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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X] 새로운 시대의 진정한 '뉴타입'

만화이야기

by Tabris4547 2021. 10. 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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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작품이 있는 건담시리즈.

빵 터진 작품도 있다면

쪽박을 찬 작품도 있습니다.

그중 가장 쪽박을 친

작품을 꼽으라고 하면

건담 X가 있습니다.

건담 X는

오프닝과 티파를 남겼습니다.

오프닝 곡이

언제나 팬들이 뽑은

베스트 곡으로 꼽힙니다.

티파도 작품에 비해

인기가 많은 캐릭터입니다.

건담 X 주인공이 누군지는 몰라도

여주인공은 확실히 아는 편.

이걸 빼면 X는

조의를 표할 만큼

참으로 암울합니다.

건담 X는

TV판으로 만들어진

건담 시리즈 중

가장 짧은 작품에 속합니다.

총 39화로 만들어졌으며

한 해를 넘기지 못한 작품입니다.

보통 건담 작품들이

총 50화 분량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건담 X가 짧은 건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방송사 측에서 결정한

조기 종연 때문이었죠.

그 이유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동시대에 전무후무만 히트를 기록한

에반게리온입니다.

에반게리온의 막강한 파워에 밀려

건담 X가

빛을 못 봤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정확히는

에반게리온 때문에 묻히진 않았습니다.

당시 여러 가지로

악재가 겹쳐있었습니다.

전 작품이었던

건담 W의 대히트를

건담 X는 이어받지 못했습니다.

꽃미남 5인방과

다소 4차원적인 기행으로

화제를 모은 건담 W.

건담 X는

그런 화젯거리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MS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이 생기면서

평판도 나빠졌습니다.

원래는 X의 디자인을 W이 빌렸지만

X가 제작 기간이 길어져서

W이 먼저 방영이 되었고

이 때문에 X의 디자인이

W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방송시간대가

갑자기 새벽으로 바뀌었고

그 이후로 시청률이

뚝뚝 떨어지게 되었죠.

어린 연령층을 노려야 하는 만화가

새벽시간대로 옮겨졌다는 것은

상당히 치명적이죠.

이전부터 작품 내적으로

아쉬운 평가가 많았고

그런 점들 때문에

흥행이 부진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외적인 요소가 더해지자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습니다.

건담 X는 최악의 시청률과

처참한 상업적 결과로 막을 내립니다.

그나마 게임 슈퍼로봇대전 덕분에

그나마의 재평가가 이루어졌죠.

하지만 이게 정말

'그나마'의 재평가입니다.

건담 X는 여전히

'조기종영작'

이라는 오명을 지우지 못합니다.

이런 평가를 받은 건담 X는 팬들 사이에서

'재미가 없는 작품'

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그런 이유 때문에 접하는

사람이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건담 X가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건담 X보다

더 졸작으로 평가받은 작품들이 있어서

구관이 명관이다는

심리에서 나온 평가도 있지만

건담 X 자체로도

충분히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코 대작이다,

명작이라고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의미를 가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는

주인공 가로드 란에 있습니다.

가로드는 건담 시리즈 사상 유일하게

건담을 팔아버리는 주인공이죠.

가로드는 저런 짤이 돌 만큼

아주 독특한 인물입니다.

가로드에 대한 이야기전에

건담 X의 배경을 먼저 보겠습니다.

건담 X는 역대 건담 시리즈 중

가장 암울한 세계관을 가집니다.

우주의 패권을 다투는 8차 우주전쟁.

그 전쟁은 콜로니를 지구에 낙하시키고

지구에 큰 상처만을 남겼습니다.

꿈과 희망이 사라진 지구.

그럼에도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

MS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쟁이 남긴 유산을 가진 사람들.

그들은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의 것을 쟁취합니다.

각자 소속 없이

만인의 만인에 대한 싸움이 벌어지는 지구.

이 지구에서 가로드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는 떠돌이 MS를 되파는 일로 먹고삽니다.

생존을 위해 익힌 잔재주들을 총동원하여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하는 가로드.

건담 시리즈 사상

가장 치열한 생존능력을 가졌습니다.

