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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악역]레이 자 바렐(건담 시드 데스티니) vs 맥길리스 파리드(건담 철혈의 오펀스)

캐릭터이야기

by Tabris4547 2021. 10. 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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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스토리를 살리는데에는

멋있는 악역이 필수적입니다.

대게 스토리는

'주인공보정'으로

어떤 고난도 잘 헤처납니다.

뻔한 스토리일지라도

악역이 잘 받아쳐주면

주인공도 위기를 느끼면서

'내가 예상한 엔딩과 달라질수도?'

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죠.

반대로 악역이 별거없으면

스토리가 김빠지기 쉽상.

스토리를 김빠진 콜라처럼

맥빠지게 만든

두 인물이 있습니다.

건담 시드 데스티니의 레이 자 바렐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멕길리스 파리드.

두 작품 모두

건담 시리즈에서

스토리가 개판으로 유명한 데

두 악역의 차지하는 지분이 상당했습니다.

중반 무존재감,

후반 말빨에 무너진

레이 자 바렐

레이 자 바렐은

초반에는 악역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신 아스카의 시점으로

데스티니가 전개가 될 때에는

든든한 아군으로 등장합니다.

자프트의 신인 에이스로

초반에는 신보다 기량이 더 높습니다.

처음 아머리 원 강탈 당시

신을 서포트하면서

뛰어난 기량을 뽑냅니다.

직접 MA

에그제그로 출격한

팬텀패인 수장 네오 느아로크

레이는 그를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에그제그의 올레인지 공격도 간파합니다.

자신의 전용 자쿠로

공격을 회파하면서

비트를 하나 하나 격파합니다.

저것이 레이의 초중반

유일한 활약입니다.

그 이후로는 별다른 활약이 없습니다.

지구에 내려와서는

'쩌리1'신세가 된 레이.

블레이즈 자쿠가 고기동형이지만

대기권 내에 비행능력은 전무합니다.

하필 바다에서 주로 전장이 이뤄진 미네르바.

레이는 주로 함선 위에 올라가서

주포 대용으로 활약할 뿐입니다.

기동력이 장점인데

기동력이 사라진 상황.

어쩌면 차라리 루나마리아처럼

거너 장비로 환장해서

포격이라도 한 게 더 나을 정도.

또 초반에 라이벌 구도로 잡았던

레이 vs 네오 구도도

지구로 내려가면서 증발합니다.

임펄스는 대기권 비행이 가능하여

대기권 기동이 자유롭습니다.

역시나 비행이 가능한 윈담.

네오는 자신의 전용기로

임펄스를 상대합니다.

이 때의 레이는?

뭐하긴. 그냥 포대1이지.

분명 초반부에서는

제법 거리가 있어도

서로를 느꼈던 라이벌이지만

지구에 와서는

그런 장면이 전혀 없습니다.

최소한 레이가 네오를 느끼고

네오의 작전을 간파하여

신을 구해준다하는 스토리도 가능한데

작가의 미스로 그런 것이 전혀 없었죠.

후반에 네오 정체에 대한 떡밥정도로

활용한 정도로

초반 라이벌 구도를 쓴 게

아쉬울 정도.

그나마 신보다 정신적으로 앞서있어

조언을 해줄 포지션이라도 될 수 있었지만

이미 미네르바MS대에는

상관이 둘이나 있습니다.

아스란과 하이네.

(애당초 하이네가

왜 미네르바에 배속되었는지 의문.

이미 아스란이 지휘권이 있는 상태라

계급이 더 앞선 하이네가 올 경우

지휘가 개판이 될 것이 뻔한데

그걸 왜...)

이런 상황에서

레이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오프닝에서 등장하는 거 아니라면

눈여겨 볼 게 없을 정도.

그러다, 중반이후로

슬슬 다시 활약하게 됩니다.

개판이 된 미네르바 상황.

세이버를 비롯한

MS 대부분이 반파된 상황.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신은 스텔라를 빼돌립니다.

