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대 전쟁을 다룬 건담시리즈.
초반에는 보통
MS vs MS
함선 vs 함선으로 싸우다가
전황이 격해지면
대량으로 상대방을 학살할 수 있는
대형병기가 등장하곤 합니다.
대형병기는 전쟁의 잔인함을 보여주면서
건담의 주제의식을 더욱 강화시키죠.
오늘은 건담 시리즈에 등장했던
대형병기들을 쭉 훑어보겠습니다.
"저기요. 대형병기라면서
왜 거울판때기를 보여주시나요?"
"저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 보고 왔..."
거울판같이 생겼는데
화력이 ㄷㄷ
퍼스트 건담에서
솔로몬 공략전에서
연방군이 사용한 솔라시스템.
발사원리는
우리가 하는 돋보기 원리랑 유사합니다.
어릴 때 돋보기로 개미집 불태워본 적 있으신가요?
초점을 잘 맞추면 태양열이 한 점에 쏠려
뜨거워지다가 연기가 났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솔라시스템은 거울같은 오목거울로
태양열을 한 곳에 집중시킨 다음에
강력한 에너지를 조사한 병기입니다.
솔로몬 정도는 날려버려야하니
엄청난 크기의 거울이 필요한 셈.
화력은 좋지만 단점이 많은 병기입니다.
먼저, 거울에 장애물이 조금이라도 생긴다면
화력이 반감할 수 있다는 점.
두 번째로, 방열판에 초점을 모으는 동안
적의 공격에 무방비하다는 점.
마지막으로, 한 번 쓴 거울은
다시 쓸 수 없다는 점.
(마지막이 가장 큰 단점으로 생각되는데
거대병기가 무서운 건
"다음에도 또 공격이 올 수 있다"
라는 공포심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1회성 공격이라는 아쉬움)
데라즈 분쟁에서는
솔라시스템의 개량형인
솔라시스템II가 등장.
낙하하는 콜로니를 저지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가토의 돌격으로
조사 중 컨트롤함이 격파되었고
결국 조사를 30초밖에 하지 못하여
콜로니 격파에 실패합니다.
이론상으론 1분은 쏴야하는데
절반밖에 쏘지 못해 실패.
일년 전쟁 막바지.
전쟁 초반의 승기는 사라지고
연방의 전력 앞에
무릎을 꿇기 일보직전인 상황.
기렌은 비장의 카드를 꺼내듭니다.
바로 솔라레이.
사이드3 의 '마할'이
밀폐형 콜로니라는 점을 이용하여
주민들을 피난시키고
일주일만에 개조한 병기.
이미 설계는 마쳤지만
실질적인 제작은 급하게 진행되었죠.
위에서 본 솔라시스템처럼
태양에너지를 사용하지만
방식이 다소 다릅니다.
태양광 패널로 에너지를 모은 다음
그 에너지를 콜로니에 모아
빔으로 발사하는 방식.
패널에 그림자가 지면
모이는 에너지가 떨어질 수 있어
극중에서 무사이 한 척이 패널 위를 지나가자
빨리 나가라는 지시가 내려오죠.
솔라레이를 느낀 아무로는
뉴타입의 감각으로
이 빛이 얼마나 위험한지 직감합니다.
증오의 빛이라는 표현이
상당히 의미심장한데요
이 솔라레이의 화력으로
연방의 주력 1/3이 녹았습니다.
지휘관인 레빌장군도 산화되었죠.
문제는 연방만 녹은 게 아니었습니다.
전쟁에 신물이 난 지온 공왕
데긴자비.
레빌 장군에게 평화교섭을 제안하던 찰나에
기렌의 빛으로 사라집니다.
기렌이 일부로 아버지를 제거하기위해
절반정도 연방을 정리할 수 있었음에도
데긴을 노리기 위해
레빌쪽을 노렸죠.
이 사실을 알게 된 키시리아가
기렌을 전투 중 처형하면서
지온 지휘체계가 개판이 되면서
지온이 패배하는 원인이 됩니다.
솔라레이와 유사하게
밀폐형 콜로니를 병기로 활용한 병기.
티탄즈는 그리스프2를
콜로니레이저로 개조하여
자신들의 적에게 무자비한 공격을 날립니다.
수백 km에 달하는 거리에 있는 콜로니도
순식간에 저격하여
구멍까지 뚫는 콜로니레이져.
무차별 학살이 가능한 병기입니다.
에우고는 이 티탄즈의 병기를 점령한 후에
최후의 결전에서
티탄즈 함대에 조사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끕니다.
라플라스 사변을 다룬
건담UC에도 등장.
지구의 사이암 기지에서 컨트롤하여
이전에 티탄즈가 만든
콜로니레이저를 수복하였습니다.
연방이 목숨걸고 지켜야하는
상자의 비밀을 봉인하기 위해
인더스트리얼7을 날릴 생각으로 썼죠.
