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고 무거운 작품에
개그캐 한 둘 있으면
극 분위기가 누그러워집니다.
그리고 그런 개그캐는
약방의 감초처럼강한 인상을 남겨줍니다.
이번에 만나볼 캐릭터는
진지하고 무거운 건담 더블오에
무한한 개그를 선사하는 개그캐.
하지만 진정한 위너가 된 캐릭.
패트릭 콜라사워를 살펴보겠습니다.
AEU의 상공.
정체불명의 MS가 내려옵니다.
AEU는 갑작스럽게
영토를 공격한
이 수수께기의 MS에 당황합니다.
때마침 신형 이넥트 테스트로
현장 가까이 있던 AEU의 에이스
패트릭 콜라사워!
그는 모의전에서 진 적이 없는
AEU최고의 에이스!
내가...
스페셜에...
무패인건...
모의전이라고!!!
하지만 건담에게 처참하게 대패한 콜라사워.
횡설수설하면서 쓰러집니다.
건담한테 아무것도 못하고
패배한 첫 대전.
건담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온 2차전!
모라리아전에서
건담 버체를 발견!
운 좋게 공격을 회피했지만
엔진부가 공격당해
다시 패배한 패트릭.
하지만 불시착해도 생존한
불가사의한 생존력.
(생존력 하나로 에이스를 증명)
사실 패트릭의 활약은각국의 에이스와 비교하면초라해보입니다.
유니콘-그라함에이커
-->커스텀플래그로건담을 위협
인혁련-소마필리스&스미로프세르게이
-->초인병과 노련한 지휘자 콤비로솔레스탈 빙에 대위기 선사.
AEU-패트릭 콜라사워-->2번 패배
에이스이지만 뭔가 어설픈 패트릭.
드래곤볼의 미스터사탄처럼최강자라고 떠들지만별거없는 패트릭.
지각이다 소위.
잘도 사나이의 얼굴을...
(퍽)
두...두 번이나 때렸어!(아버지한테 맞은 적도 없는데!)
작전회의에 지각한 패트릭.
지각한 패트릭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날리는 여자.
그녀의 정체은커티 마네킹 대령!AEU MS부대 작전 지휘관!
마네킹의 이런 모습에
오히려 반한 패트릭.
상관을 몰라본 무례에 바로 사과하면서
마네킹을 눈여겨봅니다.
타클라카 사막에서의
AEU 유니온 인혁련
3군 합작 전투.
장기전 끝에
버체를 생포한 패트릭.
대령에게 고백선물로
건담을 받칠 생각을 하며
싱글벙글 웃습니다.
하지만 기습적으로 등장한
쓰로네에 기체가 반파.
이후 통신마저도 불량이 되어
대령을 외치는 패트릭.
(빔을 맞고 어떻게 살았을지 의문이었는데
설정상 이넥트의 콕핏트가
몸통 아랫쪽에 위치하고 있어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생존률 하나만큼은세계최강)
시간이 흘러,
솔레스탈 비잉 배신자로부터
GN드라이브 30개를 받은
3대 국가.
GN드라이브는 귀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파일럿을 선별하는 중.
마네킹은 그를 넣을지 말지 고민하는 찰나.
대령님. 저 입니다.
무슨 볼일인가, 소위.
대령님꼐 식사를 청하고 싶어서...
지금 세계는 큰 변혁기를
맞이하려 하고 있네.
그 사실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는가?
예. 없습니다.
(당황)
정말이지.
내버려 둘 수 없는 남자로군.
준비하고 오겠다.
(준비하러 들어감)
해냈어!
진지함을 깨는 패트릭.
하지만 솔직함으로 마네킹에게 다가갑니다.
마네킹은 이런 당돌함에
그의 마음을 일단 받아줍니다.
너 플래그 파이터지?
누구냐?
(당황해서 쓰러짐)
날 모르다니, 외계인이야?
