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이 재미가 있으면
이에 대한 스핀오프로
같은 세계관의 이야기를 그린
외전도 인기가 많아집니다.
대부분은 본편의 인기가 많아
외전도 함께 버프를 받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본편보다 외전이 더 인기가 많은
특이한 케이스가 생깁니다.
심지어는
'본편이 말아먹은 걸
외전으로 커버했다'
라는 평을 받는
외전도 있을 정도.
이번 시간에는
본편을 뛰어넘는 외전
3개 작품을 선발해봤습니다.
첫번째로 볼 외전.
건담 디자인이 기가막힌 작품.
바로 건담 센티널입니다.
소설로 나온 작품이고
국내에는 2011년에 정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더블제타의 외전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제타-더블제타 사이에
미세한 간극을 메우는 스토리입니다.
제타에서 에우고vs티탄즈에서
결국 에우고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여전히 티탄즈 잔존세력이 있을 법 하지만
더블제타 본편에서는 스토리진행상
바로 네오지온과 싸우는 것으로 넘어갔죠.
그래서 이 건담센티널은
'티탄즈 잔존세력인
페즌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이를 진압하러 에우고 부대가 출동했다'
라는 스토리입니다.
프라모델러들한테는
작품은 잘 모르더라도
기체가 멋있어서 유명한 작품.
EX-S
FAZZ
딥스트라이커
MK-V 등
기체 디자인이 일품입니다.
메카디자인이
유명 디자이너인
카토키 하지매의 애정이 듬뿍 담녀
기체 하나만큼은
예술적으로 뽑아냈습니다.
원래 반다이 정책상
'영상화된 작품이 정사'
라고 해서
영상이 안된 소설인 센티널인
스핀오프 외전에 불과하지만
워낙 디자인이 멋있어서
MG 등의 모형화로 많이 나왔습니다.
더블제타의 외전이라고 생각한다면
더블제타보다 모형화가 많은 편.
물론 더블제타는
막투,백식,제타 등
제타 때의 기체가 겹치는 것도 있지만
더블제타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라
모형화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다음으로 볼 작품은
분명히 정식 영상화 된 적이 없는데
사실상 영상화된 작품(?)
바로 건담 크로스본입니다.
크로스본은
건담F91의 외전입니다.
원래 토미노 옹은
F91을 대작으로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다 죽어가든 반다이에 새 생명을 넣을
새로운 시리즈로 기획을 했죠.
원래는 극장판 3부작의 대작이었으나
F91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모든 것이 엎어지고
V건담으로 급선회하게 됩니다.
여기서 설정상의 갭이 발생합니다.
아예 새로운 이야기인
V건담을 쓰는 건 좋은데
설장상의 간극이 너무 커졌습니다.
F91과 V건담 사이에는
30년 사이의 간극이 있습니다.
이 30년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어서
V건담 이야기가 시작되었는지
그 설명이 부실했습니다.
그 간극을 메우는 작품으로
크로스본 건담이 있습니다.
토미노옹이 새로운 건담에 대한
기획안이 나왔다고 해서
본인이 직접 참여한
코믹스판이죠.
크로스본건담은
정규군이 아닌
해적집단인
크로스본 뱅가드의 이야기로
해적 건담을 만든 작품입니다.
디자인 하나 정말 잘뽑은 작품.
최종형태인
X1 풀 크로스까지
프라로 인기가 많습니다.
(다만 풀 크로스는
덕지덕지 붙은 게 많아서
MG의 경우에는
후두둑이 심하다는 악평이...)
시리즈가 워낙 잘되어서
후속작이 계속 나오는 상태.
'정식외전'은
크로스본 본편까지지만
그 이후의 스토리인
'강철의 7인'
'고스트'
'DUST'
등으로 이어집니다.
토미노옹이
강철의 7인부터는 참여하지 않아
일부 팬들은
정식 외전으로 인정하지 않기도 하죠.
워낙 인기가 많아
게임에도 여러차례 등장.
심지어 슈로대에서는
본편인 F91보다
더 많이 참전할 정도.
F91은 안나온 경우가 많아도
크로스본은 어지간하면 개근 중.
이쯤되면 크로스본이 본편같고
F91이 외전인 기분.
https://www.youtube.com/watch?v=vbnWF4RfeM4&list=UUdnWVOfZBhGYJJmA5NwCwrQ
이제는 팬메이드로
오프닝영상까지 있을 정도.
이쯤되면 사실상
영상화가 되었다고 착각할 정도.
그래서 선라이즈가
UC에서 F91사이 간극메우면서
우주세기의 빈 공백을 채운다고 발표했을 때
크로스본도 영상화될 것이다는 기대도 있었지만
아직은 잠잠하네요.
