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발언)주엽역 포장마차 분식, 너무 비싸다

(사진은 제목과 관련없는 고양시 포장마차 '길벗가게' 예시 중 하나)

고양시 '포장마차'는 위의 사진처럼

'길벗가계'라는 이름으로 양지로 올라왔습니다.

예전에 '노점상'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는 '거리의 가계'느낌이 나면서 신뢰도 올라갔죠.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이 '포장마차'라고 부르며 이용하고 있죠.

 

주엽역 근처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주엽역 근처 포장마차를 많이 애용해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센가 점점 안 사먹게 되었고

최근에는 간식으로 먹어볼까하다가 발걸음을 돌릴 정도였습니다.

그 이유는 거리음식치고 너무 비싼 가격 때문.

 

가격이 얼마길래?

 

떡볶이-4천원

순대-4천~5천

튀김(5개)-4천원

(오징어튀김은 개당 천원)

오뎅-꼬치당 천원

핫도그-천오백

 

 

왜 부담일까?

 

1. 상대적으로 비싼 느낌

사람이 소비를 할 때

경제적 관점으로 비교를 하기 마련입니다.

어쩔 수 없이 서민음식이라 가성비로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가성비면에서 햄버거에 밀리게 됩니다.

"와퍼 세트 개비싼데요??"

하지만 버거킹 앱 할인 등등

여러가지 할인을 적용하게 된다면

가격부담이 확 내려가게 됩니다.

와퍼세트 할인받으면 6~7천원대에 먹을 수 있는데

이걸 이길 정도로

포장마차 분식이 메리트가 크게 있지는 않아보입니다.

 

 

2. 불편하게 서서 먹음

 

포장마차가 이름이 바뀌었다한들

결국에는 서서 먹어야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만약 지금 내가 지친 상태라서 쉬고 싶은 상태라면

이런 구조는 매우 불만족스럽죠.

특히 추운 겨울에 오들오들 떨면서 먹어야하니

체감적으로 더 불편함이 다가옵니다.

 

 

3. 여전히 찜찜한 위생

 

물론 고양시 정책으로 인해

위생적으로 좀 더 깔끔해졌다고는 하지만...

노점 음식에 대한 이미지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가계 구조상 물을 제대로 쓰기 힘들다는 것만 생각해도

식기를 잘 씻는지부터 의심될 때가 있습니다.

 

 

취향존중

 

물론 여전히 많은 분들이 지금도

주엽역 포장마차 '길벗가계'를 이용하고 계실겁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나는 그래도 좋던데??"

"포장마차 만의 맛이 있다"

라고 하시면서 반박할 수 있을 겁니다.

또 김밥 한 줄 4천원 할 정도로 물가가 올랐는데

왜 포장마차만 뭐라하냐는 사람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예전에 포장마차에서

푸짐하게 저렴한 분식을 즐겼던 시절을 떠올리면

요즘 주엽역 포장마차 분식이 씁쓸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