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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시리즈 광기 캐릭터 Top10

만화이야기

by Tabris4547 2024. 11. 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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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가짜광기, 진짜광기가 있습니다.

찐한 화장을 하고 쎈 척하는 건 가짜광기.

맑은 눈에 씩 웃으면 진짜 광기.

2023.01.09 - [캐릭터이야기] - [찐 광기] 이카리 겐도(에반게리온) vs 카이바 세토(유희왕 DM)

 

[찐 광기] 이카리 겐도(에반게리온) vs 카이바 세토(유희왕 DM)

"미친놈 보존법칙" 어느 집단을 가도 이상한 사람은 꼭 있다는 말. 그런데 그 미친놈들 중에서도 진짜 광기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여주기식의 광기, 즉 가짜 광기가 아닌 진짜 광기를

door-of-tabris.tistory.com

예전에 찐 광기를 소개한 적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얘네는 진짜 돌았다"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건담 시리즈에서는 이만큼 광기 있는 애들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미친 애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순위시리즈에서는 광기 캐릭터들을 선별해 보겠습니다.

 

 

10위 무르타 아스라엘

대망의 10위는 건담 시드에 출연한

무르타 아스라엘입니다.

블루코스모스의 수장이자

직접 전선에서 지휘... 인지 뻘짓인지를 한 인물이죠.

극 중에서 코디네이터를 혐오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혐오하게 된 이유는 어릴 때 받았던 열등감 때문인데요.

부잣집 도련님이었지만 코디네이터들한테 뚜들겨 맞고

결국 학교에서 인기가 없어지게 되면서

'코디네이터 놈들!' 하면서 복수의 칼을 갈게 되었습니다.

크루제가 프리덤&저스티스가 뉴트런재머 캔슬러를 탑재했다는 기밀을 전해주자

광기 어리게 웃는 게 인상이 깊었습니다.

얼마 안 가, 자프트에 핵을 쏘자는 미친 안건을 발의합니다.

핵의 빛을 보고 기뻐하자 부관인 나탈이

"아무리 전쟁이라지만 핵을 쏘고도 아무런 생각이 안 드냐?"는 물음에

"승산 없이 싸우는 것보다 내가 더 인간적인데??"

라는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자프트의 최종결전병기, 제네시스를 보자 눈이 돌아가버리더니

나탈이 반대하자 아군에게 총을 겨루는 막장행각까지 벌입니다.

최후의 순간에서도 아크엔젤에 로엔그린을 발사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응축된 패배의식에 끝까지 사로잡힌 광기를 보여줬습니다.

수뇌부가 정신 나가면 어떻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어릴 때의 열등감이 쌓이면 얼마나 무서운 지도 잘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개그성으로

'편안하게 사령부에 앉아서 꿀 빨지 않고

직접 전선에서 뛰는 참된 리더'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9위 기니어스 사하린

9위는 08소대의 메인빌런, 기니어스 사할린입니다.

처음에는 몰락한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아프사라스 개발에 몰두하는 기술자인 줄 알았지만...

몸이 약한 자신을 대신해

아이나를 테스트파일럿으로 맡깁니다.

하지만 아이나를 단지 아프사라스의 부품정도로만 생각합니다.

아이나가 실종되었을 때에도

오로지 연구에만 집중하며

아이나의 생사에는 관심도 가지지 않자

정몽주 급 충성심을 보이는 노리스마저도 혀를 찹니다. 

하지만 지온의 전황이 불리해지면서

아프사라스 개발이 중단되는 지경에 놓였습니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는 기니어스는

친구인 유리 케네스의 비서관을 고문해

'아직 기렌 각하에게 중지명령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어

우주로 퇴각하는 케네스를 부대와 함께 소각해 버립니다.

드디어 완성된 아프사라스!

연구진들과 함께 축하의 잔을 듭니다.

모두 기분 좋게 건배했지만

혼자 술잔을 남기는 기니어스.

함께 고생한 연구진들에게 독이 든 술잔을 주고

홀로 아프사라스를 차지한 기니어스.

'아프사라스는 나 혼자의 것이다!'라면서

오직 연구에 목숨 거는 집착을 보여줍니다.

여동생과 함께 완성된 아프사라스로 출격.

아이나는 기지 내의 부상병들이 우주로 탈출할 수 있도록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보지만

정신 나간 기니어스는 여동생이 죽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건 모르겠고 지구연방군에게 불바다를 선사합니다.

