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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악당은 주인공 로봇이 합체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걸까?

만화이야기

by Tabris4547 2022. 5. 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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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여러분의 가슴을 뛰게한

로봇만화가 있었나요?

로봇만화의 묘미는

역시나 합체 장면!

 

 

 

이야...

이게 로봇의 맛이지!

가슴이 웅장해지는 합체!

어릴 적 볼 때는

정말 멋있는 장면이었지만

나이를 들어서보면

다소 이상해집니다.

만화마다 다르지만

변신장면은 대략 1분이상.

1분이라는 시간동안

악당 앞에 그대로 노출이 되는데

악당은 가만히 구경만 하고있나?

악당은 왜 공격을 안하지?

이건 뭐 만화의 국룰같은 건가...

비슷한 사례로

옆동네 파워레인저가 있습니다.

파워레인저가 옷 갈아입는 동안

악당은 멍하니 구경만 하나?

옷 갈아입는 동안

공격했어도 이미 악당이 이겼을텐데.

이렇게 보면 악당이 측은해집니다.

나름 매너지킨답시고

싸움준비과정 다 기다려줬는데

주인공은 다구리+주인공보정으로 이기고...

이게 극중 연출때문에 벌어지는 오해인데요.

사실 실제 변신장면은

그보다 훨씬 짧습니다.

당연히 적군이 눈 앞에 있는데

1분이상 합체를 한다는 것이

당연히 말이 안됩니다.

다만, 극중의 연출상

'우리가 이렇게 개간지나게 변신하고 있다'

라는 걸 시청자들에게 보여줘야합니다.

그래서 원래는 10~20초면 끝날 변신이

시청자들의 눈에는 슬로우모션으로

시간을 늘린 듯이

1분~2분으로 늘어나서

자세하게 어떻게 합체하는 지 보여주는 것이죠.

또 하나의 이유는

'분량 부풀리기'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건담 시드 데스티니의

임펄스 건담인데요.

임펄스 건담이 출격할 때

조종부인 코스플렌더

상체인 체스트플라이어

하체인 레그플라이어

그리고 무장이 따로 출격한 뒤에

합체 시퀀스를 거쳐서

건담의 형태가 됩니다.

사실, 얘는 따지고보면

그냥 합체한 상태로 바로 출격시켜도 됩니다.

메카닉 맨이 평소에 합체상대로 정비해도 되고

파일럿도 굳이 귀찮은 합체 시퀀스를 하지 않고

특히나 가속도 부담을 느낄 필요없이

바로 합체한 상태로 출격해도 됩니다.

그런데도 만화가 끝날 때까지

굳이 저런 합체장면이 꼭 등장하는 걸 보면

만화의 분량을 저렇게 합체장면으로 채우려는

일종의 꼼수같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이런 합체가

무조건 다 성공만 하는 건 아닙니다.

의외로 합체 실패장면이 있는 사례들이 종종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화로

마이트 가인에서

합체 소실 광선편이 있죠.

드디어 정신차린 악당이

'애당초 합체를 못하게 만들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드디어 하게 되어서

합체중인 마이트 가인에

합체 소실 광선으로

합체를 저지합니다.

마이트쪽이 고전하지만

결국 합체소실 레이저를 격파하고

궁극의 합체,

드래곤 조인트 파이어로

피니써를 꼳는 인상이 깊었던 장면이었습니다.

가오가이가에서는

초반에서부터

변신중에 악당이 방해를 하는데....

가오가이거는 파이널 퓨전 시

주변에 뿌려지는 초록색 결계로

상대의 시야를 차단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보호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이널 퓨젼시

파츠들이 저렇게 돌아다니면서

들어오는 상대에게 공격을 가하면서

견제를 한다는 

나름 현실적인 설정을 담아내었네요.

V건담에서는 

합체고 나발이고

얄쨜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극중에서 V건담 파츠가 날라가다가

중간에 격파가 되기도 하죠

역시 꿈과 희망따위는

그대로 땅속에 박아버린 V건담.

 

실제와는 달리

극적 연출을 위해

변신까지 기다려주는 서비스.

어쩌면 악당들도

나름 신기한 장면이라

다 지켜봤던 건 아니었을까요??

(나름 직관 1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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