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건
어느 단체에서나 많이 하는 말이지만
정작 사람을 중요하게 다루는 단체는
찾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특히나, 단체의 목표를 추구하다보면
개인의 가치가 등안시되어
결국 인간존중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마이트가인의 로봇박사 볼프강.
그는 마이트 가인을 쓰러뜨리기 위해
최강의 로봇을 만드려고 했지만
결국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의 인간미가 돋보이는 에피소드.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누벨시티.
볼프강과 그의 부하들이
오늘도 평화롭게
뉴벨시티를 공격중입니다.
(왼쪽부터 부하들은
이히 리베 베히)
역시나 평화롭게 등장한
우리의 친구, 마이트가인.
마이트 가인 합체 후
정의를 외치는 대사가 거슬린 볼프강.
없애버리려하지만
평범한 로봇 발칸 정도는
쉽게 막아버리는 마이트가인.
(이 때 왜 악당들은
가만히 지켜만 보는 걸까.
충분히 도망갈 수 있을텐데)
바로 필살기를 사용!
역시 로봇박사 볼프강.
동륜검 세로일자베기의
패턴을 파악하여
약점을 잡아내는데...
는 주인공 보정으로 바로 썰리고
개같이 멸망 ㅠㅠ
그렇게 겨우 도망쳐나온 볼프강과 부하들.
겨겨우 도망쳐나온 후
볼프강 내 기지.
4명이 쪼르르 앉아서
컵라면 하나를
의리게임으로 먹는 모습.
그마저도 작은 컵에...
그나마도 마지막 순번인 베히는
국물도 없이 공기만을 먹었네요.
(볼프강-이히-리베-베히 순이니
이렇게 서열이 정해진듯)
서로 눈치보다가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볼프강 내 부하들.
직원이 남아있을려면
회사의 복지가 좋아야하는데
이건 먹는것부터 부실하니
부하들이 이탈 안하는 게 신기할 정도.
하지만 대표라는 사람은
복지는 커녕
본인의 이상에만 몰두하는 중.
노답 단체.
참다못한 직원들.
회사사정 좀 보라고 말합니다.
악덕 대표의 모습.
오늘날 저런 소리했다가는
바로 노동청에 신고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과거 머기업이었던
볼프강 회사.
하지만 이상만 추구하는
노답 대표 밑에서
더이상 버티질 못하고 퇴사하다가
이젠 3명만 남은 상태.
참다못한 고참급인 이히.
로봇에 들어갈 돈 1%만 직원복지에 쓴다면
이 꼴은 안 났을 거라고.
사람이 중요한지 로봇이 중요한지
따지게 됩니다.
오! 그래도 대표가 개념은 있구나!
그렇지! 믿고 있었다구!
...?
(흔한 옛날 만화식 리액션)
대표의 노답태도에
참다못해 퇴사를 선택한 직원들.
헤이 스톱!
이 시국에 나가면 개고생인거 몰러?
요즘 취업난이 얼마나 심각한데?
위기는 기회!
이 위기만 넘긴다면
내가 성과급 두둑하게 준다니깐!
하지만 이미 떠나버린 민심.
직원들 복지는 거들따도 보지 않는 마인드인데
직원들이 남아있을리가.
떠나는 직원들을 보며
망연자실하는 볼프강.
볼프강의 걸작로봇만이
쓸쓸하게 볼프강을 반깁니다.
이 떄 눈에 들어온
아르바이트 공고.
그것은 센푸지 중공
아오토 공장의 아르바이트인데...
직원이 모두 나간 대표는
결국 공장의 말단 아르바이트로
취업하게 되는데...
이미 들어오자마자
소문이 자자한 볼프강의 능력.
역시 경력있는 신입은 다르다고.
척척 기차를 수리하는 볼프강.
인재를 알아보는 공장장.
그렇게 점심시간이 되고
새로운 알바, 도시락 알바를 하는
우리의 여주인공, 샤리.
왕불쌍맨 볼프강.
뭐라고 먹고싶지만
당장 주머니 사정이...
밥도 못먹고 굶고있는 볼프강에게
폐기 도시락을 건내주는 아르바이트 생.
구성 정말 좋네요.