결국 기니어스의 행동 때문에 격추되는 병원선.

아이나에게도 광기를 씌우지만

다행히 시로를 발견한 아이나는

오빠의 광기로부터 벗어납니다.

사할린 가문은 원래 지온 내에서 정치적으로 높은 가문이었지만

자비가문이 실권을 잡은 뒤로 급 몰락하게 되며

이때 사할린의 부모는 숙청당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정신적 쇼크를 얻고 몸과 마음의 병을 얻는 기니어스.

아이나는 오빠가 어머니를 잃은 충격 때문에

이런 강철의 자궁을 만든 광기를 가졌다고 팩폭을 날리지만 

여동생이고 나발이고 

인간이길 포기한 기니어스.

여동생이 아직 살아있음에도

남자친구와 함께 가루로 만들려는 광기.

결국 시로의 헬 엔드 해븐으로 정리가 되었지만

'내 꿈을 받아라!'라면서 지구연방군 기지에 직격을 날립니다.

자신의 결핍 때문에 친구고 가족이고 모두를 저버린 광기를 보여주었습니다.

 

 

8위 철가면(카롯조 로나)

8위는 F91 최종보스인 철가면입니다.

코스모바빌로니아의 귀족주의에 반대한 아내가

다른 남자랑 정분이 나서 자신을 떠난 뒤로

철가면으로 몸을 개조합니다.

이후에 아내가 보는 앞에서

내연남을 죽여버리는 살벌함을 보여줍니다.

극비리에 무서운 병기, 버그를 개발합니다.

오직 사람만을 죽이기 위해 만들었으며

콜로니의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합니다. 

직접 라플레시아로 출격하여 싸울 땐

자신의 딸인 베라 로나가 탑승한 비기나 기나의

콕핏을 악력만으로 열면서

'너의 어머니처럼 날 무시하냐? 여자는 이해하기 힘든 존재야!'

하면서 내동냉이 치는 광기를 선보입니다.

애당초 우주공간에 움직일 수 있고

맨손으로 콕핏을 뜯을 수 있도록 몸을 개조한 것부터가 광기.

겉으로는 올바른 국가를 세우는 것에 동참하는 듯 보였지만

인간혐오가 응축되어

순수악이 되어버려 인류의 10분의 9를 말살하도록 맘을 먹었습니다.

건담 시리즈 악역들은 대부분

특정 사상이나 이상에 근거했지만

순수악 그 자체가 되어 인간을 말살하고자 한 광기를 선보입니다.

건담 시리즈 최초의 순수악, 철가면을 8위에 올렸습니다.

 

 

7위 라우 르 크루제

7위는 건담 시드의 메인빌런이자 최종보스, 라우 르 크루제입니다.

태생부터 광기를 가질 수밖에 없는 캐릭터입니다.

최강의 코디네이터 연구를 계속해온 히비키 박사.

하지만 연구자금 확보에 난향을 겪는 상황.

막대한 자본을 가진 프라가 당주인 알더 프라가는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클론을 만들어!"라고 의뢰했고

그로 인해 태어난 것이 크루제입니다.

클론은 텔로미가 짧기 때문에 기본 수명이 매우 짧습니다.

이 때문에 약에 의지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몸이 약했습니다.

자신의 후계자라고 생각해 만든 클론이 불량품이라는 사실에 분노한 프라가는

크루제를 버리려고 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크루제는 프라가를 저택과 함께 불태워버립니다.

이런 태생으로 인해 

내추럴이고 코디네이터고 모두 증오하게 된 크루제.

자프트 군에 입대하여

패트릭 자라의 신임을 얻을 정도로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은 다른 꿍꿍이가 있었습니다.

오페레이션 스핏 브레이크.

자프트 주력이 지구에 강하에

지구연합 주력 거점을 점령하는 작전.

지구연합은 물론이고

자프트 내부적으로도 파나마를 공격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파나마가 매스드라이버가 있기 때문에

점령하면 지구연합이 앞으로 우주진출할 때 차질이 생김)

작전 수행 직전에 목표지가 지구연합 총 사령부 알래스카의 JOSH-A로 바뀝니다.

자프트 군인들마저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목표였죠.

