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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크래프트?스타크래프트는 테사기??

스타크래프트이야기(스타1,스타2)

by Tabris4547 2021. 10.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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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흥행의 중심이자

장수 여부 중 하는

바로 게임 밸런스입니다.

아무리 잘나가던 게임이라도

사기 메타가 발견되어

사람들이 전부 특정한 캐릭터만 고른다면

게임은 고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상대방과 겨누르는 게임은

더욱더 예민한 문제입니다.

RTS(실시간 전략 게임)에서는

종족 간의 밸런스가 더욱더 중시됩니다.

만약에 한 종족이 사기라면

게임은 한 종족만 고르는 게임으로 변질이 되죠.

오늘 알아볼 주제는

민속놀이 스타크래프트에

오랫동안 제기되어온 그 주제

'테사기'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인터넷의 유명한

테사기 짤입니다.

테란은 극악의 성능을 보여주는 유닛으로

상대방을 괴롭히면서

뻔뻔하게 사기라고 말하지 않는다라는

식의 내용들이죠.

이런 드립이

밈으로써 있을 때에는

서로 웃고 떠드는 수준이었지만

모든지 선을 넘으면 안 되는 법.

'테사기'라는 프레임 때문에

테란이 이기면

'테사기 빨로 이겼네'

테란이 지면

'테사기 빨인데 지냐?'

등의 반응이 생겨났습니다.

지금은 스타 엽기 유튜브로 성공했던 알파고.

과거 ASL KSL 등 대회에 나오던 시절에

결승에서 지고 온 뒤에

테사기 논란으로 본인의 노력한 것조차도

테사기라는 프레임 때문에

비하된다며 울음을 터트렸던 적이 있죠.

그렇다면 왜 테사기 논란은

단순 밈을 넘어

이렇게까지 선을 넘어버린 걸까요?

첫 번째로 볼 유닛은

테란의 일꾼

SCV입니다.

'왜 일꾼이 사기론의 중심인가요?'

라고 반응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습니다

'SCV는 건물이 움직이는 것과 같다'

SCV에게는

'건담'

'예비군'

'최종 병기'

이런 무서운 별명이 있습니다.

다른 종족 일꾼 체력은 40.

그런데 SCV의 체력은 60.

딴딴한 체력을 보유합니다.

그래서 초반에 일꾼을 동반하여

일꾼탱에 마린 딜의 조합인

치즈러쉬를 선보일 수 있습니다.

이 SCV는 다른 종족과 달리

건물 건설이 자유로우며

건물 리페어가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은 테란의 초반 벙커링입니다.

저그의 병력들이 벙커를 공격하지만

테란의 SCV가 벙커에 붙으면서

계속 리페어를 합니다.

그럼 아무리 저글링과 드론이 때려도

벙커가 끝까지 버티면서

벙커 안의 마린들이 상대 유닛을 다 때려잡아버립니다.

2의 아이콘 홍진호 님도

현역 시절 벙커링에 슬픈 추억이 있죠.

다음으로 볼 유닛은

혐토바이라고 불리는

벌쳐입니다.

일꾼 견제에 최적화된

가성비 유닛입니다.

미네랄 75의 싼 유닛이지만

빠른 기동성과 좋은 공격력으로

순식간에 일꾼을 전멸시킵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테러리스트 정명훈 선수의

신기에 가까운 벌쳐견재입니다.

현역 시절에 미친 견제 플레이로

상대방의 멘탈까지 흔들게 만드는 플레이로

불리한 게임을 역전한 적 있죠.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욱 무서운 스킬이 있습니다.

바로 스파이더 마인.

위의 사진은 전설의 마인 대박 짤

김대엽 선수의 영원히 고통받는 장면입니다.

(덕분에 스2에서도 지뢰에...)

공격력 125에

투명 유닛 감지.

거기에 범위 공격.

이런 스파이더 마인이

벌쳐 하나 당 3개?

미네랄 유닛으로

고급 가스 유닛을 잡는다고?

마지막으로 볼 유닛은

테사기의 정점(?)이라고 불리는

시즈탱크입니다.

