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많은 양산기인 자쿠.
이 자쿠를 베이스로 여러 기체들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첫번째로 자쿠를 계승한 MS가
가장 인상이 남습니다.
종종 인터넷 밈에서
'~~와는 다르다! ~~와는!'
이라는 전설의 밈을 남긴 그 MS!
바로 구프입니다!
자쿠와는 다르다!
자쿠와는!
구프하면 딱 떠오르는 대사죠.
퍼스트 건담 스토리상
자쿠 다음으로 처음 나온
새로운 지온의 기체가
구프이기 때문에
구프의 등장을 알리는 대사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첫 등장이 상당히 강렬했습니다.
폭풍이 치는 전장에서 등장하여
화려하게 데뷔전을 치룹니다.
구프는 자쿠와 확실히 다릅니다.
구프는 기본 설계개념이
'자쿠를 백병전용으로 개발시켰다'
라는 겁니다.
그래서 자쿠 대비
근접전에 더욱 더 특화되어있습니다.
우선, 스피드가 정말 빠릅니다.
자쿠보다 빠른 발을 통해
건담과의 1대1전투에서도
기동성에서 밀리지 않습니다.
기동성뿐만 아니라
장갑 및 화력도 좋아졌습니다.
아무로는 자쿠에 대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할 때
카이가 "구프가 오면 어쩔건데?"라고 지적하자
자쿠보다 20%성능을 높여서 한다고 대답하죠.
그만큼 자쿠보다 발전한 구프.
자쿠와 다르게
머신건을 손으로 발사합니다.
메인무기라기보다는
중거리에서 견재하는 느낌으로
많이 사용되는 편입니다.
근접무기로 히트샤벨이 있죠.
근접에 최적화된 샤벨로
자쿠대비 근접 공격력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구프의 상징!
바로 히트로프!
이 히트로프는 직접 공격을 하거나
상대의 무기를 무력화시킵니다.
건담의 바주카를 히트로프를 묶고
전기충격을 가한다음
바주카를 터트려버립니다.
퍼스트에서는 란바랄이 탑승하여
건담과의 명승부를 만들었습니다.
비록 건담에게 패배를 했지만
근접전에서 강한 인상을 주어
팬들의 뇌리에 남았습니다.
이후에도 퍼스트건담 중간중간에
정식 양산된
구프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구프는 자쿠와 조종계가 같다는 장점 때문에
베테랑 파일럿이 널리 썼습니다.
하지만 근접용으로 만들어져서
범용성이 떨어지고 다루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더 기동력 좋은 돔이 나오면서
입지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있는 구프도
위의 장면처럼
바주카포를 들고 등장하면서
본래의 백병전 컨셉보다는
범용성을 좀 더 중시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전장이 우주로 넘어간 이후에는
아예 등장하지 않고
일년전쟁이 끝난 다음에도
구프의 후계기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애당초 기본 컨셉이
지상 백병전인데
우주에서 근접전은 실용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광할한 우주공간에서 칼 들고 다가간다?
그나마 활약할만한 공간이
데브리공간 정도인데
그 공간용으로 굳이 구프를 개발할 이유가?)
결국 구프는
일년전쟁 시대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MS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잊혀져가는 구프!
하지만 08소대를 통해
떡상하게 되는데!
지온군 아프사라스 기지를 지키는
하늘색 MS.
바로 구프커스텀입니다.
파일럿은 노리스 패커드 대위.
일년전쟁 최고의 에이스로 손꼽힙니다.
구프대비 장거리 화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쉴드에 개틀링을 장비하여
원거리에서도 화력이 상당해졌습니다.
손대신 손 등에
머신건을 장착했습니다.
그만큼 화력은 더 강해지고
손의 사용도 늘어났습니다.
(머신건으로 활용된 구프의 손은
칼을 집는데에는 어려움)
히트로프대신 와이어를 장착하여
초반에는 기지를 지나가는 전투기를
와이어로 끌어다가
타잔처럼 날라다니고
상대의 저격에 방패막이로 사용합니다.
자신이 모시는 주군,
아이나가 우주로 가는 퇴로를 확보하기 위해
기지를 포격중인
육전형 건탱크 부대를 소탕하기 위해 출격.
그리고 건탱크를 지키는
08소대와 교전합니다.
