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의 희비가 엇갈리는 첫번째 순간.
바로 서류 결과입니다.
올해 2025년은 가뜩이나 열려있는 공고도 적은데
서류합격은 또 왜이리 어려운지.
취업준비생들은 그저 눈물을 흘립니다.
'혹시 제 이력서 좀 봐주실 수 있나요?
혹시 거기에 적은 스펙중에 불합격 받을만한 요소가 있을까요?'
'자소서에 제가 문장이 별로인 게 있나요?
이런 표현 때문에 떨어진 거 같은데...아닌가?'
이런 질문들을 실제로 받았습니다.
본인이 서류에서 많이 떨어졌거나
혹은 가고싶은 회사를 못 가게 되면
저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피드백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은 너무 좋지만,
서류 결과 하나하나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류에서 이력서와 자소서,기타 포트폴리오로 지원자를 판단합니다.
이력서에는 정량적인 스펙이 적혀있고
자소서에서는 그런 스펙을 어떻게 취득했는지 적혀있고
포트폴리오에서도 그런 것들이 보완되어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어떤 걸 더 중점적으로 볼지는 그 회사 마음입니다.
자소서를 정말 정말 잘 썼어도
이력서에서 '학교가 좀 낮네' 하면서 바로 컷 당할 수도 있고
'이 친구는 학점이 왜 이래'하면서 짤릴 수도 있거든요.
그 기준을 내부 담당자가 아닌한 우린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걸 알아봤자 딱히 바꿀 수도 없고요.
학교가 낮다고 다시 수능봐서 학교를 바꿀 순 없잖아요.
2025년 이번 상반기의 경우엔 티오가 정말 정말 제한적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메모리,LSI,파운드리 채용을 사실상 닫았습니다.
그나마 메모리가 공정기술 하나 연 정도지만, 거의 안했다고 볼 정도로 처참합니다.
이미 공채시기 전부터 삼성 재직중인 선배님이
'이번에 진짜 안 뽑을거다'라고 말은 했었지만
공고 자체가 안 올라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럼 다른 계열사도 티오를 예전보다 더 적게뽑을 수도 있다는건데
예전에는 서류로 5만 명 합격시키고 인적성으로 걸렀다면
인제는 티오가 적으니 만 명 합격시키고 인적성으로 거르자고 할 수 있겠죠.
갑자기 티오가 박살이 났다고 뭘 할 수 있는것도 없습니다.
그 회사가 사정상 이렇게 뽑겠다는데, 우리가 뭘 할 수 있나요.
작곡가가 대형기획사에 곡 샘플을 넣습니다.
SM YG JYP 하이브 큐브 등등 이름있는 곳은 다 넣었습니다.
각 기획사 담당자들이 노래를 듣고 우리 기획사랑 맞는지 판단합니다.
'이 노래가 우리 아티스트 누구랑 잘 어울릴까'
아무리 생각해도 적임자가 없다고 생각하면 딱히 연락을 안 줄 수 있습니다.
서류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나 이런 사람이고 이런 능력이 있어요'라고 서류를 냈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우린 이런 사람과는 안 맞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예를들면 모 회사 합격비결을 보니
"면접보기전에 '나는 부품이다'를 10번 복창하고 들어가라"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서류를 넣을 때에는 '부품스럽게'쓰는게 포인트겠죠.
그런데 본인의 성향이 부품과 다르다면, '나는 주체적으로 뭔가를 할 수 있습니다'
라는걸 너무 보여줬다면 서류단계에서
'이 친구는 우리랑 안 맞을 수도 있겠다'라고 판단할 수도 있겠죠.
그러면 서로에게 안 맞는 것뿐이죠.
예전에 제가 쓴 글에도 있지만,
'검정고시출신이라 불합'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본인이 학교 잘 나왔고 군대 잘 나오고 중고신입으로 경력 잘 쌓았어도
인사팀 입장에서 '검정고시 출신은 영...'하면서 컷해버릴 수 있습니다.
아니면 서류를 보는 사람이
밤 늦게 본인의 서류를 보다가 귀찮아서 대충 읽고
'아 몰라~~ 내 알바냐'하면서 최하점을 줄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서류탈락에 대해서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넘어가라는 뜻은 아닙니다.
분명히 본인이 고칠건 고치는 게 좋겠죠.
먼저는, 자소서 내용이 어떠한지 점검합니다.
주변 지인들,교수님들, 현직자 분들한테 자소서를 보여주고 어떤지 피드백을 부탁합니다.
'글이 너무 모호한 것 같다'
'무슨 말을 하고싶은지 모르겠다'
'너무 장황한 말만 많다'
등등 글 자체의 피드백이 많다면 고쳐나갑니다.
본인도 크게 읽어보면서 어색한 문장이 있는지,
혹은 제3자의 시각으로 볼 때 고개가 갸우뚱한 내용이 있는지 봅니다.
그 다음은 계속 '스펙'을 쌓는 것입니다.
나중에 서류를 넣을 때 뭐라도 더 추가되면 서류합격이 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혼자 공부를 하든, 외부교육을 듣든,공모전을 나가든, 다 좋습니다.
본인이 직무관련으로 뭔가를 더 해보고 다시 이력서나 자소서를 만지는 겁니다.
예전에는 '이 정도면 충분했다'라고 느꼈던 것이
경험을 더 하고 돌아와보니 '와...나 이런게 부족했구나'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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