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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레퀴엠] 중박은 쳤지만

만화이야기

by Tabris4547 2024. 10. 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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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대반 걱정반이었던 건담 실사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가 되었습니다.

2022.05.29 - [만화이야기] - 건담 실사화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

 

건담 실사화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0923 넷플릭스, 건담 실사 영화 제작 나선다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이 극장

door-of-tabris.tistory.com

2년전에 쓴 글입니다.

워낙 실사화된 애니영화들이 개판이었던터라

그 당시에는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

제2의 G세이비어만 되지 말아라...

결과물을 보니 중박이상은 쳤습니다.

그래서 결말에 대한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완전 실사화를 포기, 오히려 좋아

실사화라고 해서

직접 MS들을 조립하고 사람이 연기하는 그런 구성일 줄 알았습니다.

예상과 다르게 실제와 비슷한 3D작화로 구성했습니다.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5로 제작을 했었죠.

아마 자쿠,구프,건담 등 MS를 직접 제작할 순 없으니

이런 시도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3D작화로 나온 이글루 시즌4냐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저는 이런 시도 덕분에 오히려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배우가 애니를 연기할 때 나오는 특유의 오글거림이 영 별로고

어설프게 CG떡칠한 자쿠를 볼 바에 이게 훨씬 나은 시도라고 봅니다.

 

올드팬들을 위한 서비스

제가 우주세기 기체 중 가장 좋아하는 기체 중 하나인

구프 커스텀의 활약상도 이렇게 돋보여서 매우 좋았습니다.

중력전선에서 건탱크 소대한테 맥아리없이 털렸는데

이 작품에서는 나름 멋진 활약을 해줍니다.

그러면서 노리스 패커드 형님도 그립고...

깜짝 등장했지만 08소대에 나왔던

유리 케라네도 찬조 출연했습니다.

감독이 08소대로 입문을 했다그랬는데

그 영향인지 08소대에 나름 정상인 포지션이었던 이 친구를 출연해줬네요.

애니에서 보던 모습을 고증을 살려 잘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소재

 

"건담에 왜 전차가 나오냐?

건담이 전쟁물이었어??"

아버지가 옆에서 보다가 말씀하셨습니다.

밀러터리 물을 워낙에 좋아하시는데

복수의 레퀴엠은 08소대 느낌의 밀러터리 느낌이 잘 나는 이야기입니다.

비우주세기인 W이나 시드처럼, 특정 건담이 영웅이 되는게 아닌

어느 한 병사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MS조종이 비행기나 전차의 조종과 어느정도 비슷하게 보여지면서

건담을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전쟁물'로써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우리가 탑 건을 볼 때

비행기 기종을 알고 조종술을 모르더라도

'탐 크루즈 조종 개잘한다'  등의 퍼포먼스만으로도 즐겁듯이

이 작품도 그렇게 가볍게 즐기기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이렇게 유입이 쉬운 작품이 있어야

나중에 '진짜 오리지널은 어땟어?'라면서 원작을 찾아볼 기회가 있기 때문에

작품의 의도가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아버지가 6화 완결까지 모두 같이 보셨습니다.

 

결말...하...이게 맞냐?

 

이 모든 걸 깍아버렸다고 할 정도로

결말이 정말....

굳이 이렇게 끝냈어야했나 싶을 정도로 최악입니다.

수성의 마녀도 결말이 말이 많았지만

그래도 '훈훈한 결말'이라고 나름 좋게봤는데

이건 진짜...감독아 이건 아니지...

제목이 '복수'니깐, 멋지게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다시 결말내라구웃!!

 

 

결말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남은 작품이지만

올드팬 입장에서 간만에 제대로 된 우주세기 작품이 나왔다는 것과

친구한테 '건담 잘 모르면 이거 먼저 봐'라고 해도 좋을 작품이 나왔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가볍지만 재미있게 즐길 건담 작품이 더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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