맨날 몇 젓갈로 끼니를 때우던
볼프강에게는
그야말로 진수성찬.
그렇게 허겁지겁먹다가
흐느끼는 볼프강.
샤리의 자상함에
울먹이는 볼프강.
또 허겁지겁 먹다가
사례들린 볼프강.
샤리는 차까지 대령해줍니다.
새로운 적성을 찾았고
샤리의 마음을 보니
악행할 마음이 사리지기 시작한 볼프강.
여기서 제 2의 인생을 살 마음을 가지는데...
한 편, 퇴사한 볼프강 내 부하들은
다리 밑에서 양아치 짓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
그 돈으로 로봇을 만들 자금을 모으는데...
이정도면 충성을 넘어선
찐 사랑이다.
한편, 마지막 운행을 앞둔 기차.
이 기차는 공장장과
아주 연이 깊은 기차인데...
이제 슬슬 자금을 다 모아
볼프강을 찾아간 이히.
이전의 노답대표에서
이제는 새 사람이 된 볼프강.
전 직원들을 보고
오히려 밝게 웃는 볼프강.
완전 개과천선.
원래라면 볼프강에게
로봇을 만들 자본이 다 준비되었다고
이제 마이트가인을 치자고 말할 찰나였던 이히.
하지만 볼프강의 얼굴을 보니
더 이상 악행과 어울리지 않겠다 생각하여
말돌리고 자리를 뜨게 됩니다.
다시 일터로 가려는데
기차를 만지고 있는 공장장.
공장장님은 에이스 신입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손만 봐도 뭔 일 했었는지
훤히 안다는 공장장.
(나 나쁜 일만 했는데...)
얼른 손을 숨기는 볼프강.
(한두가지 정도가 아닐텐데...)
볼프강도 이 열차에
뭔가 있는 것 같은데...
공장장님은
열차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세계 혼란기가 막 끝나고
어지러운 회사 상황.
회사는 시간과 자금을 이유로
대강 열차를 만들려고 하지만
설계자인 반은 극구 반대합니다.
반은 기계는 고칠 수 있지만
사람은 고칠 수 없다며
기차를 안전하게 만들지 않으면
사람이 다칠 수 있다고 핏대세워 이야기합니다.
당시 공장장이 받았던 열차도면.
스피드보다는 안전을 중요시한
반의 설계사상이 돋보이는 도면.
볼프강도 그 시대에는
스피드가 더 중요했다고 회상합니다.
그러니 반의 설계가
회사에 먹힐리가
결국 노답인 회사에
사표를 던진 반.
공장장이 그 뒤를 따라갑니다.
오히려 공장장을 말렸던 반.
공장장 같은 사람이 없다면
누가 노답인 회사를 막겠냐는 반의 생각.
그 후, 열차는 반의 설계를 따라갔지만
반은 이미 회사를 떠난 상황.
그렇게 직장을 버리면서까지
자신의 철학을 지킨 반.
그 시절 반을 회상하는데...
어??잠깐???!!!!!
볼프강에게 반을 본 공장장.
갑자기 얼굴을 돌리는 볼프강.
볼프강은 반을 알고있다는 듯이,
마치 자신이 반의 생각을 안다는 듯이
공장장에게 말을 하고 자리를 뜹니다.
대체 볼프강...그는 무엇인가.
얼마 뒤
마지막 운행을 떠나는 열차.
그 자리에 모인 시민들.
마이트와 공장장.
그리고 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볼프강.
???방금 무슨 소리가?
자신이 미완성한 로봇이
움직이는 걸 본 볼프강.
자신의 전 직원들이
타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지금 로봇의 공격을 받고있는 역은
깊은 산속에 있어서
아무데로 도망칠 곳이 없는 상황.
공장장은 열차를 이끌고
역으로 달려갑니다.
볼프강도 따라가기위해
냅다 달려서
달리는 열차에 뛰어드는
죽지 않는 피지컬.
이제 양아치 생활도 지긋지긋하다.
악당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다시 적성을 찾은 부하들은
볼프강을 기다리며 신이났습니다.
그들 앞에 등장한 마이트 가인!
(저 대사 읉을 때
다 기다려주는
정의로운 악당)
로봇의 미사일파편으로
열차는 엉망이 되는데...
