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뉴비들은
뭐가 건담이고 뭐가 건담이 아닌지
참으로 헷갈립니다.
눈 두개 달리고
뿔달리면 건담이라고 생각하는데
얘는 또 아니라고 하고...
얘는 눈이 두개도 아니고
뿔도 안달렸는데 건담이고...
대체 기준이 뭘까.
그 애매한 기준섬에 있는 MS.
극중에서 '너도 건담이냐!!'라는 대사로
건담타입으로 못박힌 기체.
델타 플러스입니다.
형식번호
MSN-00A1
제작
에너하임 일렉트로닉
소속
론도벨
(넬 아가마-->라 카이람)
파일럿
리디 마세나스
특징
가변형MS,건담타입
론도벨에게 추가로 지급된 한 MS.
격납고 3번째에 위치한 MS
메카닉 덕후 타쿠야는
이 기체를 보자마자
'우와~~백식이다'라고 말합니다.
파일럿은 론도벨의 신참내기였던
리디 마세나스.
이 기체의 무장은 매우 심플.
기본 빔라이플,빔샤벨,
그리고 쉴드의 미사일이 전부죠.
하지만 기본 스펙자체가 좋은 기체라
활약상이 좋습니다.
이 기체의 장점은 기동성.
가변기능을 탑재하여
고속이동이 가능합니다.
가변시에는 별도의 옵션없이
대기권돌파가 가능합니다.
극중에서는 미네바를 태우고
지구로 내려가는 데 사용합니다.
어??이 형태는 설마...제타?
2022.05.17 - [건담 메카 심층분석] - [Z건담] 변신건담의 근본
2022.06.20 - [건담 메카 심층분석] - [백식] 백년의 간지
이 기체는 z의 주역기인
제타와 백식.
두 기체를 절묘하게 조합한 느낌입니다.
아마 외전의 설정을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그렇게 느끼기 쉽죠.
백식의 외형인데
웨이브라이더 가변이 가능하니.
사실 이 델타플러스의 전신은
백식의 오리지널 디자인인
델타건담이 원본입니다.
에우고는 원래 가변기 델타건담을 제작했지만
프레임이 가변구조를
버티지 못해
가변기능을 삭제한
백식으로 설계를 바꿉니다.
나중에 건담Mk-II의 무버블프레임 덕분에
제타건담 등의 가변기가 나오지만
델타 건담은 모종의 이유로 제작이 미뤄졌죠.
그 델타건담을 양산형 타입으로 만든 것이
바로 델타 플러스.
주력기인 레젤과 비교하면
순수 스펙은 델타플러스가 훨씬 좋습니다.
그럼 왜 론도벨은
델타플러스를 리디의 기체 한 기만 사용했나?
이렇게 성능좋은 양산기가 있는데?
이유는 무장의 호환성입니다.
전시상황에서는 위급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무장의 호환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델타플러스는
호환성이 악명높을 정도로 안 좋습니다
MS외장파츠부터 무장까지
어느 하나랑 공유하는 걸 찾기 힘듭니다.
그러니 정비사들 입장에서는
'수리하기 힘든 애물단지'인 셈.
그래서 밀덕인 타쿠야는
"전설적인 MS,
제타와 백식을 잇는 MS!'
라며 신기하게 보는 반면,
함내 메카닉들은
"시X. 뭔 정비도 안 되는
저딴 MS를 보내왔어!"
라고 쌍욕하는 상황.
델타플러스가 처음 출격할 때
백식처럼 고글아이가 보이다가
이내 듀얼아이로 전환이 됩니다.
비록 건담은 아니지만
건담이랑 비슷한 백식에 듀얼아이라
'건담타입'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유니콘과 벤시의 뒤에서
둘을 한번에 노리는 리디.
그런데...
갑자기 너도 건담이냐!하면서 달려드는 벤시.
마리다는 건담은 쓰러뜨려야할 적이라면서
델타플러스를 고철로 만들어버립니다.
이것으로 델타플러스가
건담이라는 게 팬들의 정설.
개그로 만들어진 만화까지.
(첫번째는 육전형건담+짐헤드
두번쨰는 블루데스티니)
짐헤드는 건담이라 보기 어렵지만
고글아이는 건담이 되네요.
UC에서 유니콘 건담 이외에
빔 매그넘을 사용한 유일한 MS.
버나지가 삼블로를 쏘기 주저하자
무기를 뺏어서 쏴버립니다.
하지만 빔매그넘의 반동을
기체가 버티지 못하고
한발 쏘자마자 오른손이 기능을 정지합니다.
사실 델타플러스의 대기권강하는
엄밀하게 보면 설정파괴입니다.
왜냐하면 델타플러스는 웨이브라이더가 아니라
'웨이브슈터'이기 때문입니다.
제타같은 웨이브라이더는
날개가 대기권강하시
기체 전체를 다 가려주어
방열판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웨이브슈터형태는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대기권강하 시에 기체가 방열되지 않습니다.
델타플러스 가변형태를 잘 보시면
날개 밖으로 팔이랑 다리가 나와있습니다.
원래 설정대로라면
리디는 미네바랑 대기권에서
불타 사라졌을 운명.
그런데 제작진조차도
둘의 차이를 제대로 알기 힘들 정도로
웨이브슈터의 인지도가 부족한 지라
그냥 무난하게 통과해버렸죠.
그리고 웨이브라이더vs웨이브슈터는
우주세기 찐팬들도 헷갈리는 부분이라
설정파괴를 했지만
설장파괴를 안한듯한
뭐 그런 느낌입니다.
HGUC로 깔끔한 품질로 나왔습니다.
가변은 완전가변이 아닌,
별도의 파츠로 파츠변형을 해주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MG로도 발매가 되었습니다.
제타계열들보다
더 깔끔한 웨이브라이더 가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실 기체가 건담인지 아닌지
그게 뭐 중요하겠습니까?
그냥 멋있으면 됐고
그걸 즐기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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