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보다가
?????하게 만드는 대사들이 있습니다.
대체 왜 저딴 대사를 말하는거지?
예전에 모 드라마에서
'암세포도 생명이잖아요. 같이 살아보려고요'를 말하는 것처럼
만화에서도 개뜬금없는 대사를 들으면 어이가 없어집니다.
거기에 인물들이 그 말에 반응하면
더욱 더 시청자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어지죠.
건담 시드 데스티니 논란의 대사.
다시 돌려볼수록 벙찌게 만드는 그 대사.
함께 보겠습니다.
오브&지구연합 vs 미네르바의 전투에서
갑자기 개입한 아크엔젤.
스트라이크 루즈에 탑승한 카가리는
오브의 대표로서
오브 군 철수를 요구합니다.
본래 오브는 중립국.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 것이 오브의 이념인데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말하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결국 전투에 개입한 프리덤.
전설의 기체답게 닥치는데로
지구연방이고 오브고 미네르바고
모두 뚜가팹니다.
그리고 이 혼란속에서
미네르바에 막 발령받은
하이네가 전사합니다.
잠깐동안 만났지만
대장임에도 친밀감있게 다가온
하이네가 전사했다는 사실에
신은 분노합니다.
이게 다 그 망할 아크엔젤 탓이라고.
전쟁을 막고 싶다면서
이런 개판을 벌이는게 무슨 해프닝이냐고 욕합니다.
신의 말에 아무말도 못하는 아스란.
이전 전쟁때 함께싸운 동료들이고
특히나 깐부인 키라인데...
왜 이런 뻘짓을 했는지 이해가 안되는 아스란.
탈리아 함장에게 가서
이전 전쟁의 전우들이니
만나서 이야기하면 풀 수 있다고 설득합니다.
탈리아도 이런 무의미한 싸움을 막을 방법으로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 말하면서
아스란의 아크엔젤 수색을 허가해줍니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전 아크엔젤 통신담당 미리아리아.
아스란은 꼭 어떻게든 아크엔젤을 찾아서
키라,카가리와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미리아리아에게 만남을 주선해달라 부탁합니다.
그렇게 만남의 자리에
세이버를 타고 등장한 아스란.
연인이었던 아스란을 보자
울먹거리는 카가리.
그리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는 두 친구.
먼저, 친구의 까리한 신차, 아니, 신형 MS를 보는 키라.
이전 전투에서 저 MS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스란은 이전 전투에 자신도 참여했고
현재 미네르바 소속임을 밝힙니다.
키라가 괜히 개입조이고를 했기 때문에
우리쪽에서도 희생자가 나왔다고
아무리 친구라지만 그런 뻘짓 왜 하냐고 화냅니다.
옆에 있는 카가리한테도
면전에서 시원하게 팩폭날리는 아스란.
애당초 카가리가 그 전투에 개입한다해도
오브군이 철수할리가 없습니다.
이미 동맹 조약 다 채결한 마당에
실질적인 대표도 바뀌어있는 상황에서
바지대표인 사람이 갑자기 와서
'내가 대표니 애들아 싸우지말자'해봤자
물러날리가 없죠.
애당초 잘못했다 하기 전에
잘못할 일을 만들지 말라는 논리의 아스란.
이내 카가리의 반지를 보고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유우나와의 정략혼인에서 빠져나온 걸 알기에
아스란도 이에 카가리의 마음고생을 알기 때문에
'이거 내가 너무 쌔게 팩폭 날렸나?'하고 움추립니다.
야 시간없다.
본론만 말해라.
키라한테
제발 가만히 좀 있으라고 말하는 아스란.
지금 듀란달이 이끄는 자프트가
어떻게든 유니우스 7 낙하 사건이후
혼란을 진정시키려고 하는데
너네들은 싸움만 키우는 암덩어리들이라고
팩폭을 시원하게 날립니다만
응?정말이야?
갑자기 전세를 바꾸려는 키라.
야! 우리 의장 욕하지마라!
의장 좋은 사람이야 짜사!
키라의 말에 전세가 역전된 상황.
정작 의장은 평화를 원한다지만
자프트 본국에서는 가짜 라크스를 세워놓고
진짜 라크스는 고도의 훈련받은 MS부대한테
암살당할 뻔 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자프트가 진정으로 평화를 외치는데
왜 라크스는 이런 테러의 위협을 당하냐고
되려 아스란을 압박합니다.
야! 말 더 해봐!
아까 말 잘했자나!
왜 합죽이냐?
아...그...그게....
야 증거 있냐!
그걸 의장이 했다는 증거있어!
자프트도 반대파가 있는데
그 사람들이 했으면 너 우짤래?
니는 뭐 걸래?
후달려??!!
다시 키라 일행을 팩폭하는 아스란.
카가리에게 제발 조약 좀 어캐해서
오브군 좀 물리라고 또 팩폭.
키라가 또 싸울꺼냐 물어보자
그럼 안싸우냐! 니들이 그렇게 꺵판치는데!
하면서 화내는 아스란.
갑자기 생명의 소중함을 말하는 키라.
키라의 위선에 꼭지가 제대로 돌어버린 아스란.
(부관참시되는 니콜)
너도 어!
