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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 할부에 숨겨진 것

산업이야기

by Tabris4547 2022. 8. 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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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제품을 파는 곳.

백화점이라든가 전자제품 매장을 가면

이런 멘트를 보거나 들은 적 있을 겁니다.

'무이자 할부 최대 몇 개월까지'

이런 멘트를 들으면

완전 혜자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할부로 12개월 내는데

이자가 없어??

12개월마다 이 정도 금액을 꾸준히 낸다라?

계산해보니 한달에 10만원정도 하네?

한달에 10만원 정도면 괜찮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무이자 할부로 결제하는 케이스가 많죠.

하지만 카드사가 이런 혜택을 거저줄까요?

그리고 가맹점주들이 착한 의도로 무이자 할부를 할까요?

사실 이 무이자 할부에는 몇 가지 조심할 점이 있습니다.

 

카드 수수료는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간과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카드 수수료에 대한 부분입니다.

무이자 할부로 샀으니

당연히 그 기간동안은

할부에 대한 이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거랑 카드 수수료랑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무이자 할부를 보면

'할부에 대한 이자가 없다'

라는 말이지

'수수료가 없다'라고 말한 적은 없거든요.

그러니 무턱대고 무이자 할부로 결제하다가

카드 수수료의 함정에 걸려들 수 있습니다.

 

 

나는 부담없이 샀다는 착각

무이자 할부 상품들을 보면

대게 고가의 상품들입니다.

TV나 에어컨 등 비싼 편에 속하는 가전제품

자동차처럼 누가 봐도 비싼 품목 등등.

이런 제품들을 한번에 일시불로 결제하면

부담이 많이 됩니다.

한번에 내가 가진 현금이 훅 날라가거나

아니면 현재 내가 가진 돈이 얼마 없어 못사기 때문이죠.

그런데 할부를 하면 이야기가 좀 달라딥니다.

한번에 훅 나가는 대신 

매달 조금씩 돈이 나가는 구조.

거기에 내가 돈이 없어도 미래에 들어올 돈으로

이 물건을 살 수 있으니

할부로하면 체감부담이 약해지는 효과가 있죠.

거기에 무이자 할부다?

체감부담이 엄청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구매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엄청 싸게 샀다'

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할부로 내든 일시불로 내든

사실 지불해야할 총 금액의 합은 변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걸 어떻게 지불하냐의 차이일뿐.

그리고 여기서 더 무서운 건

'매달 얼마 안 나가네'

라는 마인드죠.

차라리 일시불로 한번 돈을 쓰면

'이거 사느라 돈을 많이 썼으니

이제 긴축재정에 돌입한다'

이런 계산이 서지만

할부는 이런 계산을 가지기 쉽지 않습니다.

한번에 돈이 확 나가는 걸 체감하지 않고

매달 일정하게 나가는 건 왠지 부담이 덜되거든요.

그러니 무이자로 이거사고 저거사고를 반복하면서

잘못하다가는 월급날 입금받아도

'퍼가요~~'하면서 할부들이 다 뜯어가는

그런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도박에 처음 손을 대면 대부분은

'난 현명한 사람이니깐

적당하게 이득만 보고 빠질거야'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큰 돈을 따면

'난 현명한 사람이니깐

여기서 좀 만 이득보고 빠질거야'

라면서 좀 더 합니다.

그러다가 돈을 많이 잃으면

'난 현명한 사람이니깐

다시 돈 메꾸고 빠질거야'

라면서 돈을 더 잃습니다.

어떻게보면 되게 바보같고 웃긴 모습이죠?

혹시 여러분들은 무이자로 계속 돈쓰면서

'난 현명하게 무이자로 이득봤어'

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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