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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취업 스터디, 이렇게 구성하세요

나만의 취업 팁

by Tabris4547 2024. 6. 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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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건 같이하면 좀 낫다고

취업준비생들끼리 스터디를 결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자소서를 피드백해준다든지

모의면접을 해준다든지

아니면 그냥 같이 공부하는 용으로도 결성하기도합니다.

 

스터디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혼자하면 정보를 얻는데에도 제한적이고

여러 사람들과 관점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스터디를 하다가 별로 안 좋은 경험만 쌓고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라리 혼자하는게 더 나았을 정도라고 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각자만의 스타일이 있겠지만

최소한 이건 꼭 지켜보자는 취지로

최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봤습니다.

 

스터디 규칙, 이행할 수 있는 것만

 

초기에 스터디를 구성할 때는 열정이 대단합니다.

이정도면 벌써 전원취뽀하고 남을 뜨거움입니다.

그래서 초반에 무리하게 규칙을 짜다가

후반에 가서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지각벌금'입니다.

지키면 된다는 이유로 지각벌금을

5분 지각시 만 원, 결석시 전원에게 커피 한 잔 돌리기

등등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규칙을 내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정말 잘 지켜지면 상관이 없겠지만

나중에 가서는

"서로 돈없는 취업준비생인데... 그냥 넘어가자"라고 하면서

있으니 없으니한 규칙이 되는 사례들을 많이 겪어봤습니다.

그냥 현실적으로 지각 천원, 무통보결석 5천원하고

스터디 룸 빌릴 때 보탠다든지

나중에 회식할 때 쓴다든지 그렇게 하는게 베스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규칙이 빡센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서로 간의 약속이라는 취지로는 좋은데

저렇게 안해도 서로 잘되는게 좋잖아요?

다 같이 잘 되자고 모인 자리인만큼

각자를 믿고 격려를 하는 식으로 가되

규칙은 가급적 최소한 이행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짰으면 좋겠습니다.

 

 

'취업경력' 들먹이지 않기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입니다.

모집조건에 "00학교 학생" "00지역 거주자" "석사생" 등등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그룹을 꾸리는 건 이해합니다.

그리고 우대조건이라는 곳에

'면접경험이 많으면 좋아요' 정도까지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종종 '취업경험 6개월 이상' '대기업 인턴경험자'이런 걸 내거는 것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00유튜버 과정 이수자'이런 걸 자격요건으로 드는 경우도 봤습니다.

 

예전에는 저런 식의 조건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취업관련 경험이 있으면 시너지가 더 좋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런 그룹에 참석해봤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크게 의미없다'입니다.

반대로 아예 처음하는 사람과도 그룹을 결성해봤는데

초반에 이것저것 알려드리는 시간이 있긴하지만

오히려 더 재미있고 더 효과적으로 스터디를 했었던 경험도 많았습니다.

 

회사가 경력있는 신입을 뽑는다고, 여러분들 사이에서도 경력을 나누곤하는데

제발 그러지마세요.

진짜 아무 짝에 쓸모없습니다.

"나 취업고인물이야"라고 말하는 사람 중에서 별거없는 사람도 많고

"처음인데 잘 알려주세요"해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급나누기' 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잘 배울려는 사람이

겉멋들린 사람보다는 백배 천배 낫습니다.

 

 

서로의 관점을 존중해주기

 

스터디 그룹 인원들끼리의 전공/직무 등등

각자의 배경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로인해 차이가 발생합니다.

인문계열분들은 '의미'에 초점을 맞추는가하면

이공계열분들은 '수치'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대표적이죠.

그래서 각자의 자소서를 보다가

"왜 이렇게 한거지?이게 맞는데...?"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럴땐 '왜 그렇게 하신거예요?'를 물어보면서

서로의 관점을 존중해주세요.

상대방이 이런 이유로 적었다고 말하면

본인은 어떤 관점에서 이렇게 판단했는지 말해보고

그럼 서로간의 합의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감정쓰레기통 만들기 금지

 

"경험 2개있는데 골라주실 수 있나요?