이대로 두면

스텔라가 죽을 것을 알기 때문에

몰래 빼돌려 나갈 결심을 합니다.

신의 행동을 우연히 본 레이.

갑자기 신을 도와줍니다.

보초들을 때려눕히고

신을 보내줍니다.

신이 복귀한 후

사이좋게 영창신세를 진 레이.

(이건 엄청난 중죄.

보초를 때려눕히고

상대 포로를 무단으로 데러가고

MS를 무단으로 출격하고

상대와 접촉하고.

즉결처형당해도 할 말 없는 상황)

신이 고마워하면서 미안해하자

레이는 생명은 소중하다면서

자신의 행동에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후, 벨를린 시가지

데스트로이 사건으로

영창에서 꺼내진 두 사람.

신은 프리덤에 대한 복수심이 불탑니다.

레이는 신에게 데이터를 주어

프리덤 공략법을 연구합니다.

레이의 분석력으로

마침내 프리덤을 격파한 신.

이로써 자프트의 탑 에이스로 등극.

하지만 돌아오자마자

아스란에게 쥐어터집니다.

자신의 친구가 죽었다고 생각해서

분노가 폭발하죠.

신을 커버쳐주는 레이.

레이의 말대로

신은 훌륭히 임무를 완수한 상황.

애당초 상부에서

프리덤 격파 임무가 주어졌기 때문에

신은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군의 규휼을 들어서

오히려 아스란에게 침착하게 대응하는 레이.

원래부터 듀란달의

최 심복이었던 레이.

듀란달과 대화하면서

아스란을 없앨 것을 이야기합니다.

결국, 자신의 위기를 감지한 아스란은

탈영을 감행합니다.

01

아스란의 탈영으로 흔들리는 신.

아무리 낙하산에

무능해보이는 상사이지만

상사의 탈영에 동요하는 신.

레이는 듀란달의 대의를 들어

신의 멘탈을 잡아줍니다.

이때부터 레이는

슬슬 신을 조종하기 시작하죠.

드디어 선언이 된

데스티니 플랜.

이런 공산주의같은 계획에

신은 의문을 가지지만

레이는 그것이 유일한

인류의 구원이라고 말합니다.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신에게

'의장만이

전쟁없는 세상을 만든다'

라고 현혹시킵니다.

말하다가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면서

약을 복용하는 레이.

신은 레이의 이런 불쌍한 모습을

처음 접합니다.

자신의 정체를 밝힌 레이!

그의 정체는 바로 클론!

복제인간이라

남들보다 수명 DNA가 짧습니다.

노화를 늦추기 위해

약을 복용하는 레이.

012

어릴 때

라우와도 긴밀한 관계였던 레이.

하지만 라우가 키라한테 전사합니다.

듀란달은 약을 건네주며

레이에게 라우의 뒤를 이을것을 부탁합니다.

(레이가 누구의 클론인지는

정확하게 묘사된 자료가 없습니다.

크루제의 클론이라는 썰이 유력.

그래서 크루제와 관계가 있고

극 초반에 네오를 느낀 것이라는 것.)

너는 누구지...

도대체 누구야!

너라면 알고 있을텐데...

나는...라우 르 크루제다!

라우 르...크루제?

인간의 꿈,인간의 미래

그 눈부신 결과물!

키라 야먀토!

그렇다면 너도 이번에

사라져야 한다!

우리와 함께!

다시 태어날 세상을 위해!

그럴수가...왜...당신이...

왜 당신이 다시...!

벗어날 수 없는 것.

그것이 자신이다.

그리고 되찾을 수 없는 것.

그것이 과거다.

그러니 이제 끝을 내겠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그리고 원래 있어야할

올바른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인간! 그리고 세계가!

 

데스티니 플랜을 두고 펼쳐진

메사이어 공방전.

레이는 프로비던스의 후계기

레전드로

키라의 스트라이크프리덤과 교전합니다.

자신이 크루제라고 말하면서

이 잘못된 세상을 끝내고

새롭게 나아가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니야!

