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예전 개콘에 나온 유행어였죠.
생각해보면 대학교 홍보할 때
'취업률 1위!'
기업이 홍보할 때
'소비자 만족도 1위!'
이렇게 저마다 1위라고 내걸지만
어디하나 '2위'라고 내걸지는 않죠.
2등의 이미지는
분명 최강자 근접이긴 하지만
존재감이 뭔가 아쉬운
뭐 그런 느낌이죠.
하지만 2등을 꾸준히 했다면?
역대급 2등으로 유명해진 걸 모아보겠습니다.
이 주제에 가장 적합한 사람.
2등의 아이콘.
2 그 자체인 사람.
홍진호.
스타크래프트를 모르더라도
그의 스타시절 준우승 스토리는 모두가 알고 있죠.
홍진호하면
전설의 3연벙이 유명하죠.
사람이면 3번은 안 할 줄 알았으나...
준우승 역사와 함께 기록된
벙커링의 역사.
여기서 나온 유명한 멘트.
1이 2에게 3한 것은?
그의 준우승 역사를 말해주는 유명한 짤.
자매품 드립으로
'준결승에서 가장 만나기 싫지만
결승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상대.홍진호'
라는 말이 있을 정도.
승부조작 파문이 일어날 때 생긴 드립.
맨날 2등만 했다고?
저거 조작이야!
하지만....(그만 알아보자)
사실 홍진호 선수가
그 당시에 준우승을 밥먹듯이 했던 것만으로도
저그 레전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홍진호 전성기 시절에는
'저그 똥망맵'이 너무 많았습니다.
요즘 시절이야 저그도 개념이 발전하고
'뮤짤'도 생기면서 저그가 강해졌지만
그 시절에는 그런 개념도 없는데
맵마저도 불리하니
저그한테는 지옥이었던 시절.
그래서 여러 저그 게이머들이
홍진호의 업적을 많이 치켜세우는 편.
저그 레전드, 이제동에게
유일하게 쌍욕박아도 무죄인 저그 게이머.
비록 임이최마로 엮이진 못했지만
저그게이머들한테는 여전히 레전드 선수 그 자체.
2등이지만 강렬한 2등으로 남아
오늘날까지 회자가 되네요.
2022년 2월 22일에는
임요환 선수와 콩콩절 매치를 벌여서 화제를 모았죠.
하지만 여기서도...
(임:저는 콩 까려고 스타합니다)
스타1의 후속작인 스타2.
여기서도 홍진호의 기운을 이어받은
저그 게이머가 등장.
GSL에서만 6번 준우승.
블리즈컨까지 합치면
총 7번 준우승.
7연준의 사나이. 어윤soo.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준우승 기록.
첫 우승 경기 날,
대기실에서 팀 동료인 정명훈의 준우승 기록을 놀리다가
7연준의 업보를 달성.
그래도 2019년.
드디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립니다.
2019 IEM 월챔에서
드디어 우승!
우마갤 팬들이 지하철 전광판까지 만들어주면서
의미를 더해줬죠.
드래곤볼 7개 모으는 것 마냥
7연준 모았더니
우승 하나를 받은 어윤수.
이 감동 스토리 덕에
스타 투 씬에서는
홍진호 선수만큼이나
찐한 스토리를 남겼습니다.
2021.10.24 - [스타크래프트이야기(스타1,스타2)] - [스타2 선수이야기] 어윤수-2인자의 2인자
피겨스케이트에서
만년 2등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일본의 한 선수.
그녀의 이름은 아사다 마오.
전성기 시절 기준으로
외모도 뛰어났고
실력도 출중.
어렸을때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열심히 갈고닦아
드디어 꽃을 피우나!했더니...
하필 동시대에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적인 피겨스타가 등장했다.
바로 김연아!
둘 다 뛰어난 선수지만
연아킴이 너무 넘사벽이었다.
그렇게...올림픽 등 여러 큰 대회에서
만년 2등 신세가 된 아사다 마오.
돌아보면 아사다 마오가
부족한 게 전혀 없어요.
하지만 연아킴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너무 넘사벽인지라
본의아니게 만년 2등이 되면서
연아킴의 그늘에 가려진 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
만약이라는 건 없지만
서로 활동기간이 10년씩 차이가 났다면
서로 해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엥??이게 2등이라고?
이 명작이 어째서??
이 작품. 지금도 회자가 되는 명작이죠.
프리즌브레이크의 전신격이자
'감옥탈출'영화의 전설.
아니, 그냥 영화 그 자체로서 전설.
이 갓띵작이 어째서 2등일까?
개봉했던 1994년 당시에
아카데미 7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작품상,남주연상,각색상,촬영상,편집상,음향믹싱상)
7개나 노미네이트 되었는데
하나는 받겠...없어?
그렇게 7개나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7개 모두 2등을 차지하면서
7연준을 달성했습니다.
본의아닌 어윤soo행.
하지만 영화자체의 작품성은
1등을 넘어 레전설로 남았습니다.
'두유 노 싸이?'
싸이를 듀오노 클럽에 들게만든
전설의 노래.
강남스타일입니다.
이 노래가 빌보드 100 상위권에 랭크되고
전세계 사람들이 즐겨듣는 글로벌 명곡이 되었죠.
하지만 정작 1위는 못해봤는데요.
빌보드 100 7주연속 2등.
(어라?여기서도 7???soo??)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 윤하.
대충 기억나는 걸로만 몇개가 되는데
1위도 많이 해봤겠...
출처는 나무위키.
기가막히게 연이 질긴 2등의 인연.
데뷔 초에, 이름이 비슷한
소녀시대 윤아랑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윤하도 잘되었지만
당시 인지도 면에서는
윤아쪽이 더 높았기 때문에
의문의 이름 콩라인.
그래도 꾸준히 음악활동하면서
자신만의 색깔도 갖추면서
이제는 1등이 필요없는 스페셜 원 가수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명한 곡들 중에서
1위를 못해본 곡들을 살펴보겠습니다.
2014년 걸스데이의 최고 명곡
something
2등을 22번 달성.
이 당시에 동방신기랑 활동이 겹치다보니
팬덤 규모면에서 밀렸던 게 아닐까 싶네요.
(참고:홍진호 준우승 횟수와 같다.
곡 제목을 콩thing으로 바꿔야하나)
여름을 대표하는 레드벨벳의 명곡, 빨간맛.
그런데, 이 노래.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기간에 헤이즈가 발매한
비도 오고 그래서가 대 히트를 치면서
결국 만년 2등곡.
걸그룹 에스파의 입지를
180도 바뀌게한 노래, Next Level.
에스파를 대표하는 노래이지만
활동당시에 BTS,Twice 등에 밀려서
1위는 못해봤습니다.
다비치의 대표곡 8282.
이 곡은 그래도 1위를 조금은 했지만
곡의 인기에 비해서는 많이 못했죠.
하필 활동시기가 슈퍼쥬니어 sorry sorry랑 겹쳐서...
'2등도 계속 하니깐
사람들이 알아주더라고요'
홍진호 선수가 남긴 명언입니다.
2등도 정말 오랫동안 하면
1등 저리가라할 인기를 얻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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