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시즌이 되면
취업커뮤니티는 수 많은 질문들로 불타오릅니다.
단톡방에 별의 별 질문들이 다 오가는 게 수순이죠.
하지만 대부분 별 영양가없는 질문들이 많습니다.
재용이형 며느리도 답해줄 수 없는 것들도 많습니다.
이런 질문들을 모아보면서
여러분들은 이런 질문에 시간,감정을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파운드리 공장 늘리니깐 파운드리 인원이 더 늘지 않겠냐고요?
작년에 메모리 대박났으니 메모리 인원이 더 많지 않냐고요?
그거야 아무도 모르죠.
인사팀 입장에서 서류 받아보고
'올해 애들은 좀 괜찮다'싶으면 많이 붙여주고
아니다 싶으면 안 뽑을수도 있죠.
TO를 딱 정해둔 게 아니니까요.
신문에서는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하지만
실제로는 TO가 별로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고
오히려 '앞으로 결과가 좋을'사업에 투자할 수도 있고요.
위의 사업부처럼, 인사팀도 모르는 주제입니다.
보통 삼성전자 채용 때
공정기술이냐 공정설계냐 이걸로 많이 묻는 경우가 많던데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
어디가 TO가 더 많을지는 그때그때마다 다르니까요.
또 해당 채용의 지원자들 수준따라 또 다를 수 있고요.
그리고 이런 질문이 나온 것 자체가
"직무설정이 흔들립니다"는 걸 방증합니다.
현직자들 내부 정보로도
'요즘 이런 사업을 하기 때문에 이런 쪽 직무를 많이 뽑을거같다'정도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동일 직무인데 세세하게 나뉜 경우라면
현직자분께 연락드려 요즘 회사내부적으로 어떤 게 핫한지 참고할 수 있겠네요.
(현대모비스처럼 같은 직무에 한해서 세부적으로 나뉘어져있는 케이스.
역량만 생각하면 각각이 큰 차이가 안나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되도록 사람이 많이 필요한 쪽을 넣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모집조건에 '석사'라고 명시되지 않으면 학사 뽑아요.
인사팀에서 오피셜하게 '석사만 지원하세요'라고 못 박은 게 아니면 학사뽑아요.
학사여도 직무관련으로 한 게 있으면 붙겠고
석사여도 직무관련으로 한 게 없으면 떨어지겠죠.
그건 회사마다 다르겠죠?
인사팀의 기준이 각자 다르니까요.
처음 만나자마자 학교 어디 나왔는지 물으면서 거들먹거리는 사람도 있지만
학교고 뭐고 별 관심없는 사람들도 있듯이요.
그리고 그 회사가 학벌을 많이 본다고 안 넣으실건 아니잖아요.
회사마다/지원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가
'역량부족'이라면 역량을 쌓았고 다시 서류부터 넣으면 될 수 있겠지만
'성향차이'라고 떨어트렸다면
'이 사람은 붙어도 우리랑 오래 가진 못하겠다'라고 판단하여
아예 서류부터 거를 수도 있고요.
또 회사가 지원자의 이전 데이터를 열람하는지 안하는지도
회사 인사팀마다 다르기 때문에 알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공식적으로는
'필터링없다. 면접까지 갔다는 것에 좋게 보고 재지원을 긍정적으로 본다'
는 답을 해놓고 있습니다.
본인 선택입니다.
다만, 그 자소서가 또 붙을지 말지는 알 수 없습니다.
특정 기업에서는 '붙은 적 있으면 그대로 내셔도 됩니다'라고 오피셜하게 말하기도하지만
(한화 정밀기계는 채용설명회 당시에 인사팀이
해당 질문에 대해서 대놓고 저렇게 답변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가급적 새롭게 써라'라고 말합니다.
본인이 저번 지원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활동 등등 바뀐게 있을 수 있으니
이왕이면 새롭게 업데이트해보는 것도 좋아보입니다만
본인 선택입니다.
그건 사람마다 다르겠죠?
sw개발쪽을 준비한 사람이 설비쪽으로 일하면 안 맞을테니 커리어가 안 쌓으겠죠?
보통 기술직은 커리어쌓기 어렵다는 말이 많긴한데
이것조차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그거야 아무도 모르죠.
판단은 그쪽에서 하니깐.
질문받는 사람이 전후 맥락을 모르잖아요.
'이런 18 새x야!'라는 욕이
선배가 후배한테하면 폭언 장면이 될 수 있지만
전한길 선생님이 하면 수업 중 나온 재미있는 장면이잖아요.
서울권보다는 약하겠죠?
그런데 본인이 합격하고 만족스럽게 갈 수 있나요?
본인이 해당 지역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단순 경쟁률만 보고 판단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겠죠.
코테/인적성을 얼마나 풀었냐까지는 알 수 있지만
그 사람들이 잘 풀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이 정도 풀었으니 이번에 난이도가 얼마정도였구나'
라고 가볍게 유추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일례로, 코테 컷 1개라고 하는 시기에
2개 풀고도 떨어진 사례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건 ㄹㅇ로 재용이형님도,재용이형님 며느리도 모릅니다.
종종 어그로로
'지인이 인사팀인데, 오늘 나온댔어요'라며 입터는 애들이 있던데
그날 하루종일 안 나오고 강퇴엔딩으로 끝난 경우도 많아요.
궁금한 게 있으면 해당 기업 인사팀한테 물어보고
쓸데없는 질문할 시간에
역량을 조금 더 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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