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하면 여러분들은 어느작품을 떠올리시나요?
아마 2000년대 한국 유희왕 붐 세대라면
DM이나 GX를 많이 떠올리실 겁니다.
그 뒤에 나온 작품들부터는
유희왕이 식기 시작한것도 있고
'작품이 뇌절을 친다'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잘 모르는 게 대부분이죠.
하지만 이 작품, 5D's.
개인적으로는 DM GX를 넘어서는 갓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스터듀얼로 다시 일기 시작한 유희왕 붐.
게임이 여전히 어렵고 과금요소가 많아
눈팅으로만 즐기고 있었는데
인간젤리라는 유튜브를 통해서 재미있게 보고있었습니다.
근데 이 분이 방송중에
오룡즈 관련 밈을 많이 치십니다.
안티노미->왜 그러지, 휘청거리고 있지 않나? 클로즈 서몬!
킹->스스로 위기를 연출한뒤...멋지게 반격해냄으로써....!
이 밈 자체가 웃긴데 대체 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젤리도 '오룡즈가 가장 재미있다'라고 말해서
한번 이번 기회에 오룡즈를 정주행해봤습니다.
아마 처음 오룡즈에서
"오토바이타고 듀얼한다"는 컨셉을 보고
다들 이런 생각을 했을거같습니다.
"카드게임을 저딴식으로 한다고?진짜 개망했네"
근데 1화를 보자마자
와...개간지다...라고 느꼈습니다.
라이딩듀얼만의 동적인 움직임이
정적인 카드게임에 잘 녹아들어
힘의 대결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라이딩듀얼에 주어지는 스피드스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전략전술이 많이 갈리기 때문에
이 점도 일반 듀얼과 다른 볼거리였습니다.
오룡즈가 DM,GX보다 더 나은 점으로 꼽히는 점으로 가장 큰 점은
스토리 기승전결이 정말 깔끔하게 잘 짜여졌다는 겁니다.
스타트점으로 세계관이 상당히 암울하다는 건데요.
빈민가랑 도시랑 나뉘어서 차별정책이 행해는 모습에서
이전에 DM과 다르게 상당히 스토리가 어두워지는게 보였습니다.
가장 극찬이 많았던 스토리로 지박신 에피소드가 있죠.
전설의 고드윈 장관까지.
Z-one나오는 부분도 정말 좋았습니다.
캐릭터자체가 가진 매력포인트가 정말 많고
'오룡즈를 싫어해도 z-one은 깔 수 없다'는 사람도 있을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서사가 완벽합니다.
마지막 결말도 매우 깔끔했는데요.
사실 z-one에피소드 이후로 회차가 3~4회 남았고
유세이와 잭이 마지막 듀얼을 한다는 내용이라
뭔가 김이 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끝내야 감동아님?"
만약 건담이었다면
Z-one무찌르고 그 이후에 인물들의 후일담 그리면서
다들 잘 살았다 엔딩이었을텐데말이죠.
그런데 유세이와 잭의 라스트듀얼을 보고 끝날때에
오히려 감동이 증폭이 되었습니다.
로망을 잘 남기고 끝낸 결말.
(물론 중간에 일상생활부분에서 루즈해지는 아쉬움이 있네요.
또 기황제편에서는
기황제 이외에는 세계대회 다른 팀들과 듀얼을 하는 식인데
서사가 약간 삐걱하는 아쉬움도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기황제 똘마니들이 유세이를 압박한다'라는 식이거나
'기황제가 선수들을 세뇌해서 ~~'이런 식이면 서사적으로는 더 좋았을거같네요)
'유희왕 무리수 월드컵'에서
상당지분을 차지하는게 바로 오룡즈인데
기상천외한 밈들이 많습니다.
목숨보다 중요한 딱지
총과 수갑대신 듀얼로 범죄자를 잡는 경찰들
웃음벨이 되어버린 이전 킹,잭 아틀라스.
듀얼로 미래를 찾는 중증환자.
하다하다 오토바이와 합체.
(이와중에 어떻게든 포장하는 사회자)
신의 힘을 얻고 3대 500은 거뜬히 칠거같은 몸을 가지고
카드게임으로 맞다이를 까는 신사 고드윈.
돈대신 카드를 가져가는 사채업자
(목숨보다 중요한 카드...)
세계멸망빵을 중계하는 사회자
카드게임에 목숨거는 놈과
현실을 살라는 놈의 싸움
전설의 '요시! 하이퍼 싱크론!'
히로인보다 더 가까웠던 친구랑 캐삭빵하는데
끝내기카드 뽑앗다고 좋아하는 사이코패스
이 외에 재미있는 밈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만화를 보면서
'이게 그거구나'
하면서 피식웃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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