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인들에게 식사대접할 때
저만의 원칙이 몇 가지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무한 리필은 절대 안데려간다'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한리필은
인당 만원대하는
소위 말하는
'갓성비 무한리필'입니다.
(가계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제 경험상 인당 2만원 5천원 이상부터는
무한리필로 값어치가 있다는 생각.
실제로 누군가 고급 뷔페를 대접해주신다면
쌍수들고 가서 맛있게 먹을 생각.
하지만 그정도 하는 곳은
대접받는 쪽도 부담을 느껴하는 게 많아서
내가 사는 입장일 땐
그냥 괜찮은 식당으로 가는 편)
저도 예전에는
무한리필을 좋아했었습니다.
인당 얼마만 내면
배터지게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는데
이게 천국이지.
그러다가 어느날
'과연 무한리필이 남는 장사인가?'
같은 생각을 하다가...
무한리필이 영 좋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마 무한리필집 점주분들께
제 생각을 이야기하면
이런 말을 들을 수도 있겠네요.
지금부터는 제가 왜
무한리필을 잘 안가려는지 나열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본전뽑기가 상당히 힘들다는 사실.
"뭔소리여?인당 만 얼마에
배터지게 먹는데
무슨 본전을 못뽑아??"
그 '인당 얼마'라는 말에
우리는 '저렴하다'라고 인식합니다.
하지만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https://www.dispatch.co.kr/677082
기사서의 일부 본문입니다.
아마 기사속에 해당하는 무한리필점은
인당 7700으로 독일산 삼겹살을 제공하는 것같습니다.
인당 5.5인분이라...
일반적인 사람기준으로는 본전도 못뽑고 나옵니다.
만약 4명이서 고기를 먹는다 할때
인당 7700원 무한리필집가서
약 2만원 후반대가 나오는 것보다
전체 5~6인분해서 만 얼마 나오는 것이
훨씬 이득인 셈.
여기까지만 본다면
'그래도 본전뽑을만큼
많이 먹을 수 있는 경우도
많지 않나요?'
라고 되물을 수도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등장합니다.
바로 '음식의 퀄리티'입니다.
일반적인 저렴한 무한리필집들은
퀄리티가 좋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제가 예전에 A라는 닭갈비 무한리필집에 간 적 있습니다.
분명 '닭갈비'집을 갔는데
고기 대다수가 '닭가슴살'이었습니다.
계속 닭가슴살만 먹고 있어,
"이럴바에 닭가슴살 사서
집에서 양념이랑 같이 먹는게
훨씬 더 싼 거 아닌가"싶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A업체에서 식사한 이후로
심한 복통을 앓기도 했습니다.
결국에는 가성비라는 명목으로
퀄리티 낮은 음식으로 제공이 되는 것이었죠.
마지막 이유는
'식사한다'라는 느낌보다는
'우걱우걱 쑤셔넣는다'
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무한리필왔으니 본전 뽑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우걱우걱 먹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나, 시간제한이 있는 고기무한리필의 경우에는
'빨리 먹고 빨리 더 먹어야지'하는 마음이 생겨
그냥 정신없이 고기만 먹습니다.
(추가로, 시간제한있으면 그만큼 본전도 뽑기 힘듭니다.
고기의 경우에는 굽는 시간도 있으니,
굽는시간+먹는시간+기타 반찬먹는시간 합치면
2시간도 긴 편은 아닙니다.
그나마 2시간이면 괜찮은 편이고,
종종 90분주면 정말 정신없이 먹기만 해야합니다.)
저는 이왕 밖에서 먹는거
여유롭게 먹고 싶은지라
굳이 무한리필집가서 저렇게 먹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렴해보이지만
결코 저렴하지 않은 무한리필.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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