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혼인하지 않은 시동생을
높여 부르는 말.
하지만 이 단어는
부잣집에서 자란
세상물정 모르는
애송이라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그런 의미를 만들어낸 것이
바로 건담이 시작이었습니다.
친구인 가르마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의 장례식이 치뤄지자
혼잣말로
그를 비웃는 샤아.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명장면
기렌의 연설까지!
함께 보겠습니다.
가르마의 죽음을 접한
공왕 데긴 자비.
맏아들인 기렌은
가르마의 죽음을
국장으로 치루길 원했지만
데긴은 조용하게
가족장 정도로 치루자고 이야기합니다.
기렌의 성격을 알고있는 데긴은
보나마나 동생을 이용해서
지온의 전쟁의지만을 불태울 것이라고 봤습니다.
결국 기렌의 말대로
지온 국장으로 치뤄지는 가르마의 장례식.
유난히 가르마를 아꼈던 데긴.
다른 형제들은 자기들끼리 치고박고 싸우고
서로 헐뜯고 다닐 때
가르마만은 순수하게
자신의 출신을 뛰어넘고자
열심히 고분분투하여
데긴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그 순수함에 젖어있는 데긴.
결국 둘째 딸
키시리아가 등장해서
데긴을 장례식장으로 모십니다.
가르마의 죽음을 기리기위해
사이드3 전역에서 온
지온 국민들.
가르마라는 인물의 인기와 함께
자비가의 독재체제가
얼마나 무서운지 느껴지네요.
장례식장에서
샤아의 행방을 묻는 키시리아.
기렌은 적당하게 둘러말합니다.
원래 도즐의 휘하였던 샤아는
가르마 전사 이후
도즐에게서 좌천됩니다.
워낙 가르마를 아끼던 도즐은
동생이 죽자
'샤아가 제대로 안 해서 가르마가 죽었다'
라고 생각해서 그를 내쳤습니다.
(안목마저 좋은 도즐좌...
훌륭한 딸까지 낳으시고...
그립읍니다...)
키시리아는 부하를 불러
긴밀한 지시를 내리는데...
우리는 한 명의 영웅을 잃었다.
그러나 이것이, 패배를 의미하는가?
아니다! 시작인 것이다!
지구연방에 비해,
우리 지온의 국력은
고작 1/30 이하이다.
그럼에도 오늘까지 싸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제군, 우리 지온 공국의 전쟁의 목적이
정당하기 때문이다!
가르마의 장례식을 이용해서
전세계에 라이브로 연설을 제창하는 기렌자비.
지구연방인 화이트베이스로
이 연설을 듣게 됩니다.
손꼽을 정도의 엘리트들이
우주까지 부풀어 오른
지구연방을 지배하고도 50여 년,
우주에 사는 우리들이 자유를 요구함에도,
몇 번이나 그 연방에게 짓밟혔던가!
지온 공국이 내건
'인류 개개인의 자유'를 위한 싸움을,
신께서 무시할 리가 없다!
나의 동생,
제군이 사랑하던
가르마 자비는 죽었다!
어째서인가!!!
화면에 익숙한 실루엣이 보이더니...
도련님이니깐.
가르마가 왜 죽었냐는 질문에
사인을 말해주는 친절한 샤아.
샤아가 보기에는
세상물정 모르는 애송이에 불과한 가르마.
연설을 술안주 삼고
홀로 양주를 마시는 샤아.
아까 키시리아의 지시로
샤아에게 다가온 키시리아의 부하.
키시리아는 샤아를 자신의 부하로 삼을 생각.
과연 그녀는 어떻게 샤아를 다룰지...
지온 다이쿤은
인류의 혁신은 우주의 백성인
우리들한테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나치처럼 스페이스노이드를
신민으로 말하는 기렌.
이 슬픔과 분노를 잊으면 안 된다!
그것을 가르마는
자신의 죽음으로써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 것이다
결국 가르마의 죽음으로
국민들에게 분노를 일으키는 기렌.
우리는 지금, 이 분노를 결집하여,
연방군에게 표출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진정한 승리를 얻을 수 있다!
이 승리야말로,
모든 전사자들에게 최대의 위령이 될 것이다!
국민들이여, 일어나라!
슬픔을 분노로 바꾸어,
일어나라, 국민들이여!
지온은, 제군의 힘을 원한다!
지크 지온!!
화려한 언변으로
단숨에 지온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하여
항쟁의 의지를 다지는 기렌.
이 연설은 극장판에서
박수갈채를 받았던 장면입니다.
큰 스크린에서 웅장하게 울리는
기렌의 연설이
그 당시에 큰 센세이션으로 다가왔죠.
그 인기에 맞게 각종 게임에서도
기렌의 연설이 재현이 될만큼
워낙 유명한 장면이죠.
거기에 샤아의
가르마를 비웃는 한마디가 가미되어
더욱 빛이 난 장면.
지온의 선민의식을 엿보면서
샤아의 센스도 느끼는
퍼스트 건담의 명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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