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시드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를 꼽으라면
저는 라우 르 크루제를 꼽습니다.
유일하게 시드에서
현실에 딱 맞는 말만 골라 쏙쏙한 느낌이라
대사 하나하나가 기억에 잘 남았습니다.
그 대사가 돋보이는 장면.
키라와 라우의 마지막 대결.
함께 보겠습니다.
아크엔젤을 노리는 회색의 MS.
그 정체는 바로
라우 르 크루제가 탑승한
자프트 최강 병기!
프로비던스!
급한데로 디아카가 버스터로 응전하지만
등뒤에서 뭘 날리는 프로비던스.
다행히 키라가 와준 덕분에
어그로가 프러덤에게 끌려
아크엔젤은 일단 무사.
프로비던스 등 뒤에서 나온 드라군이
버스터를 순식간에 박살내버립니다.
워낙 빠른 스피드로 날아오는지라
디아카가 아무런 대응도 못해보고 부상을 당합니다.
미사일쯤은 드라군 빔줄기로 커트.
미사일 안개막을 연막삼아
기습으로 미티어 파손.
긴 리치로 근접전을 펼치자
파고들어서 미티어 샤벨부 컷.
이렇게 보니 프로비던스 샤벨도 웅장하네요.
드라군과 함께
프리덤을 집중포화하는 프로비던스.
키라는 수많은 디자인 베이비를 희생하고 나온
슈퍼코디네이터.
그리고 그 제작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알터 프라가가 만든 클론인 크루제.
크루제는 모두가 너의 진실을 안다면
너처럼 되고 싶어할 것이라고 키라를 압박합니다.
당연히 크루제는 키라를 증오합니다.
어떻게보면 키라 때문에 자신같은 클론이 나왔으니.
클론은 설정상 수명이 매우 짧으며
생명유지를 위해 약을 복용해야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크루제 입장에서는 키라가
'지옥같은 삶을 만든 원흉' 그 자체.
전방위 공격으로 프리덤의 미티어한테
꾸준히 딜을 넣는 크루제.
하지만 키라는
자신의 개쩌는 능력만이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내가 슈퍼코디네이터로 개쩌는 유전자로 태어난 건 맞지만
내가 능력만 가진 기계는 아니라고 말이죠.
하지만 세상사람들이
너의 그 잘난 유전적 능력에 관심있지
너의 그 잘난 성품에는 관심없다면서
팩트로 조지면서 키라를 계속 몰아넣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육체적으로 멘탈적으로 뚜둘겨맞는 키라.
근데 잠깐.
저건 뭐지?
우연히 눈 돌린 곳에 있는 구명정!
그리고 그 안에 있는 프레이!
도미니언에서 퇴함한 크루들과 함께
프레이가 안에 타있습니다.
이전에 프레이에게 못한 말이 있어서
프레이를 지키려는 키라.
하지만 프로비던스의 빔줄기가 날라오고...
이대로 프레이는 못지키나.
다행히 뒤이어 날라가던 쉴드가
빔을 딱~막아줍니다.
구한건가?
???????
드라군의 빔줄기가 구명정을 뚫자
그대로 뇌정지가 온 키라.
활활 불타는 프레이.
멘탈 out
멘탈이 나간체로 절규하는 우리의 키라.
프레이의 혼령을 보고
더 질질짜는 키라.
지난날을 반성하는 프레이.
그녀는 키라를 이용해먹었던 지난날을 반성합니다.
그녀의 마음속 괴로움이
키라까지 상처를 줬다고 사과합니다.
프레이의 고백을 들으며
키라는 계속 질질 짭니다.
(시드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한 부분.
아무리 캐릭터가 악행을 해도
마지막에 질질짜면 세탁기 돌려지지만
너무 갑자기 확~돌려놓으니
프레이의 악녀 캐릭터도 애매해지고
뭔가 갑자기 면죄부 지어준 느낌)
그리고 자신이 키라를 지켜줄테니
더이상 울지말라 말하면서 키라와 이별합니다.
정신못차리고 그대로 떨어저나가는 프리덤.
드디어 자세를 잡은 키라!
시드를 꺠고 다시 비상합니다.
한편 크루제는 야킨두에 앞까지 온
쿠사나기와 이터널을 처단하러 옵니다.
위선자 라크스에게
세상은 너의 노래처럼 자상한게 아니라면서
팩트와 함께 후둘겨팹니다.
그리고 시드꺠고 각성한 키라가
라크스를 구하러옵니다.
각성한 키라는
이제 드라군도 하나 하나 격파할만큼 날이 서있습니다.
계속 키라한테 팩폭을 날리는 크루제.
결국 사람들이 그저 보이는 걸 정의라고 믿었기 때문에
이런 파멸의 지경에 오게 된 거라고,
이건 인간인 이상 파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계속 응전하면서
크루제의 말에 반박하려는 키라.
하지만 키라도 크루제의 괴변같은 말에
제대로 반박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사람이라는 존재를 믿는 키라는
계속 크루제를 부정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더 키라를 밀어붙이는 크루제.
결국 사람은 증오만이 가득한 생명체인데
뭐가 사람이 다르냐고 키라를 몰아넣스빈다.
겨겨우 반박하는가 싶지만
되려 받아치는 크루제.
자신이야 사람을 그렇게 밖에 모르지만
어처피 사람은 자신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서
키라를 오히려 압도.
키라는 그동안 자신이 코디네이터라서 당해온
온갖 멸시와 환대를 떠올립니다.
크루제는 '언젠가 나아지겠지'같은
어설픈 말로 대충 넘기는 게 사람이라면서
키라를 몰아세웁니다.
갑자기 크게 웃는 크루제.
크루제는 야킨이 자폭과 동시에
제네시스가 발사될거라는 소식을 접합니다.
제네시스가 지구에 조사되면
지구의 생명체들이 반절가랑 사라질 것이고
이로인해 내추럴과 코디네이터의 갈등은
돌이킬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겁니다.
계속 분전하는 키라.
크루제는 키라 역시도
위선자 중 한명이며
키라 역시나 이런 증오의 세계를 만든
한 사람이라고 괴변을 놓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세계를 지키고 싶은 키라.
크루제의 괴변을 물리치고 돌격합니다.
그대로 돌격해서
프로비던스의 콕핏을 찌릅니다.
불살을 결심한 키라였지만
크루제만큼은 불살을 포기하더라도
없애고 싶었던 모양.
크루제:아...슈퍼아머...이게 만화인가.
때마침 발사직전의 제네시스.
몸을 피한 프리덤.
제네시스에 그대로 산화되는 프로비던스.
피했지만 제네시스가 워낙 광범위 무기인지라
많이 긁힌 프리덤.
과연 키라는 어떻게 되었을까?
크루제의 현실적 논박이 잘 보이는
건담 시드의 최고 명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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