사실 패트릭 자라가 기습을 걸기 위해

'우리 파나마 친다'라고 쇼를 벌여

마지막에 기습적으로 틀기 위해 아군마저도 속인 대작전.

하지만 이미 알래스카 기지 내부에는

사이클롭스가 설치되어

기지 수배대와 함께

자프트군 주력을 날릴 준비가 끝난 상태.

패트릭과 친하게 지낸 크루제가 극비리에 정보를 빼돌렸고

이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자프트군.

이후에는 프레이를 통해

아즈라엘에게 '프리덤과 저스티스는 뉴트런 재머로 동작한다'는 정보를 넘기고

이로 인해 지구연합이 핵을 쓸 구실을 마련해 줍니다.

갑작스러운 핵공격에 당황한 자프트 수뇌부는

최종결전병기로 감춰둔 제네시를 꺼내게 됩니다.

이 병기가 풀차지로 지구에 발사되면

지구를 생명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만들 정도로

재앙 그 자체가 되어버리지만

이미 핵 공격을 당한 자프트는 주저 없이 제네시스를 쓰게 됩니다.

최종전에서 프로비던스를 타고

미친 논리로 키라를 뚜가팬 크루제.

'자신을 만든 세상'에 복수하기 위해

세상 그 자체를 지워버리려고 한 스케일이 다른 광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철가면과 비슷한 순수악의 결정체이며

철가면보다 더 지능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7위의 자리에 올렸습니다.

 

6위 맥길리스 파리드

6위는 철혈의 오펀스 샤아 포지션, 맥길리스 파리드입니다.

건담 시리즈에 여러 가지 샤아 포지션이 있었지만,

'샤아의 안 좋은 면모'만 리메이크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샤아가 가진 광기를 재해석한 캐릭터입니다.

밑바닥 인생이었던 맥길리스.

어릴 때부터 '힘이 곧 정의'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파리드 가문에서 거둬들여졌지만

밑바닥 출신이라 무시만 받던 맥길리스.

결국 양자들을 모두 제압하는 광기를 보여줍니다.

그렇게 파리드 가문의 정식 후계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힘을 원하게 된 맥길리스.

우연히 걀라르호른 초대군주,

아그니카 카이에르의 사상을 접한 뒤에

'출신에 상관없이 힘만으로 출세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눈을 뜨면서

그의 광기가 발휘되기 시작합니다.

'가면남'이 되어 철화단에게 고급정보를 주는데

자신을 사랑했던 카르타의 정보를 팔아넘기게

결과적으로 카르타를 죽게 만들었으며

절친인 가엘리오가 충성스러운 부하를 살리고 싶어 하자

아뢰야식 수술을 시켜서 선심 써주는 듯하더니

걀라르호른의 금기된 기술을 쓰게 만들어

내부의 부패함을 드러내도록 하게 만듭니다.

이를 위해 비밀리에 철화단을 도와

친구든 연인이든 다 제거해 버린 것.

제일 아끼는 여동생을 줄 정도로 믿었던 절친이

저런 미친놈이었다는 걸 알게 된 가엘리오는

절규하면서 달려들지만

'여동생은 내가 책임진다'라고 말하면서

결국 가엘리오를 죽여버리는 맥길리스.

계획이 완성되어 가자

아그니카 카이에르의 영혼이 잠들어있는

바알에 스스로 탑승.

걀라르호른 전설에

"바알을 얻은 자가 걀라르호른의 정점에 선다"는 말이 있어

그걸 그대로 실현해 버린 것.

당연히 갈라르호른 높은 분들은

"저걸 진짜 했다고??"라며 기겁하는 반응.

러스탈은 "저걸 진짜 하네... 진짜 애새끼네"라는 반응.

하지만 다시 부활한 가엘리오가 가면을 벗으면서

맥길리스에게 정면승부를 신청하면서

그동안의 악행들이 까발려집니다.

아들을 죽이려 했던 사실에 개빡친 가엘리오 아빠.

...??? 이게.... 말이야, 방구야??

맥길리스의 아내이자

가엘리오의 여동생도

맥길리스의 악행을 알게 되었습니다.

칼을 들이밀자

얼굴색 하나 안 바뀌고 죽이라는 맥길리스.

진짜 사이코패스가 따로 없다.

이런 미친놈한테 시집을 왔다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

하지만 알미니아를 막아서는 맥길리스.

이렇게 보면 아내를 사랑하는 거 아니냐고요?

