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물 덕후들끼리
종종 하는 농담이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내려더오던 드립으로
'마징가 vs 건담'
'겟타로보 vs 마징가'
이런 상상이 있었죠.
이런 상상으로 시작해서
슈퍼로봇대전이 나오게 되었고
지금도 여러 메카작품들을 통합한
재미있는 게임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런 드립의 일환으로
한국에서는 가장 유명한 논쟁이
건담과 에반게리온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하는 대결입니다.
건담같은 경우엔
W,시드,더블오가 국내에서 히트를 쳤고
우주세기 작품들도 워낙 유명하니
국내 팬층이 많고
에반게리온은 단일작품으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으니
국내팬이 역시나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두 만화팬들끼리
서로 싸우면 누가 이기냐 하는 농담을 주고 받습니다.
저도 한 번,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길지
나름대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이건 웃자고 쓰는 느낌이 강하므로
농담삼아 즐기시면 됩니다.)
우선 가장 큰 전제로
'가불기스킬'인
서드임팩트와 월광접은
서로 쓰지 않는다는 전제입니다.
종종 에바팬들 중에서
'건담이 뭐하든 간에
서드임팩트 쓰면 끝남 ㅋㅋ'
이렇게 받아치고
건담팬들은
'월광접은 목성까지 문명 지워버리니
지구 밖에서 월광접쓰면
에반게리온도 날라감ㅋㅋ'
(특히나 신극장판 이전에는
에바가 우주로 날라가는 것이 불가능해서
월광접이 가불기로 자리잡음)
그럼 누가 먼저 발동하냐의 싸움인데
월광접은 턴에이가 바로 쓰면 되는데
서드임팩트는 의식치룰려면 여러가지로 복잡하다
그 때 다구리 맞으면 어쩔거냐
아니다 그 때 다른 에바들은 놀고 있냐
등등 이렇게 계속 쌓이면
건담vs 에반게리온이 아닌
월광접vs서드임팩트라 본질을 벗어납니다.
고로 두 가불기스킬은 봉인하겠습니다.
또 건담시리즈에 등장한
대형병기도 봉인하겠습니다.
각 메카간의 대전이기 때문에
이거까지 출전시키는 건 논외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카탈로그 스팩을 먼저 보겠습니다.
건담은 시리즈가 워낙 많아서
각각 스펙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인 데이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전고는 18m내외.
작은 건 15m, 큰 건 21m정도.
동력은 세계관마다 다르지만
우주세기는 핵동력
시드는 배터리동력orN재머(핵동력)
더블오는 GN드라이브
철혈은 에이합리엑터
(나머지는 세세하게 알려지진 않음)
각각마다 다르지만
이론적으론 무한가동이 가능합니다.
종종 동력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전투중에 동력을 공급하기도 합니다.
데스티니같은 경우에는
함선 미네르바에서
듀트리온 빔 시스템을 주면
다시 에너지가 풀 충전되죠.
에반게리온쪽도 보겠습니다.
에반게리온은 키가 엄청 큽니다.
무려 80m!
건담의 약 5배죠.
에반게리온이 성인이라면
건담은 유치원생 느낌.
케이블로 기동하는데
케이블이 날라가면
5분간 가동합니다.
신극장판 큐에서는
많이 발전되었습니다.
이제는 케이블이 없이
배터리를 계속 교체하면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력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죠.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생명의 열매를 가지고 있으면
배터리고 뭐고 상관없이
계속 움직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초호기가 있고요.
엔드오브에바에서
그로테스키한 장면을 연출한
양산형 에바도 있죠.
건담은 빔과 싵탄
두 개를 다 사용합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서
만화상에서는 둘 다 사용을 하죠.
빔으로 이렇게 파괴광선을 날려서
다수의 적을 섬멸하고
얘처럼
행성도 날려버릴 것 같은
파괴력을 가지기도 합니다.
저렇게 원거리에서 저격하기도 하고
실탄같으면 저런식으로 난사하죠.
그리고 가장 골때리는 무기.
시리즈마다 다른 이름이지만
통칭 비트병기로 불리는 무장들.
사방으로 날려서
갑자기 공격하는 개사기무기.
뉴건담같은 경우에는
저걸로 배리어까지 침...
상대입장에서는
싸움할 맛이 안날 정도.
이에 대비해 에반게리온은
공격무기는 다소 원초적입니다.
빔병기보다는
실탄 병기가 주를 이룹니다
근접공격만 봐도
주로 사용하는 무기들이
다 실체검들입니다.
빔병기?라고 하기엔 애매한데
강력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원거리무기가 있습니다.
야시마 작전에서 사용된
포지트론 라이플.
극중에서 일본 전력을 끌어모아
사도를 섬멸했었죠.
파괴력은 정말 강하지만
사용이 너무 까다롭습니다.
신극장판와서는 많이 발전했습니다.
근거리 무기나 원거리무기에
빔 비슷한 게 추가가 되면서
화력이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디카포와서는
그 강력한 포지트론 라이플도
자주 쏠 정도로
기술력이 상당히 많이 발전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에바쪽 화력이 뭔가 아쉬웠는데
디카포오면서 대폭 강화된 느낌.
하지만 이 모든 걸 뛰어넘는
에반게리온 세계관
최강무기가 있죠.