하지만 우주세기 최강 개사기 기체.
유니콘 건담 2기의 사이코필드로
이 공격이 막히면서
상자의 비밀이 세상이 공개가 되었죠.
저 레이저 출력이
9200만 기가와트.
대한민국 평균 17일 정도 소비할 전력을
한번에 사용하고
그걸 한 번에 막아내고...
비우주세기 작품인
건담X에서도 등장.
우주혁명군 쪽의 병기로 등장.
건담X에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갑자기 저 먼 거리에서 날라오는
DX의 새틀라이트 캐논!
하지만 일부로 빗맞추면서
가동시간만 늦춰진 상태.
역시 티파바라기 가로드는
잡혀있는 티파를 돌려달라고 요구.
하지만 혁명군 총독 아저씨는
당연히 묵살.
야! 새틀라이트 캐논
그거 연사 못...
잠깐!!!
이건 아니지!!
(새틀라이트 캐논이 연사가 불가능하지만
G팔콘과 결합한 상태라 가능.)
하지만 일부로 또 빗겨 쏜 가로드.
결국 티파를 넘기고
콜로니레이저를 지키는 가 싶었는데
티파가 오자마자
바로 직격으로 날라간 콜로니레이져.
건담도 팔아먹는 녀석이니
이런 구라는 익숙하다.
이 장면은 가로드의 저격실력도
(수 천 KM거리에서
정밀사격을 한 클라스)
증명하면서도
콜로니 레이저의 취약성도 보여줍니다.
물론 새틀라이트캐논이 대 콜로니 전용이라
콜로니 정도는 쉽게 날려먹지만
너무 한 번에 박살이 날 정도로
내구성이 취약합니다.
소행성 엑시즈.
원래는 지온의 잔당들이 살고 있는 행성이지만
이 행성을 움직이면 거대병기가 되죠.
왼쪽이 지구군 요새 제단문
오른쪽이 엑시즈.
Z건담에서는
제단문을 박살내기위해
소행성 엑시즈를 이동시켜서
요새를 날려버립니다.
네오지온 항쟁이 실패로 끝나고
연방군이 관리했지만
샤아의 반란 때 다시 네오지온이 차지.
지구를 벌하겠다면서
엑시즈를 지구에 떨구는 샤아.
저 큰 질량이 지구에 낙하한다면
지구에 핵겨울이 찾아옵니다.
결국, 아무로의 뉴건담이 발동한
사이코프레임의 힘으로
엑시즈를 밀어올리면서
사건은 마무리됩니다.
(이 사건을 엑시즈 쇼크라고 부름)
카이라스 기리(V,∀)
잔스칼 제국이 만든 거대우주요새.
이 요새의 핵심은 바로 빅캐논.
지구,우주 모두 사격이 가능하여
잔스칼의 움직이는 레이저포대.
그런데...모양이 영...
(이상한 상상 검지검지!)
V건담 극중에서는
리가밀리티어가 컨트롤을 탈취.
역으로 잔스칼 함대를 궤멸시키는데 활용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r5YYHPpEj0
2:40초 대의 영상을 보면
턴엑스가 카이라스 기리를 컨트롤하죠.
V건담에서 잔스칼 제국이 붕괴된 이후로
이 요새도 그냥 방치가 되었다가
턴엑스가 컨트롤한다는 설정.
살짝 지나간듯한 병기를
저렇게 살려낸 게 대단한 느낌.
잔스칼 제국이 만든
거대요새 엔젤헤일로.
이름대로 천사의 고리를 연상케하는 디자인.
여왕 아모리아와
그녀를 따르는 사이키커들의 능력으로
이 요새의 힘이 발휘가 되는데...
이 요새는 아모니아가
계획한 요새로
사이키커들과 자신의 정신력으로
사람들에게 전쟁을 할 마음을 없애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이후에는 잔스칼 제국이 사크티를 데려와서
샤크티의 따뜻한 마음으로
엔젤 헤일로를 움직입니다.
문제는 여왕의 목적과 달리
이 요새가 악용되었다는 것.
엔젤로 헤일로가 뿜어내는 사이코웨이브를 맞으면
전투중인 병사는 싸울 의지를 순간적으로 잃게 됩니다.
한마디로 뽕에 취하는 셈.
그 때 상대방을 공격하면서
무서운 전투병기로 돌변한 엔젤헤일로.
하지만 이 요새는 원래 평화를 위한 요새.
마지막에 샤크티의 진심어린 기도로
따스한 빛을 만들어냅니다.
결국 웃소의 V2가 요새를 분해시키고
샤크티를 구출해내면서
엔젤 헤일로의 비극은 마무리가 됩니다.
직접적인 공격 능력은 없지만
상대의 공격 의사를 순간적으로 없애
무방비로 만든 후에
상대를 공격한다는 점에서는
건담 시리즈 최악의 병기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거대병기 모아보기!
Part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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