가엘리오와의 전투 중

손이 저려 순간 멈춘 맥길리스.

그때 칼을 막은 부분 때문인 걸 알고

'난감한 여자군'이렇게 중얼거립니다.

그러니깐 아예 처음부터 마음에도 없었다는 소리.

이 정도면 진짜 사이코패스 아닌가 싶네요.

 

5위 기렌 자비

5위는 퍼스트 건담의 메인빌런이자

지온 군 총수 기렌자비입니다.

극 중 아버지인 데긴이

'구세대의 히틀러를 보는 것 같다'라고 할 정도로

광기 가득합니다.

지구연방을 상대로 장기전을 가면 안 된다고 판단한 기렌.

스페이스노이드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말도 안 되는 미친 짓을 벌입니다.

지구연방에 협력하는 콜로니에 독가스를 살포하여 모든 시민을 몰살시킨 후

콜로니를 지구연방군 총사령부가 있는 자브로에 낙하시키는

이른바 '브리티쉬 작전'을 거행합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콜로니가 자브로에 낙하하지 않았지만

이 때문에 지구 각 지역에 콜로니 전해에 대한 피해 및

스나미, 자연재해 등 여러 가지가 겹치면서

인류의 절반가까이가 사망하는 재앙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_-rq7j4o88

???:우리가 사랑하는 가르마는 아다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erqGZxRt4hk

동생마저도 전쟁에 이용하는 미친 광기를 보여줍니다.

아버지인 데긴은 '그냥 우리들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르자'라고 했지만

가르마의 죽음을 정치적 파간다로 활용해

지온 국민들을 집단적 광기로 몰고 갑니다.

점점 패색이 짙어지는 지온.

기렌은 콜로니를 개조해 솔라레이로 활용합니다.

이를 위해 데긴에게 100만 명이 넘는 콜로니 주민을 대피시킵니다.

데긴마저도 '이건 우리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라고 반박했지만

무시하고 끝까지 강행합니다.

이런 광기의 무장으로 연방군 함대 주력과 함께

총사령관 레빌장군까지 골로 보냅니다.

문제는 이 자리에 데긴 자비도 있었다는 것.

데긴은 전쟁이 더 이상 승산이 없다는 걸 깨닫고

레빌에게 화평요청을 하기 위해 몸소 몸을 이끌로 출격했지만

이 타이밍을 노려 둘 다 없어버린 기렌.

그 후, 지온병사들에게

히틀러 뺨치는 연설로 집단광기까지 심어버립니다.

이 가스라이팅이 얼마나 잘 통했으면

후대의 지온잔당들에게까지 '지온의 정신'으로 이어집니다.

0083의 애너밸 가토가 대표적인 예죠.

광기에 사로잡혀 집단학살은 물론

가족까지 이용해 버리면서

급기야 한 나라 전체에 광기를 심어버린 기렌을 5위에 올렸습니다.

 

4위 그라함 에이커

4위는 건담 더블오의 건덕 후,

그라함 에이커입니다.

악의 따위는 전혀 없는

맑눈광의 순수광기를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매뉴얼 따위는 개나 줘 버립니다.

작중 유일하게 플래그의 '완벽한'공중변형이 가능한 인물입니다.

설정에 의하면 플래그 테스트 중 공중변형에 성공.

개발자들이 '그거 기능에 안 넣었는데 어떻게 한 거야?'라고 물으니

'??? 그냥 하니깐 되던데????'라고 말하는 광기를 보여줍니다.

건담을 처음 만나고 푹 빠져,

홀로 플래그로 엑시아한테 맞다이를 신청합니다.

아직 세계국가들이 건담의 성능을 잘 모를 때이지만

최소한 개사기급 스펙이라는 건 알고 있을 텐데

'건담 만나보고 싶어~~'하면서 달려드는 광기.

하지만 아직 광기는 시작도 안 했다.

자신의 소중한 부하이자 플래그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하워드가 건담과의 싸움에서 목숨을 잃습니다.

그라함은 하워드의 혼을 기리고자

'플래그로 건담을 쓰러트리겠다'라고 선언.

 

 

 

그리고 진짜로 쓰로네 아인을 상대로 참교육을 선사.

사람의 범주를 아득히 뛰어넘는 컨트롤을 보여줍니다.

