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건담 시리즈-브라이트 노아] 함장이기 전에 아버지

캐릭터이야기

by Tabris4547 2021. 10. 21. 07:22

본문

728x90

 

건담에는 많은 어른들이 등장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 남는 사람이라면
퍼스트건담 화이트베이스 시절부터
함장을 역임하여
UC까지 등장하는
브라이트 노아가 있습니다.
초반에는 강압적으로 대하다가
마지막에는 아버지 같은
강직함과 든든함을 보여준
브라이트 노아를 보겠습니다.

어쩌다 함장

본래 화이트베이스의 부함장이었던
브라이트 노아.
19살에 갓 임관한 군기 바싹든 모습.

하지만 지온의 사이드7침공으로
함장이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결국 함장대리로써
함을 지휘하게 된 브라이트.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소수의 소년병들 밖에 없습니다.

건담의 성능을 너무 의지한다.
전투는 좀 더 유효하게 해야 한다.
뭐?
응석 부리지 마라!
건담을 맡게 됐으니까
네 녀석은 파일럿인 것이다.
이 배를 지킬 의무가 있다.
말했겠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우리들의 상태인 거다.
할 수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사이드 7으로 돌아가도록 해.
할 수 있다고는 말할 수 없어.
하지만 할 수밖에 없는 거야.
난 당신을...
미워해 줘도 좋아.
즉시 건담의 정비를 해 둬라
사람을 써도 좋다.
자네가 중심이 돼서 말이다.

부대에 갓 임관한
신임소위처럼
규휼만을 강조하는 브라이트.
극한의 상황을 처음 겪어본 브라이트라

아무로에게 군인정신을 강조합니다.

거기다가 사이드7 피난민까지 수용하고
먼 길을 떠나야하는 화이트베이스.
내적으론 경험부족인데
외적으로 의지할 곳이
전혀 없는 브라이트.

결국 브라이트는 좀 더 엄격하게

사람을 대하게 되고

이는 아무로와의 갈등으로 폭발합니다.

아무로! 네놈!
왜 자신의 임무를 다하려 하지 않는 거냐!
브라이트 씨는 왜 싸우고 있는 거죠?
지금은 그런 철학 따위를
말하고 있을 여유는 없다.
서!
그만해 주세요.
그렇게 건담을 움직이게 하고 싶다면
당신 자신이 하면 되잖아요.
뭐?
할 수 있다면 하고 있어!
네놈한테 그런 말들을 것까지도 없이 말이다!
나도 할 수 있으니까
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퍽!)
때렸죠?
때리면 왜 안되냐?
네놈은 괜찮아.
그렇게 떠들고 있으면
마음도 풀리니깐 말이다!
내가...
그렇게 하찮은 사람인가요!
(퍽!)
두 번이나 때렸어!
아버지한테도 맞은 적이 없는데!
그거 응석받이인 거다!
맞지도 않고 제구실하게 된 녀석이
어디에 있나!
아무로. 지금 그대로라면
네놈은 버러지다!
난 그 정도의 능력이 있다면
샤아를 능가할 수 있는
녀석일 줄 알았는데 말이다!
유감이야!

건담을 타고 끊임없는 싸움에 지친 아무로.
급박한 상황에도 출격하지 않자
브라이트는 극약처방을 내립니다.
결국 아무로는 샤아를 뛰어넘기 위해
다시 출격하지만
아직 갈등은 남아있는 상황.
그리고 이는 더 큰 사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미라이에게
아무로를 건담에서 내릴 계획을 말하는 브라이트.
이미 건담으로 수 많은 전과를 올리는 아무로는
프라이드에 큰 상처를 받습니다.

결국 건담을 타고 탈주하는 아무로.

이런 상황에서도
군규 위반으로 다스릴려는 브라이트.
화이트베이스 크루들은
'그래도 어린애고
원래 군인도 아니었으니
봐주자고'
하는 분위기였지만
브라이트는 끝까지
군인의 마인드를 강조합니다.
원칙만을 고수하는 답답한 모습.

우여곡절끝에
다시 화이트베이스에 온 아무로.
하지만 브라이트는 환영인사 대신
독방형을 내립니다.
군인으로써 아무로를 대하는 입장이라
강한 텐션을 유지합니다.

그래도 점점 전장을 해처나가면서
지휘가 점점 능숙해지는 브라이트.