TVA에선 롱기누스의 창.
신극장판와서는
카시우스의 창이 추가되었습니다.
건담만 보시는 입장에서는
'저런 창이 뭐가 저렇게 강력하냐?'
라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창이
에반게리온 세계관 설정상
모든 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정말 엄청난 위력을 자랑합니다.
80m인 에반게리온 키보다 크니
다략 100m로 가정한다하면
저 길이의 창을
멀리서 던지거나 가까이서 찌른다?
그것도 비슷한 게 하나 더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KNq97t9Waw
스페셜로 나온
라미엘 vs 타브리스에서
롱기루스를 사용하는 것이 나온 영상입니다.
창을 던질 때의 위력만 놓고본다면
건담의 새틀라이트캐논이랑도
맞먹지 않을까 싶네요.
건담도 건담마다 차이가 있지만
공중비행 능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에바는
공중비행능력이 없는 게 많습니다.
물론 이것도 양산형에바처럼
생명의 열매를 얻으면 가능하지만
에바 대부분이 지혜의 열매 시리즈라
비행이 안되는 것이 태반.
그래서 육지에서 달리는데
그 속도가 장난아닙니다.
에반게리온 파에서
우주에서 낙하하는 사도 잡을 때
달리는 장면보시면
엄청난 피지컬을 보여줌을 알 수 있습니다.
건담도 장갑종류가 워낙 많지만
에반게리온이랑 싸울 떄 유리한 쪽은
시드의 PS장갑입니다.
실탄계열 무기를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위력이죠.
극중에서는 진의 샤벨도
충분히 버텨낼 정도로 단단합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에바한테도
강할지가 의문입니다.
에바의 크기가 상상이상이라
아무리 실탄병기로 공격한다해도
PS장갑이 버티기가 쉽지 않습니다.
에바가 쓰는 나이프가
건담에게는 체감상
MS하나 이상의 크기이기 때문에
PS가 있어도 에바쪽 실탄병기가
이를 압도할 것 같습니다.
건담vs 에바에서
에바쪽이 압도하는 것이
바로 방어력!
자체 장갑도 튼튼하지만
그걸 뛰어넘는 위력!
바로 AT필드입니다.
AT필드를 과연 건담이 중화시킬 수 있냐가
항상 논쟁의 중심이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AT필드는 AT필드로만 중화가 되니
건담이 절대로 못뚫는다'
라고 하시기도 하는데
에바 극중에서도 실탄병기로 중화하거나
포지트론 라이플같은 병기로도 뚫어버리니
건담이 절대 못뚫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얼마나 화력을 넣어야하는 가입니다.
건담같은 땅꼬맹이같은 애들이
거대한 에반게리온이 사용하는
AT필드를 과연 어떻게 뚫을 것인가.
대형병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로는
많은 화력이 필요해보입니다.
그리고 AT필드는
이렇게 2호기의 경우처럼
공격무기로도 사용이 될 수 있습니다.
건담도 저렇게 찢겨나갈 수도...
건담은 뉴타입 능력이 각성하면
별별 특수능력이 나옵니다.
제타같은 경우에는
하이퍼빔샤벨을 사용하죠.
더블오 계열쪽은
일정시간 출력의 3배가 증가하는
트란잠 시스템도 가지고 있습니다.
에반게리온은 신극장판에 등장한
더 비스트가 있습니다.
플러그 심도를 오염구역까지 내려가
에바의 잠재된 힘을 개방시키죠.
그리고 궁극의 특수기!
유사신화가 있습니다.
이걸로 서드임팩트까지 안가더라도
이 자체만으로도 이미 사기입니다.
파괴광선 날려주고
빔으로된 로켓펀치도 날려주고
거기에 AT필드는 더 강해지는 등
에바의 진정한 힘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건담이랑 에바랑 싸우면
누가 이길것 같냐하면
상황마다 다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1:1기준으로는
에바가 압살할 것 같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격차를 넘어선 정도이니
에바쪽이 화력에서 압도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건담이 케이플 끊고
5분 존버작전버틴다해도
그 전에 건담이 아작날 것 같습니다.
건담입장에서는 에바크기가
움직이는 대형요새급이니
1:1화력으론 힘들어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죠.
물량 앞에 장사없다.
에바는 TVA+신극장판 합쳐도
신극장판에 마크시리즈를 포함하더라도
건담시리즈에 쪽수가 밀립니다.
건담이 워낙 시리즈가 오래되다보니
영상화된 것만 따져도
종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물량빨로 밀어붙이면
건담쪽이 유리할 것 같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서로 만날 일없는다른 세계의 메카지만이렇게 생각해보니 재미있네요 ㅎㅎ
[풀메탈 패닉] 웃음속의 진지함 (0) | 2022.02.04 |
---|---|
요즘 일본 애니는 명작이 많이 없을까?(feat.토미노감독,건담) (0) | 2022.02.02 |
에반게리온 TV판 25,26화는 방송사고? 에반게리온 TV판 엔딩에 대한 고찰 (3) | 2021.11.10 |
[IF스토리]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메카물 주인공들 (2) | 2021.11.07 |
[에반게리온 큐] 이러시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예요 (0) | 2021.10.2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