 

이미 지구 각 세력에

GN드라이브 탑재기, GN-X가 보급되고

유니온 지휘관으로 발탁이 되지만

'사니이의 맹세는 바꿀 수 없어!' 하면서

상남자의 길을 가는 패기를 보이더니

웃음벨 그 자체인 GN플래그로 출격합니다.

이래야 플래그로 건담을 쓰러트리는 거니깐.

이게 얼마나 막장 기체냐면

GN드라이브 장착을 위해 플래그의 장점인 변형 기구를 삭제.

공격모드일 때는 GN드라이브로 항행불가.

무장이라곤 쓰로네 아인으로부터 강탈한 빔샤벨 하나.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거기다가 뜬금없는 사랑고백으로

진짜 순수하게 미친 사람이라는 걸 입증해 냈습니다.

4년 뒤에 미스터 무시도로 컴백.

더블오와의 교전 중, 더블오가 무리한 트란잠으로 인해 오버로드가 되어

단번에 보내버릴 수 있었지만

'기체가 완벽하지 않은 건가... 그럼 벨 가치도 없다!'라면서

'더 강해져서 돌아와라'를 시전.

이후 신형 마스라오로 재등장.

오로지 싸움에만 집중하는 순수한 광기를 보여줍니다.

이제는 사랑을 넘어서 숙명이 되었다는 미친 소리까지.

결국 수라의 길을 택한 그라함.

그냥 '싸움의 미친놈'이 되어버렸습니다.

여태까지 봤던 광기캐릭터들은

나름의 이유라는 게 있었습니다.

열등감, 결핍, 권력욕 등등 이유가 있었는데

얘는 그런 거 없이 

'건담의 그 압도적인 성능이 너무 좋아. 다시 싸워보고 싶어'

이런 순수한 미친 생각밖에 없습니다.

드래곤볼의 손오공 같은 싸움의 미친놈.

유희왕의 카이바 세토가 생각날 정도의 

순수함 그 자체인 광기.

 

3위 리리나 피스크래프트

3위는 건담 W의 히로인, 리리나 피스크래프트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맑눈광의 원조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 광인.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습니다.

곧 자신의 생일이지만 바쁜 용무 때문에 우주로 올라간 아버지.

혼자 산책하더니

갑자기 혼자 시나리오쓰는 기행을 펼치더니

우연히 바닷가에 표류된 소년을 구해줬는데

소년이 구급대원들을 때려눕히고 GTA를 하자

?????????????????

평범한 학생연기를 하기 위해 학교에 온 히이로.

전 날의 그 상황을 봤으면 떨떠름할 수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인사

그리고 생일초대까지.

직감적으로 얘는 많이 이상한 애라는 걸 감지한 히이로는

나한테서 떨어져! 를 시전.

하지만 히이로가 이상한 아이라는 걸 진즉 눈치챈 리리나.

보통 사람이라면 도망갈 텐데

'당신을 더 알고 싶어요'하면서 오히려 다가갑니다.

결국 최후의 수단을 꺼내드는 히이로.

하지만 듀오 때문에 부상을 입자

오히려 히이로를 보호하면서

응급조치까지 해줍니다.

??????????

어이가 없어서 웃게 되는 장면.

마지막 장면 잘 보시면

야채쿵야가 생각나는 맑눈광.

어쩌다 보니 타겟인 리리나를 구해준 히이로.

히이로는 '얘는 죽이는 게 더 나은데!' 하면서 쉴드로 죽이려고 해보지만

눈 하나 끔뻑 안 하는 리리나.

이쯤 되면 히이로도 '얘는 건들면 안 되겠다'를 본능적으로 느낀 게 아닐까.

 

순위를 보고 의아해하실 분들도 계실 거예요.

'앞에 애들은 사람도 죽이고 나쁜 짓도 많이 했는데

리리나는 나중에 평화주의도 외치고 좋은 일 하잖아요'

네, 리리나 극 중에서 되게 좋은 일 많이 합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선/악이 아니라 '광기'거든요.

앞에서 본 인물들은 '왜 그런 광기가 나왔는지'가 설명이 돼요.

기인이라고 불리는 그라함마저도

'건담과의 순수한 싸움'이라는 이유라도 있죠.

근데 리리나는 어....

보면 볼수록 행동 하나하나가 이해가 안 돼요.