너도 많이 죽여왔잖아!
너는 왜 깨끗한 척 하냐!
그리고 너 떄문에 어!
너가 개입해서 어!
사람이 죽고 그랬는데!
니가 그런 말 하는 게 맞아?
아...듣고보니 그러네...
그래서 이제는 손 좀 씻겠다는 키라.
이상한 헛소리하면서
팩폭에 밀리니
감성팔이 시전하는 키라.
이런 답정너들이랑
이야기를 더 해봤자
답이 안나온다는 걸 아스란.
결국 오브로 돌아가라는 말만 남기고
갈길 떠납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연합군과 미네르바의 사투.
아스란도 세이버로 출격.
하지만 물량전에
계속 뚜둘겨맞는 미네르바.
그리고 과감하게
브릿지를 노리는 무라사메!
어?뭐지?
미네르바를 구한 정체는 바로 프리덤!
바지 대표 등장.
여기서 내가 조약은 나랑 한 거 아니니 위법이다
이런 말 하면 좀 그러니깐
우리 이념 생각하자 말하면서
감성팔이 시전.
저런 x같은 이념으로
가족들이 다 죽었는데
또 이념질이야?
고요한 정적 속에
미사일을 날리는 신.
멋지게 미사일을 모두 격추하는 프리덤.
야! 너 나좀 봐.
시드를 꺠고
프리덤의 칼질을 피한 신.
녀석. 좀 치네?
창의 긴 리치로
프리덤을 뿌리치는 신.
팩폭날리면서
제발 좀 가라고 소리치는 아스란.
고수대전에 끼어든 ㅈ밥.
ㅈ밥 바로 보내버리는 고인물.
야! 고수들끼리 한판뜨자!
한 편, 계속 물량에 뚜둘겨맞는 미네르바.
오브 정예군이
미네르바를 향해 돌격.
그 앞을 카가리가 막아섭니다.
또 이념 들먹이면서
오브가 저 배를 공격할 이유가 있냐면서
까라면 까라는 군인한테
돌아가라고 말하는 바지 대표.
군인의 본분을 다하는 오브군인.
지금 대표는 실질적으로 유우나고
우리는 그 유우나를 따르는 것이
군인으로써 해야할 일이다.
꼬우면 니가 실질적으로 대표하든가
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오브군인.
우리는 애국정신이 투철해서
국가의 명령에 따라
죽을 각오가 되어있다는 오브군인.
그리고 카가리 내동댕이 치기.
그렇게 미네르바로 돌격하는 무라사메 부대.
루나마리아의 엉성한 에임따위 피해주고
이거나 드셔!
급하게 임펄스가 무라사메를 몇 기 격추하지만
수가 워낙 많아서 힘이 듭니다.
그리고 바로 미네르바 앞까지 온 무라사메 한 기.
기체를 미네르바에 박으면서
장렬하게 전사합니다.
이로써 미네르바의 화기부터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됩니다.
이런 혼란을 보고도
니는 싸우고 싶냐?
이거 다 니가 만든거야.
너는 싸우고 싶지 않다면서
왜 싸움을 더 키우냐고!
그래...친구야..
니 팩폭 마이 아프다...근데...!
하지만 카가리는 지금 울고 있어!
결국 또 감성팔이 시전.
아 이 자식 또 시작이네.
한순간에 아스란을 쓰레기로 만드는 키라.
자신의 아버지부터 일궈온 나라.
그 나라의 군인들이 희생되는 걸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해 울고있는데
넌 그걸 지킬 생각 안하고 공격하려해?
너 인성 진짜 파탄났다.
가뜩이나 카가리를 좋아하는 아스란인지라
이 키라의 멘탈공격이 데미지가 큽니다.
시드꺠고 돌격
아오! 잠깐만!
찰나에 다른 샤벨 꺼내서
오른 팔 싹둑.
와 씨 잠깐!
나 뼈맞았다고!
응 꺼저.
그렇게 오체분해되는 세이버 ㅠㅠ
움짤로 보는
생생한 17등분의 현장.
불쌍맨 세이버.
이 장면은 데스티니 비판을 할 때
꼭 언급이 될 정도로
데스티니 각본의 문제를 대놓고 보여줍니다.
시드때는 3척동맹(아크엔젤,쿠사나기,이터널)이
제 3 세력으로 지구연합과 자프트 사이에 활동하는 것이
어느정도는 납득이 되는 스토리였습니다.
두 세력의 갈등이 심화가 되었고
이에 오브 출신 일부와 클라인파가 합쳐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싸움을 멈추겠다.
그런데 데스티니의 키라일당은
이런 기본적인 근거도 없습니다.
물론 시드의 3척동맹의 존재의의도
빈약한 부분이 많다고 욕을 먹는 데
키라는 아예 없는 수준.
싸움을 멈추겠다고 개입하는데
하는 짓이라고는 닥치는데로 다 쏴버리기.
그래서 아스란이
'그럴꺼면 제발 가만히 있으라'라고 팩폭날리자
아스란을 인성 파탄자 만들어버리고
당황할 때 궁 날리는
인성질을 해버리네요.
다시봐도 논란이 많이 보이지만
데스티니를 대표하는 나름의 명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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