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공학과는 새로운 취업깡패로 등극했지만
컴퓨터 공학을 대학에서 전공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개발'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는 이유 때문이죠.
컴퓨터공학은 프로그래밍만큼이나 이론적인 내용을 많이 다룹니다.
컴퓨터구조 등의 컴퓨터지식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심화적인 수학도 배웁니다.
혹자는 "국비지원 6개월하면 비전공자도 개발자할 수 있다는데
왜 컴퓨터공학과는 4년동안 저런 쓸모없는 걸 배우는걸까?"라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지만
개발쪽에 관심이 있어 컴퓨터공학관련 지식을 접했고
지금도 궁금한 부분이 있어 다시 정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너 개발자한다는데 왜 지식정리를 하고 있는거야?"라고 묻는다면
"개발하는데 필요하니깐!"라고 대답할 것이며
그런 질문을 하는 개발자가 있다면
"깊이가 낮은 사람이군"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개발자'라고 한다면 흔히들
프로그래밍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개발이라는 말을 좀 더 넓게볼까요?
구글에 개발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두 의미를 크게 해석하자면 "더 나아지도록 만드는 행위"이라는 의미.
돌아와보면, 그럼 어떻게하면 더 나아지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것이 중요하겠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쓰는 재료'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느꼈습니다.
백종원 선생님께서 식당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할 때에
"사장이 먼저 음식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한다"라는 메세지를 던집니다.
어떻게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골목식당 등 방송을 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상당히 많은 걸 느낍니다.
백종원 선생님이 말씀하신 건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뭘 해야하고, 어떤 재료가 들어가고
그 재료를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하면 더 맛있게 하고"
이런 걸 강조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SW개발을 한다하면
그 재료가 뭘까요?
컴퓨터 언어도 있고
툴도 있고 다양하겠지만
그 중에서는 컴퓨터에 대한 기본지식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동작할 때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고
OS는 어떻게 프로그램을 관리하는지 등등.
"그런 걸 알면 뭐가 달라짐??"
당장 컴퓨터 지식을 공부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식이 깊어질수록 시야가 달라지고
점점 쌓이면 내가 할 수 있는 범주가 넓어진다고 느낍니다.
2023.07.25 - [노베이스도 이해하는 공학이야기] - 비동기식 프로그래밍이 필요한 이유
이전에 비동기식 프로그래밍이 필요한 이유를 정리한 글입니다.
글을 정리하면서 실제 개발에 쓰이는 사례를 생각해보니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비동기식 프로그래밍이 중요한 개념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 개념을 잘 알고 있다면
좀 더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고
게임이든 앱이든 뭐든 간에
최적화시킬 수 있는 힘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컴퓨터공학 전공생들도 머리터지는
운영체제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임베디드쪽 관심있다했는데,
로우레벨단인 OS가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이해하고 있어야하지 않을까?"
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했습니다.
운영체제의 동작원리를 정리해보면서
"컴퓨터가 실제로 이렇게 돌아가는구나"라는 사실을 알면서
"C언어가 메모리 건든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게 이렇게 쓰일 수 있구나"
"만약에 임베디드 장치 내부의 OS 동작을 이해한다면
조금 더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배운 지식을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다른 프로그램이 이렇게 동작하는 구나 라는 이해가 깊어져서
개발에 대한 인사이트가 확실히 넓어지고 있습니다.
모든지 기본이 중요하다 말하듯이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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