담당 성우마저도 연기하다가 

'이 캐릭터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겠어요'라면서 우울증이 왔을 정도로

진짜 얘는 뭐지???? 싶은 광기예요.

 

 

2위 트레이즈 크슈리나다

2위는 이번에도 건담 W.

건담 W의 메인빌런이자 OZ의 총수이자 기행꾼 그 자체인 트레이즈입니다.

리리나와 마찬가지로, 담당성우가 연기에 난색을 표할 정도로

기행이 잦았던 인물입니다.

초반에 거품목욕을 하면서 웃음벨을 선사했습니다.

여자부관이 보고하고 있지만 아령곳하지 않는 우리의 총수님.

존잘에 몸짱인 총수님의 우아함을 보여준 첫 장면.

부하에게 작전 보고를 받으면서

새장 안의 새들을 풀어주는 뜬금포 행동을 하다가

다시 돌아온 새들을 보고 마냥 반기는 총수님.

건담이 결투를 신청하지만

막아서는 충성스러운 부관.

잠시 자연구경 시켜주고

정정당당하게 칼전을 신청하는 우리의 총수님.

이때 우페이가 맘먹고 죽일 수 있었는데

우리의 총수님은 그런 거 따위는 개의치 않으신다.

단 몇 합에 체크메이트를 시킨 우리의 총수님.

더 강해져서 돌아와라+다음에는 너의 주 전공인 MS로 싸우겠다

선언하신 우리의 총수님.

부관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대놓고 뭐라 하면 상처받을까 봐

'우아하게 진행하라'는 우리의 총수님.

모빌돌 상대로 인간의 강함을 증명해 주는 우리의 총수님.

유폐되어서 심심했는지

히이로를 자기 집으로 초대해 주신 총수님.

자신이 직접 개발한 건담, 에피온을 선물로 주는 총수님.

그 건담에 타면 의문 없는 송고한 전사가 된다나?

그리고 '이 몸을 죽일 때까지는 넌 못 죽는다'해서

선물 받는 사람의 특징까지 파악하신 우리의 총수님.

에피온에서 돌아온 히이로에게

'날 죽여보렴'하지만 히이로가 그러지 않고 쓰러질 것을 예상한 총수님.

최종결전 때 MS에 탑승한 총수님.

군사들끼리 서로 싸우면 희생이 늘어나니

정정당당하게 1대 1로 붙자는 우리의 총수님.

전쟁 중 죽은 사람들의 숫자까지 기억해 내고

이름까지 줄줄이 말하는 미친 능력의 총수님.

'심심해서 죽고 싶어 졌다'를 시전.

우페이에게 '나의 친구여'라고 말하며 죽는 우리의 총수님.

에피온이 보여준 미래에

'나 자신이 없어져야 인류가 진정한 평화로 나아간다'라는 걸 깨달은 총수는

자신이 죽어야 된다는 걸 깨닫고 죽음에 초연해졌습니다.

극 중 트레이즈의 행적을 보면 진짜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미친 사람'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근데 이런 트레이즈를 뛰어넘는 사람이 있다고?? 

 

1위 샤아 아즈나블

대망의 1위는 바로바로!!!

건담 시리즈 흥행보증수표이자

건담팬들의 샌드백이 되어버린, 건담 프랜차이즈 그 자체인

샤아 아즈나블입니다.

아버지, 지온 즘 다이쿤의 복수를 다짐한 샤아.

지온 내부로 들어가 공적을 쌓아 접근하여

가문을 몰살시킬 전략을 세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에 잘 띄어야 하는데

우주공간에서 적에게 '나 여기 있어요'라고 할 정도로

자쿠를 붉은색으로 색칠해 버리면서

리미터까지 풀어버립니다.

전적을 세우면 악명을 떨쳐 금방 출세하지만

반대로보면 표적이 되기에 가장 먼저 죽을 수 있는 미친 판단.

절친이었던 가르마 마저도 작전을 통해 죽이는 광기를 선보입니다.

맥길리스 광기의 원조 맛집.

그리고 맨날 노말슈츠 따위는 입지 않습니다.

'어차피 격추되면 죽는 거 매한가지 아님??' 하면서

'난 반드시 돌아오기 때문에 안 입는다'라는 미친 소리.

(이후 라라아가 '제발 좀 입어요'해서 지옹 탑승 이후로는 잘만 입고 다닌다)

평상복에서도 큰 뿔을 자랑하는 광기를 보여줍니다.