A는 직접 한 건 많은데 결과가 별로고

B는 딱히 한 건 없는데 결과가 좋아요"

"A가 좋지 않을까요?본인이 한 게 많으니 이야기를 더 잘할 거 같은데요"

"근데 결과가 좀 아쉬워서...결과가 좋은 B가 낫지 않을까요?"

"네 그럼 B를 하세요"

"근데 제가 한 게 딱히 없어서...그럴바에 A를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네, 그럼 A하시면 되겠네요"

"아~~근데...A는 결과가 영....."

"그럼 뭘 하고 싶으신데요?"

"그걸 몰라서 질문드리는 건데요?"

 

"우리 세대는 갈수록 취업하기 힘들잖아요.진짜 90년대가 개꿀이었다는데"

"근데 뭐...어쩔 수 없죠. 지금 주어진 대로 열심히 하는 수 밖에요"

"아니, 우리 아버지 세대는 대학만 나와도 취업이 되었잖아요?"

"그런가요??지금이 확실히 더 어렵긴하죠"

"00님은 좋겠네요. 이공계출신이니 취업걱정 인문계보다 덜하겠네요.

대기업 갈 수도 있고~~나는 왜 문과를 나온거야~~"

 

벌써 숨이 탁탁막히는 대화입니다.

대체 18 뭐 어쩌라고!!!싶은 상황이죠.

여러분들이 취업준비로 정신적으로 힘든 것도 알고있고

누군가한테 힘든 걸 토로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옆의 취업준비생도 여러분들처럼 똑같이 힘든 사람입니다.

위의 질문처럼 숨이 턱턱막히는 질문을 던지면

옆의 사람들도 공감해주는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심리상담을 받고 싶으시다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고

스터디에 와서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꺼내세요.

정말 풀고 싶다고 한다면

상대방도 나와 같은 처지라는 걸 염두해주시고

'대화'를 이어나가셨으면 좋겠어요.

 

'모른다고'가만히 앉아있기 않기

 

어느 면접스터디하는 동안, 병풍처럼 자리만 채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왜 모의면접 30분동안 가만히 있었는지 여쭤보니

"제가 이 직무는 잘 몰라서요"라며 당당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근데, 그럴꺼면 왜 스터디를 하나요?

그 직무에 잘 모르면 직무관련으로 깊게 물어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소서에 경험 읽어보면서

"진짜 이걸 한 게 맞는건가??"검증질문 낼 수 있고

지원동기같은 기본적인 질문들도 점검할 수 있잖아요.

스터디를 만든 목적이 '같이 열심히 해보자'는 건데

그런 사람 한 두 명있으면 분위기가 엄청 다운됩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해보시길 바랍니다.

 

 

불참은 최소 하루 전에 이야기하자

 

"오늘12시까지 마감할 서류가 있어서요! 금방 쓰고 다시 올게요!"

스터디 시작 5분 전에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12시가 넘어서야 카톡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남자친구랑 300일이다"

"다른 스터디가 있었는데 깜빡했다"

등등을 모임 한시간 전에 통보를 때렸습니다.

 

약속시간 준수는 기본 예절입니다.

누군가의 시간을 함께쓰는 거잖아요.

여러분들의 시간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들의 시간도 소중합니다.

정말 당일에 급한 일이 생기지 않는한

최소 하루 전에는 알려줄 수 있습니다.

엄청 급한 일이 당장 닥쳐도, 바로바로 알려주는게 예의입니다.

이걸 대충지키는 건 취업 이전에

사람으로서 덜 되었다고 봅니다.

제발 정말...

약속은 꼭 지킵시다! 제발!

 

 

한번에 2시간~3시간, 중간에 쉬는시간도

 

여러번 스터디를 해보니 

2시간 정도가 집중력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 이상은 처지는 느낌도 들어서 효율이 안 좋았습니다.

만약 3시간 정도 계획을 했다면

중간에 한 번 리프레쉬하는 시간 잠깐 가지는 걸 추천드립니다.

 

 

비대면 보다는 대면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만나서 스터디를 할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대면을 권장드립니다.

비대면으로하면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중간에 '딴 짓하기'쉬워집니다.

옷 갈아입고 스터디카페까지 가는 일이 '귀찮게'느껴질 수 있지만

그 귀찮음을 뚫고 모인만큼 서로간의 열정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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