목숨은 누구라 해도 하나뿐이야!

그러니 그 목숨은 네 것이다!

그가 아니라!

 

크루제처럼 몰아붙이다가

키라의 반박 한 번에

멘탈이 나간 레이.

결국 키라의 체팅러쉬 공격으로

격파되는 레전드.

레이가 포스트 크루제라면

'그 목숨! 내가 어떻게 쓰든 알바 아니다!

하나뿐인 내 목숨!

이 세계에 복수하겠다!'

하면서 다크포스를 뿜어내면서

크루제를 이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포스트 크루제라고 포스 뽐내다가

체팅러쉬 한 방에 깨진 레이.

메사이어에서 만난

키라와 듀란달

키라의 말에 또 동요되는 레이.

키라가 말한 '내일'을 듣고

듀란달을 쏩니다.

만화 내내 듀란달을 따르다가

키라의 몇 마디에

듀란달을 배신한 레이.

그라디스 함장과 포옹하면서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엄마를 느끼면서

요새와 함꼐 폭파됩니다.

 

데스티니의 스토리 개판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

분명히 떡밥도 많고

스토리를 재미있게 만들 요소도 많은데

'키라영웅만들기'로

그 모든 것이 무너진 캐릭터.

돌아볼수록

아쉬움이 남는 캐릭터입니다.

 

힘에 집착한 찐따

맥길리스 파리드

 

초반부터

주인공 미카즈키의 대항세력인

걀라르호른으로 등장하는 멕길리스.

친구 가엘리오와 함께

화성으로 발령받습니다.

매너가 좋아보이는 멕길리스.

화성에서 뺑소니 사고가 날 뻔한 상황.

멕길리스는 사고를 당할 뻔한

여자아이들에게

초콜릿을 건내면서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로리콘 기믹+1)

멕길리스의 눈에 들어온 건

사건현장에 달려온

미카즈키.

아뢰야식 수술을

3번이나 받은

그의 모습을 눈여겨 봅니다.

쿠데리아를 따라 화상의 독립을 외치는 철화단.

그들은 그녀를 데리고 지구에 가려 하지만

대부분의 경로가

갈라르호른에 의해 막히게 됩니다.

이때, 몬타크 상회라는 곳에서 연락이 옵니다.

몬타크라는 사람은

쿠델리아의 혁명,

화성의 독립을 돕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모두가 그냥 넘어가지만

미카즈키는 그의 정체를 알아맞춥니다.

그는 바로 멕길리스 파리드!

'초코의 사람이 왜 여기있지?'

하면서 바로 알아챕니다.

철화단은 함정이라고 생각하지만

파리드는 순수하게 이들을 돕겠다고 약속합니다.

대체 왜??

그러는 한편

친구에게 선물을 주는 멕길리스.

뇌사에 빠진 아인을 되살리기 위해

용기병 수술

아뢰야식 오리지널 수술을 시켜줍니다.

친구의 소원대로

부하를 살려내주었죠.

01

쿠델리아를 마침내 지구로 데려온 철화단.

마지막 회의장 관문에서 펼쳐지는

걀라르호른과의 대격돌!

그리고 가엘리오를 막아서는

정체불명의 붉은 MS!

그 안에 있는 건

절친 멕길리스 파리드!

0123

맥길리스는 자신의 진짜 목적을 말합니다.

철화단은 걀라르호른의 부정부패를

들어내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이들을 조종하면서 카르타가 결국 전사합니다.

아인을 용기병으로 만든 건

인체 개조를 금기하는 갈라르호른이

스스로 인체 개조를 벌임으로써

내부의 모순점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갈라르호른 내부의 정치적 부패가 들어나서

개혁의 시작점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엘리오의 여동생과 결혼한 뒤에

가엘리오를 죽인다면

보드윈 가문까지 먹을 수 있었죠.

가엘리오는 이런 싸이코한테

여동생을 맡긴 사실에 분노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행복을 보장한다는데...