파일럿의 기량에
기체의 성능이 더해져
무서운 활약을 선보입니다.
단숨에 08소대를 농락하고
건탱크 하나를 박살내죠.
콕핏을 칼로 찌를 때
기름이 튀는 연출이
마치 피 튀는 것 같아서
더 무섭게 느껴졌네요.
기체의 파워도 단단해서
끊어진 다리도 밀어올립니다.ㄷㄷ
이렇게 보니 개무섭네.
겁내라! 움츠려라!
MS의 성능을 못 살린채 죽어거라!
이 정도면 거의 최종보스급 포스.
대장인 시로의 Ez-8마저도
와이어로 감전시켜
기체를 뻗어버리게 만듭니다.
이 때의 MS안의 어둠이
시로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키죠.
하지만 용자왕 시로가
브로큰메그넘으로
팔 한쪽을 날리며
아이나와 살아가겠다고 외칩니다.
아이나를 모시던 노리스가
순간 '네놈이?'하며 방심하다
호되게 당합니다.
여기서 시로를 죽이면
아이나가 슬퍼할 것이고
그렇다고 물러나면
아이나를 지킬 수 없고.
노리스의 선택은...?
뭐야?왜 그냥 달려들어가?
노리스는 시로가 아닌
시로 뒤에 있던 건탱크를 노리고
그 자리에서 격추합니다.
자신은 비록 목숨을 잃었지만
자기가 모시는 주군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다한 것.
이 전투는 건담시리즈 전체에서도
손에 꼽는 전투장면으로 꼽힙니다.
너무 강렬해서
뒤에 진짜 최종보스로 나온
아프사라스가 초라해질 정도.
정말 구프라는 기체를
뇌 속에 박게 해준
그런 기체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21세기 버전으로
재해석한 구프가
건담 시드 데스티니에 등장합니다.
이미 자쿠를
자쿠워리어로 복붙한 다음이라
구프도 어느정도 예견되어 있었죠.
첫 등장한
라크스 클라인 호위를 맡은
하이네가 탑승한 오렌지 구프로 등장.
정식 명칭은
구프 이그나이티드.
여기서 GOUF는
Guardian
Of
Unity
Forerunner로
통일의 선구자를 수호하는 자라는 듯.
작품의 내용을 생각하면
'통일된 평화로운 세계를 꿈꾸는
듀란달을 지키는 기체'
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그나이티드는
시드 데스티니 첫번째 오프닝
'Ignited'에서 따왔습니다.
이 노래는 하이네의 성우인
T.M Revolution이 부른 것으로
작가의 팬심과 함께
본래 하이네가 롱런할 캐릭임을
암시하는 부분이었죠.
역시나 구프의 그 대사!
자쿠와는 다르다
자쿠와는!
를 외쳐주는 하이네.
손등에 빔머신건이 있습니다.
이건 구프커스텀쪽이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근접에 강한 컨셉대로
쉴드에 빔소드를 내장하여
근접전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히트로프와 거의 유사한
Slayer Whip이 있습니다.
사실상 히트로프 복붙....
용도는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쿠와 다르게 좋은 점 하나!
공중비행이 가능한 점!
왜인지 자쿠워리어는 비행이 불가능하지만
구프는 공중비행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구 해상전에서
자쿠보다 활약할 여지가 많습니다.
하지만 만화에서 나오자마자
허무하게 뒷치기맞고 퇴장.
구프라는 신형기의 인상만 남기고
쓸쓸히 퇴장했습니다.
이후에는 구프의 원래색인
파란색으로 양산되었습니다.
구프커스텀처럼 연한 파랑느낌.
극중에서 잠깐 지나갔긴 했지만
바주카를 장비하면서
부족한 범용성을 보완하기도 했죠.
만화 후반부에는
이자크가 탑승한
하얀 구프가 활약했습니다.
이자크 자체가 인기가 좋고
실력도 출중하다보니
후반부에 뇌리에 많이 남았네요.
시드 데스티니의 구프가
진짜 많이 안습한 느낌이지만
이자크 덕분에 조금은 만회한 느낌이네요.
자쿠와는 다른
구프를 쭉 살펴봤습니다.
자쿠와는 다르기 때문에
자쿠보다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자쿠와는 다른 덕분에
강한 인상을 준 기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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