
종종 롤모델에 너무 심취하면
자기도 모르게
그 롤모델처럼만 되려고
너무 안간힘을 쓰기도 합니다.
그 순간 진짜인 자신의 삶은
어느센가 가짜가 되어버리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삶에서
진짜는 여러분들입니다.
롤모델을 쫒아가되
롤모델에 자신을 없애지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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