프라도 많이 내주고
게임에서도 많이 나오는데
왜 정작 영상화는 안할까...
아마 선라이즈와 반다이입장에서는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으로 볼 외전.
본편의 빈 설정을 메운
그리고 PG까지 나온
최고 인기의 외전.
건담 시드 아스트레이입니다.
이 기체의 주인공은
본편에서는 오브의 양산기로 등장한
M1 어스트레이의 조상인
어스트레이 시리즈입니다.
설정상에는 스트라이크를 베이스로
어스트레이 5기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레드 블루 골드 그린 미라쥬.
그중에서 레드 블루 골드가
시드 시대에서 완성완료.
프레임이 스트라이크를 베이스로 만들었지만
생김새는 스트라이크랑 전혀 딴판이라
반다이입장에서는
스트라이크 프레임도 공용으로 쓰면서
신기체도 뽑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
주인공인 레드말고도
세컨드 주인공 블루와
악역 골드도 인기가 많습니다.
프라모델 업체로보면
스트라이크 하나 만들면
돈 값하는 기체 3개가
그대로 딸려오는 1석 3조의 효과.
레드를 타는 주인공 로우 귤과
블루를 타는 세컨드 주인공 무라쿠오 가이.
워낙 유명한 외전이라
외전주인공들도 인기가 좋은 편.
특히나 무라쿠오는
슈로대W에서 신격화된 정도.
"건담 시드 대박났잖아요.
시드로 건담 입문했고
건담 시드는 건담 팬 아니어도 본 사람 많은데
본편을 뛰어넘는 외전이라니요?"
물론 시드도 잘 뽑은 작품이 맞습니다.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이룬 작품도 맞고
프라도 기똥차게 잘 팔렸죠.
하지만 중간중간에
설정이 조금 비는 공백이 있었던 흠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워낙 유명해진
사실상 정사로 굳혀진 설정.
시드에서 스트라이크 vs이지스
최후의 교전에서
이지스가 핵폭발급 화력으로 자폭했지만
멀쩡이 살아남은 키라.
대체 어떻게 살아남았냐에 대해서
시드의 설정오류로 지적받았지만
이를 외전에서 메꿉니다.
외전 주인공인 로우 귤이
지나가다가 전투장면을 보고
폭파 후의 키라 야마토를 구해줍니다.
어스트레이는 이런 식으로
본편까지 영향을 미친
작품이라는 갓 외전이라는 말이 있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ie7Z07BWBG0
영상화...까지는 아니지만
PV영상으로 까지 등장했죠.
그 당시에는
어스트레이 영상화 기대도 있었지만
이후로는 소식이 없었다.
어스트레이에 재미있는 일화가 있었는데요.
본편 시드에 등장하는
어스트레이 3인방이 있습니다.
본편에서는 미숙하지만 열심히 전투하는
늠름한 오브의 소녀파일럿.
여기서 안경을 쓴 쥬리가
아스트레이에 잠깐 등장해서 활약.
원래 외전 스토리대로였다면
'시드 대전에서 쥬리가 살아남아
이후 로우귤과 동행해서 싸워나간다'였지만
시드의 감독 후쿠다가 이를 질투하여
시드 마지막에 3명을 전부 몰살.
그것도 어이없게 죽는걸로 연출했죠.
다른 의미로 본편을 위협하는 외전.
시드가 뇌절로 가면서
이 외전도 슬슬 뇌절로 가는데...
X어스트레이에서는
키라 야먀토의 클론
카나드 펄스와
무우 라 프라의 클론
프레아 리베아가
격돌.
여기서 뉴트런재머를 장착한
2기의 건담이 싸우다보니
설정이 슬슬 개판이 되어갑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시드에 비하면 준수한 뇌절.
데스티니도 뇌절로 가면서
외전도 슬슬 뇌절화되는 중..
아예 대놓고 프라팔려고
별의 별 이상한 걸 다 내놓는 중,
이제는 죽었던 사람도
다시 예토전생시켜서
이상한 기체로 태우는
뇌절의 극한까지 가는 아스트레이.
이런 뇌절 모 야메룽다!
사실 외전이면 뇌절좀 해도 괜찮을 수 있지만
워낙 초반에 갓 외전 평가를 받아서...
슈로대에서도 참전한 적이 있었죠.
슈로대 W에서
어스트레이 본편시점으로 참전!
슈로대에 건담외전이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큰 작품이죠.
본편을 뛰어넘은
갓 외전 3작품을 만나봤습니다.
사실 영상화를 바라는 건
그만큼 팬들이 좋아하는 것이고
한 번 쯤 공식 영상에서
제대로 싸우는 장면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입니다.
언젠가는 저 세 작품 모두
영상화되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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