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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왜 아직도 내연기관차를 버리지 못하는 걸까?

산업이야기

by Tabris4547 2021. 12. 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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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자동차 기업.

이라고 하기도 사실 뭐하죠 ㅎㅎ

완성차 업체기준으로는

국내 유일의 회사인 현대차.

물론 기아차도 있긴하지만

기아차는 이미 현대차에 인수합병이 되어있고

실제로 개발도 같은 연구소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현대기아차를 묶어서

하나의 회사로 여기는 편입니다.

어쨌던 현대차.

현대차는 혁신을 강조하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故 정주영 회장의 명언

"이봐. 해보긴 해 봤어?"

라는 말을 지금도 적용하는듯

현대차도 혁신을 많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CES등에서 밝힌

미래의 청사진입니다.

이 포트폴리오의 의미는 한마디로

"우리의 미래는 자동차가 아니라

첨단 미래도시 입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 한화시스템 등

항공업계와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죠.

그에 대한 사업 중 하나로

자율주행사업이 있습니다.

운잔자가 없이 움직이는 자동차.

자율주행차 안에서 업무를 하면서

집에 도착했더니

원하는 요리가 딱!

이런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첫 걸음으로

자율주행기술에도 열을 올리고 있죠.

2020년 말에 보스턴다이나믹이라는

미국 로봇 회사를 인수하면서

이미지 센싱 등 로봇 자동인식에 활용되는

기술들을 자동차에 접목할 의지를 보였죠.

이와동시에 전기차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에너지로 자동차를 움직여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기차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현재 아이오닉5가 절찬리 판매중이고

2021년 1~9월까지 기준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총 5만 589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독일의 올해의 차 후보까지 오르는 등

현대차의 기술력을 높게 뽑내였습니다.

이렇게 딱 두고보면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기 자율주행차가 잘 팔리면

기존의 내연기관 사업은

접어도 되는 거 아닌가?

나같으면 내연기관 생산하는 공장을

전부 다 전기자율주행으로 돌리겠다"

저 역시나, 전지자율주행이 대세라고 할 때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연기관은 어찌되었든 시간이 지날수록

사양산업으로 접어들텐데

왜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회사들은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걸까?

현대차의 경우에는 2040년에

내연기관 중단을 발표했습니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내연기관차는 건제합니다.

올해 전기차 예상 판매량은

EV볼륨즈에 따르면

641만대입니다.

지난해 대비 2배나 증가한 수치죠.

하지만 이 수치가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어느 정도일까요?

7.4%로

10%도 체 미치지 못합니다.

그럼 나머지 90%이상에 해당하는 부분은?

바로 내연기관차죠.

아직 전기차가 생각보다 보급이 늦은 건

충전소에 대한 부분도 큽니다.

전기차가 환경에 좋은 건 둘째치더라도

정부의 보조금까지 지원을 받아서 좋지만

결국 충전할 충전소가 없다면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표】지방자치단체별 전기차 충전기 운영 현황(자료:환경부·충전업체)

물론 현재 정부와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사업을 벌인 덕분에

계속 숫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기차가 좋지만

"아직은 아니다"

라는 마음으로

내연기관차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대한 부분도 있습니다.

올초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이

크게 이슈가 되었습니다.

자율주행이 적용되면서

자동차에도 수많은 반도체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이쪽 사업이 반도체 쪽에서는

"가성비가 떨어지는"쪽이라

사업적으로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이전에는

차량용 반도체를 만들 바에

모바일AP,이미지센서,로직반도체 만드는 것이

훨씬 판매처도 많아 쓸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기차가 판매를 하고 싶어도

반도체가 부족하니 출시가 지연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전기차는 시간이 걸리니

내연차를 타고 다니자"라는 심리도 적용되었습니다.

마지막은 노조에 대한 부분입니다.

현대차는 감성노조라고 불리는

노조가 강력한 회사입니다.

현직자의 말에 의하면

"생산직을 '갓술직'이라고 부른다"

라고 말할 정도.

이 노조의 대부분은

현재 내연기관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연기관을 중단하다고?

그럼 우리는 어디로가??

"전기차 라인으로 가면 되잖아요?"

그나마 사무직/연구직군이야

어느정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지만

생산직같은 경우에는

연결되는 부분이 많이 없습니다.

거기에, 전기차 라인이

내연기관 대비 더 간단하기 때문에

사람을 쓸 일이 적어지기 때문에

'노조의 일자리가 줄어든다'

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 현대차 입장에서는

내연기관을 중단하고 싶어도

노조의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입니다.

 

혁신의 청사진에는

현실적인 벽도 존재합니다.

단순히 장밋빛 미래만을 그리기보다는

현실적인 벽도 분석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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