초반과 달리
아무로에게 격려하는 여유도 생깁니다.
드디어 함장다운 함장으로
당근과 채찍
모두를 적절히 다루게 된 브라이트.

최후의 아 바오바 쿠 전투에서
아무로의 목소리를 듣고
선원들에게 전원 퇴함을 내립니다.
그 덕에 모두 행복하게
살아남으면서 일 년 전쟁이 마무리됩니다.

함장이자 아버지

시간이 흘러
이제는 중견장교가 된 브라이트.

일년전쟁의 영웅으로 명성높은 함장.

그리스프전쟁(제타건담)에서는

소위에서 중령으로 진급.

(한국 군대로 치면7년만에소대장에서 대대장으로 진급)

하지만 그린노아2에서

카미유의 건담Mk-II 조종건으로

또 시끄럽게 움직입니다.

카미유가 건담을 조종하는 모습을 보고
아무로를 떠올리는 브라이트.

바스크 옴 대령님.
왜 건담 Mk-II의 훈련을
이쪽에서 하고 있던 겁니까?
그린노아 2에서 했으면 거주구의 피해는 없이 끝...
(퍽!)
일반 장교는 닥치고 있어!
여기는 티탄즈의 거점이다!
정규 연방군과는 방식이 다르다!
티탄즈라고 해도
같은 연방군이잖습니까...?!
여기는 지온의 잔당과 손잡고
반지구정부 운동을 하는
에우고를 토벌하기 위한 중심기지다.
콜로니 주민인 스페이스 노이드의
형편을 봐줘가며 작전을 할 수 있나!
기자화를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반대로 반 지구 연방의 조직을 기를 뿐입니다.
왜 그걸 이해 못 하는 겁니까?
(퍽!)
대령님이 닥치라고 하시잖아!
네놈 상관에게...!
여기는 티탄즈라고 했다
일반의 구휼은 통하지 않는다!
반감을 기르게 해 놓고선
무슨 소릴 하나!
일반 장교는 닥치고 있어!
(퍽!)

신형 건담 3대가 에우고 손에 넘어간 뒤
티탄즈의 일처리 방식을
정식으로 항의하는 브라이트.
하지만 되려 폭력을 당하고
심지어 티탄즈라는 이름하에 행해지는
하극상까지 당합니다.

이후, 에우고와 함꼐 행동하면서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갑니다.

확실히 부드러워진 브라이트.
물론 여전히 엄격하긴 하지만
부하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모습.
카미유에게도 한결 부드럽습니다.

일 년 전쟁 이후,
조타수였던 미라이 야시마와 결혼하고
하사웨이 등 두 자녀를 가진 브라이트.
진짜로 아버지가 되었기 때문에
카미유를 함장이전에
아버지로 대한 것이 아닐까요?

012

에우고의 승리로 끝난
그리스프 전쟁.
최종흑막이었던
시로코도 무찔렀지만
에이스 카미유의 자아붕괴
지도자 샤아의 행방불명
상처뿐인 승리를 얻은 에우고.

상처를 입고 샹그리라에 정착했지만
브라이트가 맞이한 건
어떻게든 제타를 팔아버릴려는
쥬도 아시타와 친구들.

쥬도의 조종능력으로 위기를 넘기자
브라이트는 아예 쥬도를 포섭합니다.
쥬도와 친구들이
밥 거리 해결도 어렵다는 걸 알아서
계속해서 자신의 함에서 일해달라고 부탁하죠.
결국 쥬도와 친구들은
건담팀의 일원으로 합류하여
에우고의 새로운 희망이 됩니다.
일년전쟁시절같았으면
건담에 손을 댓다고징계를 올렸을 것 같지만
이제 인간미가 더해져서
한결 유해진 모습.

쥬도일행의 돌발행동에도
너그럽게 넘어갑니다.
쥬도가 여동생을 찾기 위해
탈주를 했을 때에도
크게 문제를 삼지 않습니다.
함장이기전에
아버지로써
이 불량청소년들을 관리하는 모습.

네오지온과의 최종결전에서
싸움이 다 끝나서야 출동한
에우고의 함대들.
쥬도가 분개하자
브라이트는 자신을 때려서 마음을 풀라고 말합니다.
어른으로써 책임을 조금이라도 지려는 모습.

