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땅속에 잠복해있다가
상대가 근처에 오면
폭발하여 큰 피해를 주는 무기.
스타크래프트의 지뢰도
상당히 무서운 무기죠.
스타 짬빰을 좀 드신 분이라면
'그 선수'를 떠올리실텐데...
"진짜 마우스를 집어 던지고 싶을 겁니다!
이게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아 이게 정말 꿈이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해당 경기에서 이승원 해설-
2012 프로리그
KT vs CJ에서 펼쳐진 참사.
그 참사의 주인공!
오늘 볼 선수!
마인 대박으로 유명한
김 대 엽!
스타1에서도 스태디한 성적을 냈고
스타2로 넘어와서는 레전드가 되었습니다.
단단한 방어와 함께
공격도 잘하는 김 대엽!
이름 김대엽
아이디 Stats
종족 프로토스
소속 아프리카프릭스
국방부
거쳐간 팀
KT 롤스터
Splyce
수상경력
2017 GSL시즌1우승
GSL준우승 2회
2017 SSL시즌2우승
2018블리즈컨 준우승
2019 IEM월챔 준우승
(준우승기록 다수 보유)
별명
윌리토스
머엽
탐사정의 아버지
2대 어카츠키
아이어의 방패
황희정승
청심환
스타1을 보던 선수들은
KT에서 활약했던
김대엽 선수를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그 녀석'이
소년가장으로 있던 KT롤스터.
'그 녀석' 원맨팀 이미지가 강한 KT였지만
의외로 원투펀치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김대엽.
개인리그에서는 성적이 아쉬웠지만
프로리그에서는 밥값을 하던 김대엽.
(굳이 어윤수를 끌어당긴 머엽좌)
스타1 시절 경기들을 종종 보면
프로리그에서는
밥값정도는 충분히 했던 토스였습니다.
'그 녀석'이 너무 강했던 것 뿐이지
KT의 다른 선수들도 제법 했었죠.
그러다가 스타2로 자연스럽게 전향합니다.
스타1 시절에 포텐셜이 있었기 때문에
스타2에서도 점점 두각을 나타냅니다.
개인리그에서는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프로리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그러다가 공허의 유산으로 넘어와서
토스 대표선수로 성장합니다.
꾸준히 활동한 만큼
'스타2 공무원'이라고 불릴 정도.
분명 게임이 업그레이드 된 건 맞는데...
왜 사람외모까지 업그레이드 된 건가요?
스타2로 넘어가면서
양악수술을 하여
인상이 바뀐 김대엽.
원래 윌리토스라고 불렸을정도였지만
양악이후로 사람이 달라졌습니다.
좋은 성형의 예시.
프로게이머들사이에서
정이 많은 선수로 속합니다.
스타1시절에는
숙소에서 정신못차리다가
쫒겨날뻔했지만
나중에는 주장이 되었죠.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배.
자신의 집을 호텔처럼 쓰라는 의미로
'머텔'을 오픈.
동료 스타2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스타1때 활동했던 선수들도
종종 쉬어갔다고 합니다.
스타2 선수들에게
맏형으로써
정신적 지주역할도 했습니다.
2016년 스타2 기업팀이 해체한 이후로
스타2 선수들은
앞으로의 커리어에 대해서
큰 혼란에 빠집니다.
당장에 월급을 받던 생활이 끝났고
팀의 지원도 없어졌기 때문에
막막했던 선수들의 상황.
스타1때 유명했던 선수들은
스타2를 은퇴하여 스타1으로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 전태양 선수도 고심을 하던 시기.
김대엽은 전태양 선수에게
'1년만 더 해보자'
라고 은퇴를 만류했고
1년 더 한 덕분에
IEM우승을 차지한 전태양.
어떤 의미에서는
전썬 커리어의 은인이네요.
이런 모습에
의외의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러브라이브, 아이돌마스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점잖은 외모에
독특한 취미생활.
온라인 오프라인이
가장 다른 선수로 유명합니다.
방송에서 온라인 레더방송을 하다가
종종 레더 6천 초반대 점수한테 지기도 합니다.
