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선수이야기] 어윤수-2인자의 2인자

 

준우승하면 떠오르는

전설의 선수

홍진호.

스타크래프트 현역시절

공식 대회에서만

6번 준우승한 전설.

1등은 기억해도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지만

2등을 자주하면

2등도 기억에 남죠.

그런데 이를 뛰어넘는

스타2 선수가 있다?

준우승만 7번?

오늘 만나볼 선수!

스타2 그 자체!

2인자의 2인자!

7전 8기끝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

어윤수 선수입니다.

이름 어윤수

아이디 soo

종족 저그

소속 아프리카프릭스

의경

 

거쳐간 팀

SK T1

chivo

 

성적

GSL6번 준우승

2017블리즈컨 준우승

2019 IEM월챔 우승

 

별명

어락귀

어줌

어카츠키

킹메이커

기부천사

1대 어카츠키

결승'전'의 어윤수

앵그리 윤수

soo장님

어윤수 선수는

SK T1에서

스타1 저그선수로

데뷔를 합니다.

'티원저그'라는

악명이 있는 팀이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결코 약한 저그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스타1리그

2012 티빙 스타리그에 나온 어윤수.

토스전에서는 극강의 모습을 보이면서

떠오르는 유망주로 꼽힙니다.

하지만 스타1리그가 끝나고

스타2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래 스타2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준우승 스토리.

우승컵대신

맨날 판넬만 드는 어윤수.

무려 7명의 결승자를 배출한

킹메이커 어윤수.

어윤수를 잡고 우승한 선수들을

'아케게'라고 부릅니다.

1대 어카개

백동준

2013 GSL시즌3 우승!

로열로더 칭호까지 획득!

2대 어카게

주성욱

2014GSL시즌1 우승!

로열로더 칭호 획득!

3대 어카게

김도우

2014 GSL시즌2 우승!

4대 어카게

이신형

2014 GSL시즌3 우승!

군심 유일 테란 우승자로 등극!

5대 어카게

김대엽

2017 GSL시즌1 우승!

6대 어카게

고병재

2017 GSL시즌2 우승!

7대 어카게

이병렬

블리즈컨 우승!

 

이렇게 총 7명에게

우승트로피를 건네준 어윤수!

과거 정명훈에게

준우승 4번한 걸 놀린 어윤수.

'사람이 어떻게 4번 준우승해? ㅋㅋ'

그렇게 7연준을 찍어버린 어윤수.

 

홍진호 때

콩까가 있듯이

어윤수를 놀리는

악질어까가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어윤수를 놀리는 팬들.

팬들이 놀리는 개그

'어우없soo'

어윤수 우승없다를 놀리는 말.

2015 케스파컵 우승을 했지만

2티어 대회이기 때문에

결국 어우업soo가 어어진 어윤수.

(잠깐 설명

1티어 2티어 대회의 차이는

상금규모와 월챔연결 여부입니다.

GSL을 예를들면

우승상금이 천 만원 이상이고

우승 시 월챔을 예선없이 본선부터 치루는

직행권이 주어집니다.

2티어 대회는

상금이 백만원 대에

저런 직행권이 없습니다.)

팬들이 만들어준 컬랙션.

평행세계에서는 우승하라고

'어soo카상'까지 받은 어윤수.

준우승자 유일

블리자드 공식에도 소개된 어윤수.

준우승을 하도 많이하다보니

스2팬들의 밈이 된 soo장님.

이런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7연준이라는 것이

결코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준우승자도 상금액수가 상당하지만

우승자가 되지 못하는 것에

많은 바아냥도 있었죠.

특히나 저저전을 너무 잘하다보니

'어윤수가 저그를 잡다보니

저그가 우승못한다'

라는 말까지.

어윤수하면 생각나는 유닛.

바로 타락귀입니다.

'어락귀'라는 명칭이 붙인

준우승의 상징이 된 유닛.

강력한 공대공유닛이지만

지상을 정리하지 못해

'응원귀'가 되는 신세.

타락귀를 즐겨쓴 어윤수는

이런 딜레마에 종종 빠져서

우승컵을 놓쳤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공허의 유산에 들어와서는

부식액분사가 생겼고

'어줌'이라는 별명도 생겼죠.

일부에서는

'군심때 어줌이 있었다면

어윤수가 우승을 했을 것이다'

라고 평하기도.

ASL에도 참가했었습니다.

스타1을 안한지

제법 오래되었는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어윤수.

본인 피셜로는

'토스전은 sh(히드라)만 누르면 되서 쉽다'

라고는 하지만

스타1을 계속 하고있는

BJ들을 상대로 이긴 어윤수.

장윤철도 예선에서 졌다고 하네요.

2017년에는 기업프로팀 해체로

많은 스타2게이머들이

스타1으로 리턴하는 추세여서

'어윤수도 설마?'

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결승과는 멀어보였던 어윤수.

2019IEM월드챔피언쉽.

드디어 기회가 옵니다.

24강 광탈권까지 갔지만

기사회생으로 16강 진출!

8강에서 세계최강 저그

세랄을 만납니다.

저저전을 워낙 잘하는 어윤수.

치열한 접전끝에 세랄을 잡습니다.

 

김대엽을 결승에서 잡고 우승!

크랭크 TV생중계현장.

체팅창 반응.

중계했던 크랭크도

눈물이 날 정도의 벅처오르는 감동.

어윤수 본인도

gg를 받아내는 순간에

'어...꿈인가?'

할정도로 벅찬 순간.

이 날이 3월 3일이라

'스타2 3 3혁명'이라고도 부릅니다.

드디어!

1티어 우승트로피를 얻은 어윤수!

감동 그 자체!

7전 8기의 오기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어윤수!!!

우마갤러들이 중심이 되어

지하철 전광판까지 만들어준 스타2팬들.

아이돌 가수가 생일때만 한다는

그 지하철 전광판!

아마 스타2 프로게이머중에서는

유일하지 않나 싶네요.

 

현재는 의경에 복무중인 어윤수.

2020년 10월에 입대를 했습니다.

크랭크와의 인터뷰에서

우승보다 더 기뻣다고 합니다.

저그 군단에서

방패 해병으로 

현실종변한 어윤수.

의경복무를 하면서

여동생에게 용돈을 보냈습니다.

팬들은

'왜 222만원이 아니냐'며 놀리기도 ㅎㅎ

 

스타2씬에 풍성한 스토리를 만든 어윤수선수.

7연준이라는 좌절속에서도

오기로 우승트로피를 집어든 어윤수.

스타2판에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복귀해서도 좋은 모습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