이런 가로드는

기존의 건담 주인공들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기존의 주인공들처럼

특수한 사람이 아닌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가 좋아하는 티파는 뉴타입이지만

그는 뉴타입 재능이 전혀 없습니다.

뉴타입적 능력이 없이

평범한 테크닉으로 싸우는 가로드.

한때는 이 갭을 극복하지 못해 패배하며

자신의 능력을 탓하기도 합니다.

자책에 빠진 가로드에게 힘을 준 건

프리덴의 함장 쟈밀 니트입니다.

GX의 컨트롤러를 빙판에 던지면서

그는 뉴타입의 능력만이

있어야만 살아가는 게 아니라는

깨달음을 전해줍니다.

가로드에게 힘을 준 쟈밀.

자신도 자기 자신을 극복합니다.

예전 전쟁에서 뉴타입이었던 쟈밀.

하지만 전쟁 이후

뉴타입 능력을 잃어버리고

MS 공포증이 생겨

더 이상 MS를 조종하지 못합니다.

그랬던 그가

스스로를 극복합니다.

스스로 훈련을 통해

MS에 탑승하면서 가로드를 도와줍니다.

쟈밀도 뉴타입이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용기를 가집니다.

막강한 화력을 가진 더블엑스.

더블엑스의 트윈새틀라이트캐논은

건담X의 새틀라이트캐논의

곱절에 달하는 화력을 가집니다.

8차 우주전쟁 시절

콜로니 낙하의 방아쇠가 된 새틀라이트 캐논.

가로드는 새틀라이트 캐논을

파멸이 아닌

희망을 위해 쓸 것을 다짐합니다.

그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길을 선택합니다.

가로드 일행과 달리

복수만을 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은 시시콜콜

프리덴을 괴롭히는 프로스트 형제.

이들에게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이들은 뉴타입 연구소에서

'카테고리F'

라고 분류되었습니다.

즉, 특수한 능력이 어느 정도는 있지만

비트 병기를 다루는

플래쉬시스템은 사용할 수 없어서

사실상 버려진 인물이었습니다.

형제는 그들을 버린 세상을

파멸로 만들 것을 다짐합니다.

지구에는 신연합정부

우주에는 우주 혁명군이 등장하여

두 세력 간의 전쟁이 발발되기 직전인 상황.

형제는 연합정부에서

화평을 요구하는 자들을 숙청합니다.

그들은 우주 혁명군이

이들을 죽인 것처럼 꾸밉니다.

다시 인류 최악의 비극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건담의 새틀라이트캐논을 조종하는

달의 DOME을 차지하기 위한 대격전.

자신을 뉴타입이라고 칭하는

우주혁명군과

올드타입인

신엽합군사이의

피 말리는 전쟁이 시작됩니다.

퍼스트 뉴타입이라고 불리는 DOME

DOME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줍니다.

뉴타입이라는

개념은 단지 환상이다.

미래를 만드는 건

뉴타입이 아니다.

뉴타입을 부정하는 사람이

미래를 만들 수 없지만

그렇다고 뉴타입에 얽매이는 사람도

미래를 만들 수 없다.

뉴타입이 본 미래는

단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 환상을 현실로 바꿔나가는 것은

뉴타입이 아니어도 할 수 있다.

티파의 예견을 현실로 만든 가로드.

DOME은 가로드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 힘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DOME의 메세지대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가로드는 과거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습니다.

그는 모든 걸 파괴하려는

프로스트형제를 막기 위해

캐논의 방아쇠를 당깁니다.

이 힘으로

프로스트형제의 야망도

DX도

DOME도

사라지게 됩니다.

전쟁 후 가로드와 티파는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그들은 뉴타입으로부터 자유로운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갑니다.

뉴타입은 새로운 인간이라는 의미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

필요한 사람들이죠.

그런데, 꼭 새로운 미래를 위해

특별한 재능있는 사람만 필요할까요?특별한 재능이 있으면당연히 좋은 것이지만재능이 설사 없다고 할지라도새로운 내일을 꿈꾼다면당신도 뉴타입이 될 수 있습니다.여러분들이 능력이 있더라도미래를 보지 않는다면프로스트 형제이지만능력이 없더라도미래를 볼 수 있다면가로드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진정한 의미의뉴타입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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