강한 공격력과

게임 내에 가장 긴 사거리를 보유한 유닛.

시즈모드 상태에서

탱크를 이용한 라인전을 하면

종족을 불문하고 매우 골치가 아픕니다.

달려오는 동안 이미 탱크 포격에 맞고 시작하고

벌쳐의 마인 밭을 지나가고

터렛의 마사일을 맞으면서

탱크 라인을 뚫는 건

매우 부담이 되는 일이죠.

거기에 업글 효율을 잘 받아서

공3업이 된 메카닉 200은

인구수 300을 줘도 못 뚫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테란은 사기 종족일까요?

과거 임콩시절

흔히 말하는

'E스포츠 초창기'

시대를 기준으로 본다면

테사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의 맵을 지금 관점으로 보면

'이게 사람이 하라고 만든 맵인가'

싶을정도로 밸런스가 엉망인 맵도 많습니다.

지금돌아보면, 홍진호 선수가 준우승을 매번 한 것도

당시 맵 밸런스를 보면 신기할 정도.

그리고 중요한 건 

지금 당장 스타판에서

사기인지 아닌지라고 느꼈습니다.

현재 스타판이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게이머와 팬들이 있기 때문에

ASL을 비롯한

현재 스타판 컨텐츠를 기준으로

테사기를 조명해보겠습니다.

최근 3시즌 간

우승자는 모두 저그입니다.

9 10 김명운

11 홍구

심지어 시즌 9,10에서는

테란이 4강에서 전멸했습니다.

시즌9때는

저그3 랜덤 1

시즌 10때는

저그3 토스1

어라?테란이 사기라면서?

테사기라고 한다면

저그 토스 다 때려잡고

4강 4테란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왜 사기인데 테란이 없는걸까요?

테란전을 잘하는 두 선수.

토스의 도재욱과

저그의 김민철.

토스 특유의 물량으로

테란을 요리하는 토스와

미친 철벽수비로

테란을 압박하는 저그.

테란이 사기라면은

애당초에

'테란전을 잘하는 게이머'

라는 말이 성립할 수 있나요?

사기라면 토스와 저그가 무조건 질텐데

왜 저 사람들은 테란전을 자신있어할까요?

그쪽은 상위권이라서 다를 수 있나요?

그럼 게이머들이 실력을 겨누는

레더로 내려올게요.

테란이 사기라면

게이머들이 전부 다 테란만하고

테테전만 연장하겠죠?

하지만 이게 웬걸?

레더하는 분들은

'토스만 만난다'라고 하소연.

실제로 레더 A까지는

60이상이 토스.

어?테란이 사기라면서 왜 토스가 많나요?

사기라면 테란 픽해서

테란으로 S찍어야죠?

 

 

스타크래프트가 테사기라고 했을 때

왜 이렇게 안 맞는 것이 많을까요?

뭔가 들으면 들을수록

이상한 것들이 천지네요.

네 맞습니다.

결국은 테사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테사기였다면 왜 저런 모순점들이 생겼을까요?

'예전에는 승자에겐 칭찬

패자에겐 격려를 했던 문화가

오늘날 테사기라는 프레임에

변질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테사기 발언에 대해서

김민철 님이 하신 말입니다.

이 말을 곱씹어보면

테사기라는 말의 의미에는

'테란들 노력없이 이긴다'

라는 것이 내포되어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의 결과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인성적인 부분

그 사람과의 관계

그 사람의 뒷 배경등등을

모두 다 배제하고

'저 사람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다'라고 인정합니다.

아무리 그 사람이 성격적 문제가 있더라도

아무리 나랑 사이가 안 좋더라도

아무리 좋은 배경을 타고 났더라도

결국에는 그 사람이 노력으로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 사람에 대한'진정한 존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테사기논란을 비롯해서

많은 영역들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깍아내리는현상들을  종종 발견합니다.

그런 곳에서부터 차근차근

타인의 노력을 받아드린다면

서로 웃을 수 있는 문화가좀 더 다가오지 않을까

작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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