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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NT] 건복동

만화이야기

by Tabris4547 2022. 3. 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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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은 기본적으로

우주세기 시리즈라고하면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우주세기라면 건담의 근본이기 때문에

올드팬들이 탄탄해서

스토리가 기본만 쳐도

중박이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그 공식도 깨버린

망작이 있었으니...

바로 건담NT입니다.

이 작품은 우선

포스터로 웃음벨을 선사했습니다.

대체 왜 저런 포즈를 취할까...

이 작품이 개봉전부터

찬물을 끼얹지는 데 일조한

건담의 아버지, 토미노 요시유키.

어지간하면

남의 작품에 평가를 잘 안하는 양반인데

이 NT를 보고 무슨 생각이 드셨는지

'이건 망한 작품이다'

라고 말해버리죠.

건담의 아버지가 망했다고 했으니

건담팬들은 다 그런줄알고

처음부터 등을 돌리면서 NT를 봤었죠.

나중에야 토미노 감독이 머쓱했는지

'내가 이렇게 영향력이 큰 사람인 줄 몰랐다'

라고 말했는데...

이미 일본 애니의 전설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위치를 모를리 없기 때문에

일부로 빅 엿을 날린 느낌이 다분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

그 당시에는 망작 영화를

엄복동과 유사하게 부르는 게 유행이었죠.

(걸복동,털복동 등등)

건담NT도 자연스럽게

사이코프레임왕 건복동이라는 악명을 얻게 됩니다.

???:물 한잔 했습니다...

건담이 잘 안 되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사이코 프레임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진심을 다해 우려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4kB0DhY-HY 

저 역시나

주변의 악평으로

보지 않고 묵혀놨다가

글을 쓰는 시점에서

건담 공식채널에서

기간한정 무료로 풀어주길래

일단 한 번 봤습니다.

그래...망작도 봐야 망작인지 알지...

처음부터 저를 낯설게한 그림체.

이전에 미네바 자비 컷이 공개되면서

그림체가 이질적인 건 알지만...

이건 너무 심각한데...

저 사람이 유니콘에서 누구였냐면

비스트 재단의 장녀였던

마사 카디아스 비스트.

물론 깜빵행을 가면서

고생을 좀 했다지만...

그림체가 너무...

그리고 장안의 화제였던

미네바 그림체...

내 감동을 배신했겠다!

내 감동을 배신했겠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암덩어리.

소데츠키 잔당 우두머리로 등장한

줄탄 앗카넨.

설정상 샤아의 실패작 클론.

UC의 플프론탈은

그나마 성공한 클론인데

얘는 실패해서 폐기처분행이었다가

플프로탈이 죽고

다시 소데츠키를 이끌게 되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샤아 닮은 점은

눈꼽만큼도 없는 줄탄.

오히려 건담 더블오의 미하일 트리니티처럼

전쟁의 막나니같은 모습으로

광기만을 보여주고

심지어 탑승기가 시난주 스타인.

건담UC에 의하면

'플프론탈이 에너하임에서

시난주 스타인을 탈취한 뒤에

지온 스타일에 맞게

시난주로 탄생시켰다'

라는 건데...

저건 또 왜 나온거고...

UC최종 보스였던

네오지옹 II를 타고 등장.

대체 지원도 제대로 안 되는 잔당에

시난주 스타인에 네오지옹까지...

아무리 설정붕괴를 넘기려고 하지만

이건 좀 심하지...

거기에 UC의 플프론탈과 달리

일단 마구쏴제끼는 전법으로

이전과 같은 포스도 없었습니다.

악역치고는 상당히 김빠지는 느낌.

하지만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뉴타입에 대한 이해도입니다.

토미노 감독이 좀만 젊었다면

방송국에 불을 질렀을 수도 있을정도로

뉴타입에 대한 해석이 이상합니다.

일단 처음에는

일반적인 뉴타입이랑 비슷합니다.

가운데 있는 리타 라는 여자애가

뉴타입의 능력으로

미래에 있을 코로니 낙하를 예측.

요나(붉은 머리)

미셸(보라색 머리)는

리타와 함께

마을사람들에게 콜로니 낙하를 알리면서

'기적의 아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여기서 NT만의 뉴타입 이론이 등장하는데...

리타의 발언을 곰곰히 씹어보면

어라...?

뉴타입이 불사신이라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혼이 죽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데...

유니콘 3호기 페넥스에는

이 리타의 혼이 들어와있고

실험 중 폭주하여

우주를 떠돌아다닙니다.

루오 상회로 들어간 미셸은

이 페넥스를 무슨 수로라도

생포하려고 하는데...

콜로니가 터져나가는데도

무리하게 패넥스를 잡으려는 미셸.

어라?

죽음을 극복한다고?

이게...무슨...

미셸의 말이 아예 틀린 건 아닌 것이

역습의 샤아에서

죽은 라라아가 아무로랑 대화를 했듯이

뉴타입도 가능은...하긴 한다만은

그거랑 불사랑은 염연히 다른데...

결국에 NT에서 보여준 뉴타입은

'초능력을 보유하면서

영혼이 영원이 살아가는

신비의 인류'

느낌이 많이 납니다.

애당초 토미노 옹이 설정한 뉴타입은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인데

원래의 의미는 퇴색된 걸 넘어서

단순한 초능력자로 비춰지는 느낌입니다.

2021.10.20 - [만화이야기] - [건담 X] 새로운 시대의 진정한 '뉴타입'

 

[건담 X] 새로운 시대의 진정한 '뉴타입'

수많은 작품이 있는 건담시리즈. 빵 터진 작품도 있다면 쪽박을 찬 작품도 있습니다. 그중 가장 쪽박을 친 작품을 꼽으라고 하면 건담 X가 있습니다. 건담 X는 오프닝과 티파를 남겼습니다. 오프

door-of-tabris.tistory.com

'굳이 우주세기 뉴타입 이론에

너무 목맬 필요가 있나요?'

물론 건담X처럼

아예 새롭게 뉴타입을 정의내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담NT는 분명히

우주세기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토미노 감독이 의도한

그리고 건담 팬들이 원래 알고있는

뉴타입의 의미를 살렸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의 의미를 전혀 살리지 못해버리니

'난 우주세기 팬들은 끌어모으고 싶지만

우주세기 팬들이 좋아하는 건 하지 않겠다'

라는 느낌으로 보여졌습니다.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지만정사로 진지하게 보기에는별로 추천드리지 않는건담계의 엄복동건담NT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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