저번 로봇처럼
동륜검 막기는 기본!
에이! 저번에도 이 정도는 격파했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로봇.
머리의 빔포로
마이트가인을 공격!
마이트의 대 위기
이 틈을 타서
시민들을 기차로 대피시키는 공장장.
볼프강은 열차의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더러워진 게
안타깝게 느껴지는데...
공장장은 기계는 고치면 그만인데
사람은 그러지 못하니
사람이 먼저라고 이야기하죠.
그 순간!
볼프강은 부하들의 쓴소리를 생각하며
자신이 얼마나 한심한지를 되돌아봅니다.
산악에 특화된 장비까지 장착한
볼프강의 로봇.
단순한 보행능력만 있는 마이트가인은
직립도 힘든 상황에서
계속 공격을 받습니다.
좋았어! 이제 드디어...
어라?
비겁하게 친구불러왔네.
4명이나 불러온 비겁한 주인공.
4기가 합체!
새로 탄생한 배틀봄버!
합체 다 기다리다가
또 뚜둘겨맞는 부하들.
한편, 공장장은 시민들을 태우고
탈출하려는데...
어라?신입?어디갔지? 탈주했나?
부하들을 찾으러 나선 볼프강.
로봇의 빔 공격을 받아도
맹수가 합체한 덕에
산악 대응이 가능한 배틀봄버.
합체는 겉치레가 아냐!
비겁하게 2:1로 승부보는 마이트.
정정당당하게
볼프강을 기다리는 충실한 부하들.
십문자베기라는
새로운 스킬을 선보이는 마이트.
가로로 집게를 잘라버리고
세로로 베어버리기!
마지막 배틀봄버의 필살기!
그렇게 다구리를 맞고 격파된 로봇.
(1회성이긴 하지만
스펙적으로 보면 마이트가인도 압도했으니
상당한 성능의 로봇이었다고 볼만하네요.
볼프강이 괜히
저것만 완성되면 세계정복이라고 한 게 아닌듯)
그렇게 도망가는 부하들.
(막타는 배틀봄버가 때렸는데
자기가 랩업한 주인공.
이쯤되면 누가 악당인지 헷갈린다)
대패하고 풀이 죽은 부하들.
다시 부하들을 찾아가는 볼프강.
초장부터 머리박고 시작하는 부하들.
볼프강의 예전 성격이었다면
지금쯤 노발대발할 상황.
쿨하게 넘기는 볼프강.
엉??내가 잘...못 들었나?
로봇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만
너희들은 한 명씩밖에
없으니까 말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면 된다.
공장일을 하면서 배운
깊은 깨달음을 얻은 볼프강은
로봇보다 부하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고
부하들과 다시 시작할 생각입니다.
볼프강의 변한 모습에
눈물을 흘리는 부하들.
다시 아시카호.
무사히 다시 마지막 운행을 준비합니다.
공장장은 떠나간 볼프강을 생각하며
그가 반이었을지 모른다고 중얼거립니다.
젊은 시절의 반이 모습이
하늘에 그려지면서
에피소드가 막을 내립니다.
(젊은 시절 하관을 보면
볼프강...이라고 봐야하겠네요)
이 에피소드가 유독 기억이 잘 나는 건
'악당도 사람이다'
라는 걸 봤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메카물은
선과 악으로 구분지어서 묘사를 하게되어
악의 포지션에 있는 쪽은
'주인공을 무찔러 세계정복을 꿈꾸는 악당'
이렇게 묘사가 많이 됩니다.
볼프강도 처음에는 그런 류의 흔한 악당이었으나
부하들간의 갈등과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부하들과 시작하는 모습이
다른 용자물에서 볼 수 없는
악당의 인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이후에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볼프강은 개념찬 모습도 보이는데,
에이스의 죠를 도와주거나
블랙느와르에 맞설 무기를 만드는 등
'악당인데 알고보니 착한 쪽이었다'
라는 반전을 주면서
뻔해보이는 용자물 스토리에
재미난 반전을 주었습니다.
세상에 사람보다 중요한 건 없다.
하지만 그걸 종종 놓치게 된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느끼게 해준
볼프강의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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