아무로:?????군인이 왜 저래??

아무로와의 펜싱대결에서 패배한 후

내 동료가 되어라를 시전.

아무로마저도 "제정신인가?"라고 말하는 게 킬포.

눈앞에서 부모님이 돌아긴 카미유에게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사람을 알고 있나?

그 사람의 상황이 카미유 군 자네의 입장과 비슷하지'

라며 위로는커녕 정신 나간 소리만 하질 않나

아직 28세인데

자기보다 새파랗게 어린놈한테 죽빵맞고

젊음을 타령하질 않나

레코아가 죽었다고 생각하자

레코아의 방에서 또 카미유한테 처맞은 샤아.

갑자기 선인장을 보고 또 미친 소리를 하는 샤아.

수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왜 저런 말을 한 건지' 해석이 안 되는 장면.

제타 이후로 행방불명이 되다가

역습의 샤아에서 다시 등장.

아버지의 뜻을 잇겠자면서

지구에 엑시즈를 낙하하겠다는 미친 소리를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잖아!'라는 마인드.

'지구에 사람이 살지 못하게 만들어 모두 우주로 내보내면

아버지가 원하는 뉴타입사상을 더 앞당길 수 있어'

?????? 이게 뭔 소리야??

본인도 이게 미친 짓이라는 걸 알고 있어

내심 아무로가 자신을 막으러 오길 바라는데

'나의 라이벌이 한심한 MS로 나랑 싸우면 내가 이길 수 있다.

하지만 그래봤자 무슨 의미지?'라면서

애너하임에 사이코프레임의 정보를 일부로 누설한 샤아.

그라함은 '준비해서 다시 와라'

샤아는 '준비물도 줄 테니 와라'

그것도 한 세력의 리더가 

적에게 기밀을 넘기는,

라이벌과 제대로 싸워보겠다는 광기로 저지른 희대의 미친 짓.

그리고 이 위의 광기를 뛰어넘는 전설의 대사.

퍼건 당시에

라라아의 나이는 17세. 

샤아의 나이는 20세.

이미 죽은 지 14년이 넘은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는 것도 모자라서

그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앙심을 품는 거에다가

그 사람이 자기의 어머니가 되어주었을지도 모른다는 진짜 광기.

이 광기를 뛰어넘는 건담캐릭터가 과연 있을까...

 

 

(특별 순위) 0위 아무로 레이(현실의 성우)

하지만 이런 샤아를 뛰어넘는 광기가 있으니!

바로 아무로레이!

극 중 뒤에도 눈을 달아라, 메인카메라가 당한 것뿐이야 등등

전투의 광인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왜 아무로가 샤아보다 광인이야?

현실 본체인 아무로 레이의 성우, 후루야 토오루.

그리고 그의 행각...

물론 성우의 잘못을 캐릭터에 이입할 수 없고

성우는 성우고 캐릭터는 캐릭터이지만

건담 팬들은

'단 하루 만에 샤아의 추함과 광기를 뛰어넘어버린 아무로'

라며 웃지 못할 드립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순위 밖

 

킬링

0080에 등장한 빌런.

사이드 6에 배치된 건담 NT-1 알렉스를 격파하기 위해

콜로니에 핵공격을 지시한 광기를 보여줍니다.

아무리 아무로에게 넘어갈 신형 건담이었어도

MS하나 때문에 콜로니의 모든 시민을 없어버릴 미친 짓을 벌였습니다.

광기에 사로잡혀 이를 말리던 상관마저도 그 자리에서 죽여버렸죠.

충분히 광기가 있지만

위의 후보들이 너무 쌔서 순위밖에 놓았습니다.

 

창 우페이

건담에게 할복을 한 미친 짓을 선보이면서

'내가 곧 정의다!'라는 정신 나간 소리를 맨날 하지만

진짜 광기인 트레이즈 앞에서 쪽도 못썼습니다.

 

할렐루야 합티즘

알렐루야에 잠든 포악한 자아.

과거 콜로니를 탈출한 초인병기관 동료들을 모두 죽일 정도로 잔인한 순수악.

하지만 의외로 '나쁜 짓'을 한 게 적은 편이라

'가짜광기'로 분류가 됩니다.

 

지금까지 광기 넘치는 캐릭터들을 모아봤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과 어느 정도 일치하시나요?

다음에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주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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