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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린이 해방꾼 총사령관이 공감받는걸까?

생각 및 일상

by Tabris4547 2022. 8. 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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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 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국민 드라마가 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화에서는 어린이 해방꾼 총사령관이 등장해서

어린아이들을 놀게하려는 '방구뽕'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이 에피소드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무진학원' 원장의 막내.

방구뽕이 어느날 학원버스를 뺏어서

어린 아이들을 뒷산으로 데려갑니다.

자신을 어린이 해방꾼 총사령관이라고 말하면서

어린아이들과 즐겁게 뛰어 놉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그가 어린이들을 납치했다고 생각.

+애들 공부에 방해가 된다

라는 이유로 방구뽕을 고소합니다.

이를 우영우 변호사가 사건을 맡아

변호를 해주는 그런 에피소드입니다.

 

이 에피소드가 유독 기억에 남았던 건

초등학생들의 가혹한 공부량이었습니다.

'라떼는 말이야~~'하면서 꼰대짓을 시전하고 싶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제가 초등학생때보다 아이들이 느끼는 압박이

더 커진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드라마니깐 좀 더 과격하게 표현한 거 아니냐'

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마냥 작가가 현실을 모른체 이 에피소드를 냈다면

결코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공감을 얻지는 못했을 겁니다.

 

학벌의 중요성, 낮아지고 있다면서?

'학벌이 뭐가 중요해?

열심히만 하면 다 성공하지'

이렇게 반응하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말의 근거를 돌아보면

이제는 '학벌'이 없어도

성공할 루트가 워낙 많아진 상황인 덕분이죠.

유튜브를 볼까요?

유튜브에서 대박나는데

별다른 학벌이 필요할까요?

'나 서울대 나왔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다한들

영상이 재미있어지는데 영향이 크게 없죠.

시청자들이 물론

'서울대니깐 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줄 수 있을 지언정

영상의 질적인 부분을 보장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벼락부자'가 될 수단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주식도 여전히 강력하지만

그보다 더 강한 친구.

가상화폐가 등장했습니다.

코인 한번으로 벼락부자가 되는 사람들을 보면

일부의 사람들은

'학벌 좋아봤자 뭐하냐.

코인 하나 대박나면 인생역전인데'

라는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https://more-money-no-problems.tistory.com/34

 

학벌의 가치는 낮아지고 있고, 앞으로는 더 낮아질 것이다 (학벌의 중요성과 취업 현실/학벌사회

제 블로그의 '다양한 생각'에 적는 첫 글을 학벌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현재 (2019/9/13) 기준 제 생각입니다 학벌에 대해 논하기에 앞서 제 학벌에 대한 내용도 적어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왜

more-money-no-problems.tistory.com

여기 필자처럼

'학벌의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

라고 대놓고 말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제는 대학생 취업이 보장된 시대가 아닌데

대학4년+등록금 및 비용

이런 거 다 합치면

이게 과연 수지에 맞는거냐?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나 서울대요'라는 한마디만 하면

'어서옵쇼'하던 세상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걸 기대하기에는 상당히 힘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학벌의 중요성이

여전히 강합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말 들으면

'사람은 학벌이 아니라 인성이지'

'사람을 봐야지, 껍데기를 보면 안 돼!'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 앞에 좀 이상한...사람이 앉아있습니다.

처음에는 '저 사람 왜 저래?'

하다가도

'저 서울대다닙니다'라면서 학생증을 꺼낸다면

여러분들은 여전히 그 사람을 이상하게만 볼까요?

어쩌면 천재라고 생각하여

저 이상한 행동에 뭔가 이유가 있을지 모른다고

스스로 포장하려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학벌이 의미가 없어졌다면

지금 재수학원들은 전부 다 폐업처리되었겠죠.

 

나아지는 '척'만 하는 교육제도

'학생들이 시험에 부담스러워하니

시험을 없애면 되잖아'

경기도 기준으로

현재는 중2부터 중간/기말고사가 시행됩니다.

초1~중1까지는

수행평가로만 학생들을 평가합니다.

이 제도만 들으면

'와! 학생들이 시험부담이 없으니

더욱 즐겁게 뛰놀 수 있겠네요!'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입니다.

 

'중간고사 잘 보게 해주세요'

제가 교회 중2반 교사를 했을 때,

1월달 연초에 나왔던 기도제목입니다.

처음에는 이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인가

라고 지레 짐작했으나

다른 학생들도 이런 고민을 보이길래

좀 당황했습니다.

이후에 다른 교사분들께 상황을 여쭤보니

'요새는 중2때 중간/기말이 생겨서요

그렇게 기도제목 올리는 친구들이 많네요'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럼 시험부담이 없으니 더 좋은 거냐고 여쭤보니

오히려 그 반대인 게 현실.

초1~중1까지 7년동안이나 전체평가가 없다가

8년만에 처음 전체에서 자신의 실력이 나오니

아이들이 더 부담스럽게 느낀다는 게 현실.

8년만에 시험을 본다는 사실에

중학교때부터 갑작스러운 공부부담을 크게 느끼는 케이스도

상당수라는 것이 현실.

 

'학벌'이 필요없는 사회보단

'다양한 길'을 인정해주는 사회

그럼 본질적으로

어떻게하면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해봤습니다.

교육제도를 아무리 뜯어고쳐도

현실에서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고 아무리 말해도

학벌이 중요한 직업만이 남아있다면

다람쥐 쳇바퀴입니다.

대학교가 중요한 직업이 존재합니다.

의사,변호사,판사 같은 '사짜'직업들.

공학자들.

교수들.

하지만 반대로 대학의 의미가

크지 않은 직업들도 있습니다.

연예인

프로게이머

요리사

농부

이외에도 정말 많죠.

당연히 이 직업을 가질 때

학벌이 좋으면 얻을 이득이 크겠지만

'서울대 나온 프로게이머'라는 간판이

게임 내의 티어를 말해주지는 않듯이

본질적으로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다양한 직업들을

사회가 더욱 많이 인정해준다면

'학벌이 중요하지만

나는 안 필요해'

라는 생각으로 학벌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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