김대엽의 커리어 상
저 정도 점수대의 상대에게는
쉽게 이기는 것이 정상인데
저 이하의 사람들에게도 많이 지는 편.
하지만 오프라인 대회에서는
다시 원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팬들은
'온라인은 머엽이.
오프라인은 김대엽.'
이렇게 말하죠.
본인의 말에 의하면
'온라인이라서 설렁설렁하다가
지는 것 같네요 허허'
2017 GSL, SSL우승으로
선수생활 10년만에
첫 트로피를 들어올립니다.
그리고 공허의유산의
마지막 프로토스 우승자가 됩니다.
2017년 김대엽 이후로
1티어 대회기준으로는
프로토스 우승자가 없는 상황.
마지막이라는 의미에 큰 상징성이 있죠.
(조성호 선수도 우승했긴 했는데
슈퍼토너먼트는 2티어대회라 제외.
시즌파이널이라는 대회를 우승했지만
온라인이라서 팬들이 인정을 안하는 분위기)
https://www.youtube.com/watch?v=9HoTsCTiJKM
김대엽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은
수비위주입니다.
단단한 방어로 득점하고
한 방 꽝하는
프로토스의 큰 덩어리로
상대를 밀어버리는 전략이죠.
이 덕에 그에게 붙은 칭호는
'아이어의 방패'
이 칭호는 과거 수비형 프로토스를 잘 구사했던
정윤종 선수의 뒤를 이은 것입니다.
김대엽 선수의 강점인 수비.
해당 경기에서
전진 부화장 러쉬를 당했지만
침착한 수비로 병력을 모아
오히려 역전하는 모습.
크랭크 피셜
'이 선수는 청심환 그 자체다.
다른 선수같으면 당황해서 뚫릴 것도
이 선수는 침착하게 방어한다.
참착맨이라는 닉네임이 어울리는 선수다'
극강의 방어력을 보여준 경기.
테란의 탱크조이기에서도
침착하게 거신을 살려내는 컨트롤로
못막을 사이즈를 막아낸 김대엽.
당시 새벽에 생방으로 보고 있었는데
진짜 전율이 쫙 올 정도.
방어가 탄탄하지만
공격도 잘하는 김대엽.
주성욱 선수의 무기엔
공2업 암흑기사로
승리를 가져오는 모습.
방어력이 탄탄하니
공격에서 이득을 못 거두더라도
잘 막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공격에서 무리한 움직임은 적은 편입니다.
이런 명성과 달리
여전히 지뢰에 고통받는 김대엽.
스타1때의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스타2팬들은
'일꾼 10마리=1머엽'이라고 부르죠.
지뢰와 맹독충 태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머엽.
팬들은 종종
'김대엽의 탐사정으로 태어나면
일하다 고통받다 죽는구나'
라는 장난도 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당하면서도
또 경기는 잘 이겨내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유튜브 채널도 있습니다.
아프리카 프릭스로 넘어 온 뒤에
아프리카에서 방송하면서
강의를 병행했습니다.
초보자 맞춤의 강의...
인데 종종 자신이 지는 것도 올립니다.
인간미가 넘치는 우리의 머엽이형.
그리고 머기엽 유튜버&스트리머의 훈수.
그래서 김대엽은
세랄을 압도하냐고.
올해 5월에 입대했습니다.
14년동안 은퇴없이
스타1시절부터
지금까지 달려온 김대엽.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아온 세월이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팬들은 떠나보내면서
'최전방에서 지뢰만은 조심하세요'
김대엽 선수는
제가 길가다가 만난
스타2 선수입니다.
집 앞 호수공원을 지나가다가
어?? 많이 본 사람인데??
잠깐만...
저기 혹시...
김대엽 선수 맞나요?
그 당시에 김대엽 선수는
김유진 선수와 함께
수수한 복장으로 산책중이셨죠.
(진에어 숙소가 일산에 있었어서
김유진 선수 보러올겸 오신듯)
그 당시 사진은 예의상 찍진 않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꾸준한 노력으로
스타2에서 정점을 찍은 김대엽!
국방부의 방패에서
다시 아이어의 방패로 돌아오는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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