AEU의 에이스
패트릭 콜라사워 님이시다!
가장 먼저 건담에게 개입당해
박살났던...
옛 상처를 쑤시지마!!!
유니온과의 공동전선을 구축 중
다릴에게 접근하는 패트릭.
하지만 대우가 영...
유니온의 최고에이스
그라함이 보이지 않자
겁먹었다고 놀리는 패트릭.그라함의 뒷사정을 모르는 패트릭입장에선그라함이 도망쳤다고 생각합니다.그러다 다릴에게 바로 멱살을 잡힙니다.그러게...적당히 까불라구.
이 때, 마네킹이 부하의 실례를 사과하면서
패트릭을 데려옵니다.
이럴 때는 어린아이가 되는
귀여운 구석이 있는 패트릭.
Gn-X로 솔레스탈 비잉을 압박하는
세계 국가 연합.
하지만 솔레스탈 비잉도
트란잠의 봉인이 풀리면서분전합니다.버체 공격을 담당했던 패트릭.버체는 트란잠을 활용하여초압축 GN입자를 방출!
포격은 피하지만
날라온 운석맞고 퇴장!
많은 파일럿이 희생되었지만
홀로 꿋꿋이 살아온 패트릭!
정말 너는 징하다.
솔레스탈 비잉과의 최후의 교전!
전통으로 피격당한 패트릭기!
이제 죽는건가...?
????
어떻게 살아남은거지?
설정상 Gn-X의 콕핏트는
고간에 위치하여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패트릭!
진짜 모든 능력치를 운에 모두 투자한 패트릭!
4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활동을 재개한 솔레스탈 비잉!
패트릭은 치안유지부대
어로우즈에 자원하여
또 다시 마네킹 곁으로 갑니다.
귀관은 얼마나 멍청한거지?
어로우즈엔 관여하지 말라고
그렇게나!
어로우즈엔 스스로 지원했습니다.
대령님을 지키고 싶어드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있으면 또 건담과 싸우게 된다.
죽게 될 거다.
감히 말씀드립니다만
전 일곱번의 건담전에서 살아남았습니다.
동료가 붙어준 별명은
'불사신 콜라사워'입니다.
그건 비꼬는 거다.
그런가요?
(하하하하하하)
(정말로 질리겠군)
이제까지 7번 건담과 만나
모두 생존한 패트릭.
첫번째 이넥트vs엑시아
(떡 실신)
두번째 이넥트vs버체
(엔진직격으로 추락)
세번째 이넥트vs버체
(쓰로네 아인의 메가런처로 대파)
네번째 GN-Xvs 솔레스탈비잉
(GN암즈의 지원으로 퇴각)
다섯 번째 2차전
(운석 파편 맞고 리타이어)
여섯 번째 3차전
(나드레에 직격당했으나
콕피트는 피해서 생존)
일곱 번째 ??
(저도 글 쓰면서 당황스러웠는데,
본편에 안 나온 외전에서의 교전이거나
아니면 패트릭이 기억이 안 나서
대충 저렇게 말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생존력 덕분에
불사신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패트릭!
사실 비꼬는 별명임에도
쿨하게 웃어넘기는 패트릭.
하지만 어로우즈에서의 첫 복귀전에서
또다시 격추!
2차전에서는
켈딤의 발을 묶고
위기로 몰아가지만
더블오의 각성으로 동료들이 전부 터지고
자신마저도 켈딤한테 격파!
그런데도 기적처럼 살아남는 패트릭!
하도 기체를 깨먹고와서
아예 후방배치가 된 패트릭.
패트릭이 투덜대자
'너의 운을 빌어서
나도 살면 좋잖아'
하면서 때어넘깁니다.
패트릭은 또 좋다고...
그동안 깨먹은 횟수로만 치면
기체 한 두기는 그냥 뽑았을지도.
생각해보면 패트릭은
4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소위이며
기체도 여전히 Gn-X입니다.