그게 보장될리가.

0123

인간적인 감정따위는

자신에게 전해지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가엘리오를 격파합니다.

점점 철화단과 손잡고

세력을 불리면서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멕길리스.

마침에 바알을 얻고

혁명의 스타트를 알립니다.

갈라르호른내에서는 바엘을 손에 얻은 자는

모든 권력을 얻는다는 규칙이 있어서,

이를 이용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맥길리스가 원하는 세상은

'평등한 세상'

귀족 가문의 서자였던 맥길리스는

귀족사회인 갈라르호른이 싫었습니다.

그는 어릴 적

아그니에르 카르타의 이야기를 읽고 생각했습니다.

출신이나 성분에 관계없이,

능력으로 누구나 원하는 걸 쟁취할 수 있는 세상.

좋게보면

'능력만 있으면 출세할 수 있다'인데

나쁘게 보면

'딴 거 필요없음. 능력만 가져'라는

힘만 존재하는 세계.

사실상 후자가 더 가깝습니다.

이 세상을 만드는 데에는

인간적인 감정이 아닌

힘이 필요했기에

그는 이런 사이코 같은 짓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바로 차질이 생겨버립니다.

죽은 줄 알았던 가엘리오가

멕길리스에게 선전포고를 하면서

모든 게 꼬이기 시작하죠.

012

자신의 남편이

자신의 오라버니를 죽였다는 사실에

슬피우는 알미니아.

(가엘리오 여동생)

그녀는 자신도 죄가 있다며

자살을 하려합니다.

하지만 멕길리스는 손으로

그녀의 칼을 막고

안심시킵니다.

로리콘 기믹까지 추가되면서

소름돋는 위로를 하는 가엘리오.

원래 멕길리스의 의도대로라면

바알을 손에 얻음으로써

걀라르호른 최고 정점에 서게 되면서

귀족 대표들의 지지를 얻는 것.

하지만 가엘리오의 등장으로

그의 계획이 물거품이 됩니다.

바로 귀족 대표들이

중립을 선언한 것.

바알에 뜻에는 거역할 수 없고

배신자인 멕길리스는 따를 수 없기 때문에

두 세력 전부에게

중립을 선언해버립니다.

012

작전세력에게 이용당한 개미의 분노.jpg

 

계획실패를 철화단에게 전하자

올가는 분노합니다.

다소 어이가 없는 것이

거대한 야망을 가졌다면

저런 변수정도는 진즉 생각해볼법합니다.

극중에서도 가엘리오가

생존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할 시간도 많았습니다.

만약에 그 때는 못했다고 하더라도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멕길리스는

'우리 여태까지

잘 헤쳐나갔잖아.

그러니 앞으로도 잘 하겠지'

라고 선언해버립니다.

철화단과 깐부라고 생각하여

니꺼 내꺼없이

같이 죽자고 선언한 셈.

결국 원맨쇼를 택하여

혼자 아리안드함대를 매장시키겠다고 나선 멕길리스.

거창한 계획?

치밀한 계획?

그런 거 없습니다.

그리고 부활한 가엘리오의

키마리스 비다르에 대패.

최후의 순간에

가엘리오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생을 마감합니다.

이 장면에 대해서

'멕길리스 미화'라고 보시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그동안의 악행이

'나는 마음이 연약해서...'

라는 것 하나로

퉁 치는 기분.

(그래도 가엘리오는 살렸으니

넘어가자...)

멕길리스에 대한 러스탈의 평가.

자신의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저버리면서 가면을 쓴 멕길리스.

이상은 많았지만 변수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어리석은 전략만을 구사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좋은 스토리에 필수적인

매력적인 악역.

하지만 악역이 너무 별로면

스토리가 이상해집니다.

두 캐릭터는

스토리를 개판으로 만드는 데에

많은 지분을 차지했지만

스토리를 제대로 살릴 요소가 많았습니다.

그런 요소들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작가의 손에 소모가 된

아쉬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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