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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빅토리)건담] 양산형 건담

건담 메카 심층분석

by Tabris4547 2022. 11. 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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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의 건담들은 테스트기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추후 양산될
MS의 테스트기 성격을 가진 경우가 있죠.
건담RX-78-짐
스트라이크-대거류
이렇게 이어지는 경우가 그 예입니다.
보통 건담 하나에 단가가 워낙 비싼지라
건담을 그대로 양산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어
다운그레이드한 제식사향으로 양산합니다.
그런데, 이 건담은 좀 다릅니다.
태생부터 양산을 전제로 만들어진 건담.
반란의 상징으로써의 건담이미지를
사용한 건담.
V(빅토리)건담입니다.

기체설명

형식번호
LM312V04

제작 및 소속
리가 밀리티어

파일럿
웃소 에빈
올리퍼 이노에
마베트 핑거헷
슈라크 부대원들

특징
초소형MS,3단분리시스템,양산형 건담

잔스칼 제국과 맞서싸우는
리가밀리티어의 MS.
이 하얀 MS는 과거
전설적인 MS.
건담을 떠올리게 합니다.
(V건담 시점에서는 우주세기 초반 시점.
V건담이 UC.0150년대이니
일년전쟁인 UC.0079는 까마득한 옛날)

듀얼아이+흰색바탕+V짜 뿔.
그야말로 건담의 상징 그 자체.

이 건담이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잔스칼 제국 군들에게 위협이 되었습니다.
UC.150년대 시점에서
지구권의 강자로 떠오른 사이드2의 잔스칼 제국.
우주세기 100년 이전의 지구연방이라면
진작에 뚝배기를 깨놓고 조직을 와해시킬 정도로 강했겠지만
이때의 지구연방은 종이호랑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여러 콜로니들이 독립 전쟁을 선포하면서
사실상 전국시대와 같은 상황인지라
잔스칼 제국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죠.
그래서 사실상 지구연방을 밀어내며
예전에 지온시절부터 그렇게 꿈꾸던
스페이스 노이드의 지구연방 전복이 가능해지려고 하는 시점.
그런 와중에, 과거 지온의 뚝배기를 날렸던
건담이라는 존재는
그 이름과 생김새만으로도 잔스칼 제국한테
트라우마를 심어주기 좋았습니다.

이 빅토리건담은
3단 구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어파이터-탑파이터-보톰파이터
각각 3개의 형태가 있습니다.

극중에서는 코어파이터로 먼저 출격해서 싸우다가
사출된 파츠를 캐치해 도킹하면서
합체 후 MS가 됩니다.

도킹 파츠가 완전체로 오지 않아도
반만 합체한 상태에서도 변형할 수 있습니다.
웃소는 이런 걸 센스있게 잘 활용했죠.

하지만 중간에 파츠가 격추된 이력이 참 많습니다.
보통 합체로봇은 합체중간에 방해 안 받는게 국룰인데
빅토리건담은 얄짤없습니다.
(퍼건때도 합체 중간에 방해를 많이 받긴했는데
V건담은 아예 파츠가 날라가는 수준이라
임팩트가 더 큰 편)

이렇게 3단 분리를 적용한 건
리가밀리티어의 전략적 열세 때문입니다.
리가킬리티어는 레지스탕스같은 조직인지라
파일럿,메카닉 등의 인적자원부터 잔스칼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입장입니다.
그러니 코어블록시스템으로 파일럿의 생존률을 높이고
정비가 간단하게 파츠별로 나눈 것.

비용최소화 이슈인지
상당히 작은 사이즈입니다.
퍼건,F91과 동급사이즈 프라로 비교해도
상당히 아담합니다.

시난주와 비교하면
하승진 vs 이수근을 보는듯한 느낌.

