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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과 멀어지는 통신사? 통신사는 탈(脫)통신 중!

산업이야기

by Tabris4547 2021. 12. 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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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이게 무슨 어그로인가 싶으실 겁니다.
"통신사가 통신과 멀어져?
이게 무슨 말이지?
햄없는 부대찌개
팥없는 붕어빵인가"
라고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물론 통신사가 탈통신을 한다고해서
통신을 완전히 버린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의미는
'통신만 하던 통신사가
이제 통신이외의 먹거리를 찾아가고 있다'
라고 해석하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통신으로 잘먹고 잘 살았는데
왜 다른 먹거리를 찾아나서는 걸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훑어보겠습니다.

전국민의 필수재이자 공공재

통신

21세기는 정보화사회라고 이야기하죠.
누가 더 양질의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냐가
부와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 정보는 어떻게 얻느냐?
물론 전통적인 지식수단
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만
책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기 힘듭니다.
우리 대학교 시절 전공책을 떠올리면
전공책들이 기본 근간이 되는 지식들이지만
그게 최신 트렌드까지 반영한 건 아닙니다.
물론 정기발행물도 있지만
요즘에는 초단위로 훅훅 바뀌는 시대이기 때문에
일주일로도 부족하고
그걸 계속 찍어내기도 돈이 많이 듭니다.
이런 걸 해결해주는 정보습득 수단이
바로 통신입니다.

통신이라고 하면
단순히 전화선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통신은 인터넷망까지 전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통신 없어도 살 수 있는데요?"
라고 하는 사람,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멀리 안나가도, 여러분들 유튜브 하루에
얼마나 보시는 지만 생각하더라도
통신이 얼마나 삶에 중요한 요소인지
금방 깨닫을 겁니다.

통신은 특이하게
공공재의 성격도 띄고 있습니다.
공공재라고 함은
배제성,경합성이 없는 재화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꼭 필요한 재화를 뜻합니다.
국방을 예로 들어보면
대한민국 국경을 수호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지만
비용이 많다고 국방이 허술하면
국가 안보에 빨간불이 켜집니다.
그리고 지역의 소득
정치적인 이념
교육수준
이런 것에 차별을 두지 않고
누구나 국방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통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통신망을 설치하는데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기지국 세우는 땅도 사야하고
기지국을 세우는 비용도 충당해야하고.
그리고 이걸 전국 각지에 연결해야합니다.
사람이 많든 적든간에
통신이 대한민국 모든 곳에서
원할하게 이루어져야하죠.
그러니 전국각지에 또 통신망을 다 세우고
이걸 계속 연결해야합니다.

"왜 전국각지에 망을 다 깔아야하나요?
통신은 어처피 무선아닌가요?"
최종소비자는 무선통신을 많이 사용하고
유선통신망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세라
저 개념이 쉽게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망은 무선과 유선으로 되어있습니다.
무선인 Access 망
유선인 Core 망
여러분이 서울에서 부산의 친구한테 전화를 하면
먼저 여러분의 전화기가
근처 서울 기지국에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그 기지국은
근처의 Core망과 무선으로 연결이 되죠.
이 Core망은 또 다른 Core망과 연결이 되어서
부산의 Core망까지 갑니다.
그리고 Core망이 부산 근처 기지국과 연결되고
비로써 부산의 친구가 전화를 받죠.
정리를 하면
서울 친구-->서울 기지국-->서울 코어망
-->수 많은 코어망-->부산 코어망
-->부산 기지국-->부산 친구
이렇게 흘러갑니다.
통신이 원할하게 이루어질려면
유선 Core망이 핵심이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 유선망을 설치해면서
관리를 해아하고
이런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나 쉽게 하지 못합니다.

