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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음질 음원은 용량을 많이 먹을까?

노베이스도 이해하는 공학이야기

by Tabris4547 2022. 5. 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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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이나 벅스를 들어가면

음원을 다운 받을 때

128kb 192kb 312kb 이렇게 구분된 거

보신 적 있나요?

각각 저음질,중음질,고음질을 의미하며

음악을 잘 듣고 싶은 사람일수록

고음질 음원을 선호합니다.

요즘에는 기기 용량 자체가

30GB이상이 되면서 덜해졌더라도,

고음질 음원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용량 이슈에 빠집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저음질 들어도 노래 잘만 들을 수 있는데

왜 사서고생이래!'

하실 수도 있지만

민감한 사람들일수록

이 문제가 상당히 큰 문제입니다.

그럼 왜 고음질 음원일수록

용량을 많이 잡아먹을까요?

 

그 전에 먼저

디지털신호와 아날로그 신호를 보고 가겠습니다.

우리 주변의 신호는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아날로그는 자연계의 신호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듣는

자연의 소리가 이에 해당하죠.

아날로그 신호는 신호가 연속적입니다.

그래서 신호 값들이 다양하게 분포되어있죠.

반면 디지털신호는

기계들의 신호입니다.

0과 1밖에 없는 신호죠.

그래서 값들이 불연속적이고

값들이 정확하게 딱딱 구분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보고 듣는 신호는

아날로그입니다.

하지만 컴퓨터에 저장된 신호는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신호입니다.

만약 사람이 그 데이터를 직접 본다면

'이게 뭐야?'하면서 당황해하죠.

그래서 아날로그 신호는 디지털로 변환되고

디지털신호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되는

디지털신호처리를 거치게 됩니다.

그림으로 다시보면

다음과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먼저, 가수가 노래를 부른 걸 녹음합니다.

노래는 아날로그 신호이기 때문에

이를 디지털화하여 컴퓨터에 저장합니다.

이후, 컴퓨터에서 재생할 때

스피키로 소리가 나옵니다.

이 때, 디지털화된 음원을 

아날로그화시킨 후

음원으로 재생합니다.

여기서 고음질과 저음질의 차이가 발생하는데요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는

처음 가수가 노래한 그 소리와 100%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저품질,고품질

각각의 음원을 디지털화시키는 과정입니다.

저품질 음원은 데이터 변환량이 작아서

음원을 '듬성듬성'변환합니다.

반면, 고품질 음원은

데이터 변환량이 많아서

음원을 좀 더 '촘촘하게'변환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음원을 들어보면

큰 멜로디는 비슷할지 몰라도

음원에서 들리는 세세한 느낌은

고품질에서 잘 느껴지죠

(이건 제 개인적인 감인데

고품질 음원일수록 뒤의 사운드가 잘 들리고

디테일한 소리가 명확해지는 느낌)

이런 게 MP3처럼 개인이 드는 음원이라면

좀 더 명확하게 잘 들리기 때문에

개인소장용 음원으로 고품질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여럿 계십니다.

그래서 음악 매니아들은

'MP3는 갬성이 없다'

라면서

음반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과거의 LP판을 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LP는 아예 아날로그 그 자체로 녹음되었고

CD는 '거의'아날로그에 가까운 상태로 녹음되었으니

원래 노래에 맞는 갬성을 듣기 위해서는

CD나 LP로 듣는 분들도 계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lFJgcD2qCc 

물론 이건 개인 취향과

개인의 감각차이입니다만

만약 본인의 귀가 민감한다면

MP3고음질로도 부족하다면

CD에 녹음된 FLAC음원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LP까지는 좀 다를 수 있는데요

LP는 아날로그 그 자체라는 장점이 있지만

녹음실 환경에 따라

음질이 천차만별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녹음실의 환경도 받아드리는 것도 음악의 한 종류다'

라고 이야기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본인은 순수한 노래만을 원한다면

굳이 LP만을 고집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디지털 음원을 들으면

구토가 유발된다라는

일부 사람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디지털 신호는 기계의 소리라서

사람이랑 맞지 않아 몸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난다'

흠...이게 '인문학적'으로는 맞을 수 있겠습니다만

'공학적'으로는 크게 근거없는 주장입니다.

사람이 감각적으로 저음질 고음질 차이를 느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디지털 소리를 들으면 구토할 정도로

인간의 감각이 예민하지는 않습니다.

디지털화되어서 음원이 손상이 되었더라도

현실에서는 그냥 아날로그 음원이지

딱히 구토를 유발할 그런 요소는 없습니다.

만약 디지털화된 음원에서

손상된 부분을 느껴서 구토를 하는 것이라면...

이 정도 감각이면

작곡가를 해야하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그 정도면 모짜르트도 뛰어넘을 감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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