무지개를 보다

시간이 흘러,
다시 지구권에 모습을 드러낸 샤아!
브라이트는 론도벨의 사령관이 되어
라카이람으로 병사를 이끌고
아무로와 함께 샤아를 막습니다.
일 년 전쟁으로 다져진 만큼
둘은 최고의 호흡을 보여줍니다.

퀘스를 만나기 위해 따라온 하사웨이
브라이트는 자기 아들이 위험한 일에 끼는 걸 알고
엄하게 혼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일이 얼마나 위험한 지 잘 알기에
어린애처럼 전쟁에 온 하사웨이를
따끔하게 혼냅니다.

샤아의 엑시즈 낙하를 저지하려는 론도벨.
브라이트는 부하들에게
큰 부탁을 합니다.

미안하지만,
모두의 생명을 주게.

이제까지 수많은 전장을 헤쳐나가면서
얼마나 많은 생명이 쓰러졌는지 알고 있는 브라이트.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작전은
생명을 걸어야 가능한 작전.
모두의 소중한 생명을 받아
작전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결국, 그 마음대로
엑시즈 낙하를 저지한 론도벨.
브라이트는 그 자리에서
사람의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저를 특별 취급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출신이 어땠다 한들
저는 연방 우주군의 파일럿입니다.
위험한 임무에서 빼는 일은...!
어리광 부리지 마!
그 발상 자체가
네놈이 네놈 자신을 특별 취급하는 것이다!
애초에 네놈이 뭐 하는 녀석이든
특별 취급을 할 생각은 없다.
필요하다면 일을 해줘야 할 것이다.
하지만 출격하면 반드시 돌아와라.
그게 가능하다면
너를 파일럿으로 받아 들어주지

3년 후인 라플라스 사변.
마세나스 가문의 부탁으로
라카이람에 배속받은 리디.
리디는 자신의 출신때문에
브라이트가 특별취급할 것 같아 선수를 치지만
브라이트는 오히려 따끔하게 훈계합니다.
훈계속에서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모습.

012

트링턴 기지에서 잡혀온 버나지.
버나지는 라플라스 상자 좌표를 알고있지만
그 곳이 또다른 전쟁터가 될 것을 두려워하여
입을 열지 않습니다.
브라이트는 버나지의 진심을 느끼고
편하게 대합니다.

포기하지 마라. 네 눈에는 힘이 있어.
혼란을 이겨나갈 수 있는 강한 눈이야.
포기하지 않고 있으면
반드시 기회를 손에 잡을 수 있을 거다.
그런 힘은 저에게 없어요...
전부 우연이에요. 유니콘에 탄 것도...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것도...
정말로 그럴까?
그때, 자네의 눈앞에 건담이 있었던 건
우연이었을 지도 모르지.
지금까지 건담을 타왔던 자도 모두 그랬지.
하지만 건담을 탈지 말지를 정한 건 자신이지.
우연이 아닐 터. 아닌가?
그때, 자네가 건담을 타게 한
결의를 만들게 한 건 뭐였지?

과거 아무로를 비롯한
수 많은 건담 파일럿을 믿었듯이

버나지의 가능성을 믿는 브라이트.

 

그리고 그 가능성을 위해
가란시엘과의 공동작전을 벌여
유니콘을 미네바와 함께
무사히 우주로 돌려보냅니다.

결국에 열리게 될 운명인
라플라스의 상자.
상자의 비밀을 위해

콜로니 레이저를 쏘려는 연방.

군인이기 이전에
아버지로써
연방에 대항하는 브라이트.
이 부분이 상당히 멋있었습니다.
군인이라면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하는데

스스로 떳떳해지기 위해

소신을 택한 브라이트.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순간에 내린

과감한 결단.

 

결국 상자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할 일을 하는 브라이트.
비록 무지개가 되지는 못했지만
무지개를 봤기 때문에
또다른 무지개를 지키는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죠.

 

브라이트는 건담파일럿에게

또 다른 아버지였습니다.

대부분의 파일럿들이

가정이 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아버지의 교육을 받지 못했죠.

심지어 쥬도는 불량청소년인지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이기도 했고.

브라이트는 이들에게

마음의 아버지가 되어서

이들을 진정으로 영웅으로 만들었습니다.

 

건담시리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든든한 아버지의 느낌을 주었던

든든한 함장, 브라이트였습니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