보통은 진급해서 어헤드를 받는다생각하면
기적적으로 살아남는 기록을 보고
'신형기는 좀 그런데'
하면서 조치를 취한 걸수도.
끝까지 라인을 잘 탄 덕분에
마네킹이 반란을 일으킬 때 어로우즈에 대항합니다.
등장하자마 징크스로 어헤드를 격파하는 클라스.
그동안 에이스라로 말하고 다녔던 것이
결코 허세가 아님을 증명하는 클라스.
??:MS의 성능차이가 전투에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어로우즈는 정리했지만
이노베이터가 보낸 자폭부대
가가부대가 등장하면서
전황이 불리해집니다.
패트릭은 전력을 다해
함선에 돌격하는 가가를 저지하지만
물량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가가가 들러붙어 격추당합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보면
사망이 거의 확정난 상태였는데...
??????
살아남아 해피엔딩을 맡은 패트릭!
작가피셜
"얘가 죽으면 너무 슬프잖아"
진짜 말도 안되는 연출이지만
오히려 패트릭이라 이런 연출이 용서가 되었죠.
시드데스티니 때, 아스란도 이렇게 부활했지만
당시 팬들한테 엄청나게 욕먹었죠.
하지만 패트릭 자체가 워낙 개그캐릭터이고
부활기믹이 너무나 강해서
저렇게 부활해도 팬들이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
어찌보면 극에 비중이 크지 않다보니
저렇게 행복하게 만든 걸수도 있고요.
2년뒤의 이야기인 더블오 극장판에서도 등장.
2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강등당해 준위.
마네킹은 진급해서 준장이지만
여전히 대령이라고 불러서 혼나는 패트릭.
또 혼남 ㅋㅋ
이노베이터에 대해서 혼자만 잘 모르는 모습.
이런 거 보면 순진하다고 해야하나...
ELS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마네킹.
이런 머리아픈 상황에서는
패트릭 같은 마인드가 오히려 좋을수도?
갑작스러운 비상사태 때문에
내동댕이 당한 패트릭.
엉덩이 쓰담하는 거 귀엽네요.
참고로 설정상 나이가 36.
16살이라도 못할 귀염을 가진 패트릭.
ELS와의 결전.
패트릭도 사력을 다해 싸우지만
ELS에게 당하게 되는데...
ELS에게 기체가 침식당하는 패트릭.
최후의 수단으로 자폭을 선택합니다.
(히이로 유이가 좋아합니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때 마침 등장한 퀀터가
구해준 덕분에 목숨을 건진 패트릭.
우주에 표류하는 엔딩일 듯 했지만
마지막에도 잘 살아남으면서 해피엔딩!
패트릭이라는 캐릭터가
캐릭터만 딱 놓고봤을 때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어떻게보면 생각이라는 것도 없고
맨날 허세만 부리는 타입.
하지만 그런 패트릭이 있었기 때문에
더블오 자체가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중간중간에 너무 진지해질 수 있는 부분이
패트릭으로 중화되는 기분?
모든 사람이 다 쓸모가 있듯이
패트릭의 저런 캐릭터성도
만화를 전개하는 큰 틀에서
만화의 무거운 부분을 낮추면서
재미를 계속 가져갈 수 있는기믹으로 작동했습니다.
미워할 수 없는더블오의 매력덩어리입니다^^
번외
패트릭은 건담시리즈 최강동안이라고 불립니다.
더블오 퍼스트 시즌기준 30살.
세컨드시즌 34살.
극장판 36살.
이렇게만 봐도 동안인데
다른 시리즈의 캐릭터를 보면
엄청난 게 느껴집니다.
미리알드 피스크래프트(EW기준 20살)
브라이트 노아
&
아무로레이
(역습의 샤아 기준
각각 33세, 28세)
하지만 최강
사우스 버닝
(0083당시 28세.)
???:군이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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