통신사와 정부의

보이지 않는 싸움

현재 우리나라는
통신 3사
SKT KT LG U+
3개의 회사가 통신망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통신망을 설치하고 관리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사업자가 들어가기 쉽지 않죠.
삼성이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통신사업까지 진출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나 크죠.
결국 3사가 다 해먹는 구조이니
자연 독과점 형태를 띄는 구조입니다.
물론 3개통신사가
어느정도의 경쟁은 하고 있지만
다른 산업군에 비해서는
경쟁이 거의 없는 평화로운 편이죠.
쉽게 이해하면
'굳이 경쟁할 필요가 없다'입니다.
어처피 각자의 구역만 잘 관리해도
충분히 통신으로 이득을 보는 상황인데
남의 밥그릇을 피튀기게 뺏어오면서까지
가져올 필요가 없는 것이죠.
만약 KT가 갑자기
"내가 통신사 1등이 되어야겠어!"
라고 말하면서
SKT 통신망을 다 먹는다고 해보겠습니다.
저런 야심이 멋있어보일 순 있는데
결과적으로 KT가 얻는 이득이 없습니다.
통신망 차지하는 비용
통신망 관리비용
차지하는 동안 드는 시간,물질적 비용
이런 것 전부 다 따지고보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인 셈.
그러니 각자 서로서로 관리하면서
"우린 우리꺼 잘 관리할테니
너네는 너네꺼 잘 관리하렴"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통신이 공공재이고 필수재이고
저렇게 진입장벽도 높으면
국가가 관리하는 게 맞지 않나요?
왜 민간기업이 통신망을 관리하나요?"
사실, 통신망은 전부 다 정부의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정부가 큰 돈을 들여서
통신망을 전국에 전부 다 설치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선진국 도약정책으로 국가사업 민영화를 실시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1997년
IMF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정부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국가재정을 충당해야했습니다.

그래서 국영기업 민영화가더욱 가속화되었고그 중에 통신도 있었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통신-->KT
한국전력-->LG U+
한국이동통신서비스-->SKT
이렇게 넘어갔다고 되어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914884#home

정부, 데이터요금 25% 줄이겠다는데…내년 통신비 인하될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ㆍ기금운용계획안에 첨부된 성과계획서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데이터 단위당 평균 요금을 내리는 것이 목표다. 데이터 단위당 평

www.joongang.co.kr

이런 소위말하는
'개꿀사업'을 가진 민간기업.
공공재로 돈 벌고 있어서
치열하게 경쟁할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꿀입니까.
대신, 그만큼 정부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통신은 앞서 언급한 대로 공공재.
공공의 이익을 실현해야합니다.
그러니 정부입장에서는
공익을 실현하기 위해
통신료 인하 정책을 추진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정책흐름이
정부와 국민입장에서는 맞습니다.
당연히 통신은 공익을 실현해야하고
없어서는 안 될 재화니깐
인하를 해서 국민의 삶을 편하게 만들어야죠.
하지만 통신사입장에서는
전혀 달갑지 않습니다.
민간기업은 이윤을 극대화해야하지
공익을 실현하는 단체가 아니기 때문이죠.
어떻게든 영업이익을 극대화해서
기업의 가치를 올려야하는데
이익을 늘린 수단을 규제받는다?
이런 부분들이 통신사가 가진
딜레마라고 볼 수 있죠.

우리 통신사 아니다

ICT 플랫폼 회사다

그래서 통신사들은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우리 이제 통신 안 해.
우리 플랫폼 회사야"
이제는 통신사가 아니라
통신과 IT를 접목한
ICT플랫폼회사다!
그런 움직임으로 나온
KT의 디지코.
디지털 플랫폼이라고 선언하면서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제품.
기가지니가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별 생각없이
기가지니를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보면 이런 인공지능사업이
삼성전자나 네이버에 좀 더 어울립니다.
KT는 그전까지 통신망을 관리했지
저런 인공지능 서비스와는 거리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를 낸다?
이 자체만으로도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실제로 KT의 직원분께 들어본 바에 의하면
"요즘 회사에서 AI라는 단어에 열광한다"
라고 말할 정도로
KT가 이런 사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SKT도 이와 비슷합니다.
SKT의 NEW ICT.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제는 ICT플랫폼 회사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SKT의 야심찬 계획이 보입니다.
특히나 저런 서비스가
B2B, 회사단에서 이뤄지는 부분들이 많아
다른 산업과의 연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사의 이런 움직임은
2가지 측면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우선, 기존의 통신회사이기 때문에
플랫폼회사로 변화할 때
통신기술을 접목한 ICT에 있어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ICT는 IT기술뿐만 아니라
C에 해당하는 통신도 바탕이 되어야하는데
이미 C에 대한 부분은 탄탄하니
SW기술자들을 영입해서 발전시켜나간다면
기존의 베이스위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통신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집니다.
정부가 통신비 관련 규제를 내걸어도
사업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전보다는 압박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이런 통신사의 변화가
사업을 잘하고 있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든 회사든

변화가 없으면 도태될 수 있습니다.새롭게 플랫폼회사로 발전하는통신 3사미래에 강력한ICT플랫폼회사로 되길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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