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는 사건.
노트북이 불탔습니다.
약 3주전이었습니다.
게임 한판하고 운동을 다녀왔습니다.
다시 게임한판해야지 하고 컴퓨터를 키는데
컴퓨터가 켜지질 않았습니다.
뭔가 탄내가 났었고
노트북 화면 아랫쪽에 시꺼먼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노트북 후면을 보니, 힌지부분이 검게 타올랐습니다.
우선 노트북을 새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안에 있는 데이터가 있어 꺼내야하고
이왕이면 컴퓨터가 돌아가면 좋으니
AS센터에 노트북을 맡겼습니다.
이미 사용한지 5년이 넘은 노트북이라
AS가 안 될 줄 알았습니다.
"메인보드 쪽에 먼지가 들어가서 그거 때문에 열이 생겨
약간의 화제가 생긴거 같아요.
그런데 이건 고객님 과실이 아닌거 같고...
부품도 찾으면 있어서 수리해볼 수 있을거같아요."
라는 답변과 함께 무상으로 AS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사용하기에는 노트북이 너무 오래되었고
이미 한번 탔었기 때문에
또 불타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으로
데이터만 빼고 현재는 봉인해놨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가 여러가지라고 생각이 되어
한번 쭉 나열하겠습니다.
그나마 데스크톱은 해체를 해서 청소가 가능한데
노트북은 회사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해체하여 청소하기 힘든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따로 AS센터를 가서 청소를 맡겨야하는데
서비스센터가 제법 먼 경우에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또 '굳이'노트북 청소를 이유로 AS센터를 가는게 귀찮은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해체할 수 있어도 귀찮은 것도 사실이고...
"새로운 노트북 살꺼면 외장형으로 좋은거사라
그래야 스타2는 돌리지"
같이 스타2하는 형님이 새 노트북 추천으로 말한 부분입니다.
사실 이전 노트북으로 스타2했을때
유즈맵으로 유닛이 많아지면 렉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내장그래픽도 한번 확인해봤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노트북 모델을 검색해 확인해보니
내장 그래픽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좀 더 알아보니
내장형 그래픽이 있는 건 보통 사무용으로 쓰는게 좋고
게이밍까지 되는 걸로 할려면 3천대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필수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분께 제 사정을 이야기하니
"사무직을 학대하셨네요"라고 농담하시기도.
이전 노트북에서는 개발공부용으로 가성머신(vm ware)을 사용할 일이 많았습니다.
가상머신이 용량과 CPU를 엄청나게 많이 잡아먹습니다.
컴퓨터 안에 새로운 컴퓨터를 만드는 개념이고
가상머신을 동작할려면 CPU도 제법 많이 잡아먹게 됩니다.
이전 노트북 여유용량이 10GB내외로 아슬아슬해서
외장메모리에 가상머신을 설치해 돌렸지만
CPU가 8GB정도 밖에 되질 않아
정말 렉이 많이 걸렸습니다.
저 불 탄 노트북은 LG그램입니다.
LG그램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가볍고 저렴해
'갓성비'노트북으로 인기가 많아서 대학교때 구매를 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노트북 추천을 받으면서
레노버,HP,ausu등등 다양한 회사의 노트북 제품과 비교해보니
"LG그램가격으로 더 좋은 스팩의 노트북을 살 수 있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때 왜 더 많이 알아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최종적으로 현재는 레노버꺼를 사용하고있는데
당시 11번가에서 '십일절'세일이라고 엄청 세일을 많이 받은 걸 감안해도
LG그램 현재 버전보다 더 저렴했습니다.
물론 삼성,LG노트북도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전국 각지에 AS센터가 정말 많이 있어 고장이 났을 때 수리를 맡기기도 좋고
OS설치가 기본옵션으로 되어있거나
각종 필수드라이버들이 자동으로 설치가 되어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정말 편합니다.
이번에 레노버 노트북을 사고 처음에 와이파이가 안 되어서 쩔쩔매다가
'필수 드라이버 설치'가 안 되었다는 걸 알고 겨우겨우 레노버 사이트에서 설치를 하느라 고생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상황에 맞게 구매를 하시되,
삼성LG가 하이마트 등 전자마트에 많이 보인다는 이유로
무조건 구매하기보다는 좀 더 여유를 두고 살펴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노트북 추천을 받다가
전문가 분께 "이 노트북 어때요??"하고 여쭤보다가
어느 사이트에서 비교한 걸 보내주셨습니다.
왼쪽이 제가 본 노트북이고 오른쪽이 추천군으로 나온 노트북들인데
그래픽카드 기준 같은 rx3천대였지만
실제로 화면으로 볼때는 차이가 이렇게 확연이 드러납니다.
카탈로그 스팩도 중요하지만
그 스팩을 어떻게 활용해서 제품을 만들었는가가 훨씬 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노트북관련 전문가분들한테 도움을 구해보시고
여러 리뷰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단순히 '성능좋은 노트북'이라고 하면 기준이 애매합니다.
여러분들이 노트북을 사려는 이유는 뭔가요?
대학교 과제용?
문서저장용?
SW개발용?
게임용?
아니면 범용적으로 다 쓸 수 있게?
여러분이 어떤 상황이고 목적이 어떤지에 따라 필요한 노트북이 천차만별 갈릴 겁니다.
어떤 사람한테는 그리 높은 스팩의 노트북이 필요없을 수 있습니다.
SW개발관련으로는
"CPU는 5짜 들어간 걸 사고, 그래픽카드는 3천대 이상을 사라"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굳이 워드,엑셀 등의 문서작업을 할 용도라면 그정도 스팩은 굳이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휴대할 수 있는 걸 원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필요한 노트북이 또 갈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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