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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더블제타(ZZ)]거르지마세요

만화이야기

by Tabris4547 2021. 10. 1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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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작품을 추천하는 목록에는 항상
퍼스트건담-제타건담-역습의 샤아 가 있습니다
토미노 감독의 작품이자
초창기 건담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초창기의 작품임에도
하나 빠진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더블제타입니다.
더블제타는 초기 작품으로
제타 이후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앞의 3작품과 달리
명작으로의 분류는커녕
추천도 적은 편입니다.
심지어는 믿고 거르는 작품으로
분류가 되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블제타보다
수준 이하의 작품들,
심지어는 건담 작품이라고 칭하기도
어려운 작품들까지 나오는 판국이라
평판이 좋아졌습니다.

012

건담 UC에서 ZZ에 출현했었던
MS가 재등장함과 동시에,

01

더블 제타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다시 건담 UC에 등장하면서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퍼스트와 제타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더블 제타는
이렇게 천대를 받는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초반의 개그 요소입니다.
퍼스트와 제타는 어두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유의 전쟁 만화 느낌의
어두 칙칙한 분위기가
만화답지 않고 진지한
건담만의 느낌이었습니다.

더블 제타는 이런 어두운 분위기가 아닌
아주 밝은 분위기입니다.
이를 위해 초반엔
개그코드로 집어넣습니다.

불량 청소년으로
정크상을 하던 쥬도와 그 일행들.
하지만 밝고 긍정적인
쥬도와 친구들.
그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위해서
밝게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만
이것은 기존의 팬들 입장에선
상당히 이질감을 느낍니다.

이에 더해 초반엔 상대편도
개그 캐릭터만 있었습니다.
마슈마 세로는 자신을 기사라고 칭하면서
이해되지 않는 연출을 선보입니다.
가령 콕피트를 열고 출격한다든가,
이길 수 있는데 가사도라며 괜히 봐준다든가
(그리고 털리고).
그리고 가슴에 꽂은 장미를
만지작 하면서 하면서 '하...하만사마!'
하는... 변태 같기도 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살짝
'억지웃음'느낌이 듭니다.

마슈마의 감사역으로 처음 등장했던 케라슨.
마슈마와의 개그콤비를 보여줬고,
특히나 MS를 타면 더 이상 해지는...
그런 이상한 캐릭터였습니다.
쥬도랑 대결 중,
적이었는지도 헷갈릴 만큼
쥬도와의 개그콤비를 선보입니다.
이런 부분이 웃음은 유발하지만
기존의 건담에서 보여준
진지한 느낌은 전혀 안 납니다.

이런 개그적 요소 덕분에,
어두운 느낌의 퍼스트랑 제타보다
쉽게 접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두 작품과 너무 다른 분위기로
인해 올드팬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퍼스트와 제타까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 였다면,
더블 제타는 갑자기
방귀대장 뿡뿡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후반부에 갈수록,
건담 특유의 어두운 느낌이
다시 살아났지만
앞선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어두운 느낌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건담 시리즈 최초의 미소녀 캐릭터인
엘피플&플2자매,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하만 칸 덕분에
작품의 평이 조금 좋아졌지만
여전히 올드팬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블제타는
이런 혹평들에 묻히기에는
너무나도 저평가된 건담 작품입니다.

더블제타는
제타 건담의 스토리를
새롭게 이어갔습니다.
에우고vs티탄즈의 대결에서
에우고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후반부에 새로 등장한 엑시즈는
여전히 제3세력으로 건재한 상태였습니다.
특히나 주인공 카미유는
정신 붕괴로 사실상 불구.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끝난
제타를 이어
새롭게 밝은 분위기로
바통을 터치했습니다.

카미유에게 선택받은 뉴타입
쥬도 아시타.
쥬도는 학교를 다니지 않습니다.
그는 MS 파편을 되파는
고물상입니다.
그 때문에 학교에도 잘 가지 않죠.
원래는 부모님이 돈을 벌었지만
다른 콜로니로 양친이 가있는 상황이라
가정을 꾸리기 위해
고물상을 합니다.

그래서 그는 친구들과 함께
샹그리라로 들어온 제타건담을
팔 계획을 세웁니다.
비록 바보 같아 보이는 계획이지만
그들에게 있어선
생활이 걸린 문제인 만큼
진지합니다.

물론 리이나의 말대로
도덕적으론 옮지 못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도둑질을 할 만큼
절망적인 생활을 해왔던 것입니다.
그들에겐 도덕적 문제보다도
당장의 생계를 꾸려나가는 문제가
더 컸습니다.

012

이런 암담한 삶을 살아간 쥬도는
극이 전개되면서 사이다를 선사했습니다.
자신들만의 안위를 생각한
지구연방의 수뇌부.
사이드3를 하만에게 넘기고
자신들은 향락을 즐기는 모습.
자신의 여동생이
생사가 불명한 상태인데
수뇌부의 부패한 모습에
분노하는 쥬도

하만과의 최후의 결전을 치른 뒤,
쥬도는 다 끝나고 도착한
지구연방의 함대를 봅니다.
사실, 지구연방은
내분으로 자멸중인 네오지온을 지켜본 뒤에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출동합니다.

0123

이를 눈치챈 쥬도는
어른들의 세계를 분노합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어른들은 자신의 목숨만을 부지하면서
뒤늦게 왔고 책임을 지려하지 않으려 했죠.
이에 브라이트는
자신을 때려서라도 기분을 풀라고 합니다.
쥬도는 울먹이면서
브라이트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리나와 만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고물상이라는 낮은 신분으로
밑바닥 생활을 해왔지만
수 많은 역경속에서
자신의 소신을 잃지 않고
꿋꿋이 자라온 쥬도.

살다보면 현실의 벽에 부딪혀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많이 옵니다.
그럴 때 마다 종종
'절망감'이 마음을 감쌉니다.
하지만 쥬도처럼
밑바닥 인생을 살았지만
자신만의 꿋꿋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결국에는 힘든 고난도 이겨낼 힘이
생기지 않을까요?



힘든 상황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날리는
더블 제타.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
더블 제타.
거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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