기동력은 잔스칼의 MS대비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여줍니다.
잔스칼의 주력MS인 조로아트,톰라이트 등은
빔로터라는 헬리콥터 시스템을 이용해서
지구상에서 비행합니다.
그런데 V건담인 이 빔로터가 없이
순수 슬러스터 출력만으로도
공중에서 고기동전투가 가능합니다.

V건담의 무장자체는
정말 심플합니다.
빔라이플,빔샤벨,헤드발칸.
근본 무장들로 이뤄진 심플한 기체.
강력한 무장이 없지만
V건담의 컨셉이
'범용성 좋은 양산형'이란 점에서
설계사상에 충실한 무장구성.

실체형 쉴드 대신
빔 쉴드를 사용해서
기체의 무게를 대폭 낮춰
기동성이 올라갔습니다.

화력강화를 한 장비.
V건담에 오버행을 장착한 형태
V건담 대시 입니다.

코어파이터에 오버부스터를 장착.
기동성과 화력이 증가했습니다.

오버부스터는 빔캐논을 장비하고 있어
V건담의 부족한 화력을 높여줍니다.

상징적인 무장인 메가빔라이플.
대시 사향만의 추가옵션은 아니지만
극중에서 대시 사항일때 많이 운용해서
추가 무장으로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일격에 원거리의 MS도 관통해버릴 정도.

빔쟈벨린도 장비하고 있습니다.
극중에서 웃소가
운석 덩어리에 자벨린을 막고
빔을 위에서 쏘면서
빔 커튼을 만들어서 함선을 격파합니다.

이 코어부스터는 따로 분리해서
저렇게 무장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초반에는 미친듯한 뉴타입적 감각을 뿜어내는
웃소가 V건담에 탑승합니다.
작중 13살인데
킬러토마토급 실력.

이후에 올리퍼나 마베트도 탑승하는데

이건 바로 헥사타입.
공식명칭은 V건담 헥사.
내부적으로 달라진 건 없고
지휘관용에 맞춰져서
센서 기능이 향상된 헤드를 장착했다는 게 특징.

이후 V건담,V헥사 양산이 이뤄지면서
극 후반부에는 슈라크 부대도 사용합니다.

당연히 동형기이기 때문에
파츠도 같습니다.
기존의 V건담의 파츠를 그대로 쓰면 되는거라
서로 파츠공유도 가능.

그리고 머리 파츠도 서로 쉽게 교환이 가능합니다.
올리에가 전사하고 소대장을 맡게된 마베트.
웃소와 친구들은
마베트의 자신감을 올려줄 선물로
머리를 뿔달린 빅토리로 만들어줍니다.

그런 점에서 V건담은
건담 시리즈 최초로
'양산형 건담'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플하지만 잔스칼제국의 주력MS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스펙을 가졌기 때문에
양산 이후에도 상당한 전과를 올립니다.

그래서 후반으로 갈수록
상당히 많은 V건담이 등장하는데...
'양산형'으로 등장해서 그런지
평범한 아군양산기체급으로 터져나갑니다.
특히나 최후반 전투에서는
폭죽처럼 터저나가는 느낌.
원래 건담들처럼
'불리한 상황을 역전하는 결전병기'같은 느낌보다는
'머릿수 채우는 소모품'느낌이 많이 납니다.
토미노 감독이 그동안 건담을 끝내고 싶어했고
이전과 다른 건담을 만들고 싶었다는 걸 생각하면
이런 식의 설정과 연출이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V건담만의 독특한 액션


웃소의 미친 재능과 합쳐져서
V건담만의 재미난 액션이 참 많습니다.

뒤치기 하는 적을
빔쉴드로 순간적으로 막아버리고
목을 돌아서 빽샷해버리는 웃소.

육탄전도 여태 건담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편.

샤크티를 구할때는 이상한 자세까지...

3단분리를 이용한 전법.
건담F91처럼 샤벨돌리기를 시전하면서
상체만 날려주고
다리와 코어파이터만 유유히 빠저나가기.

코어파이터-상체-하체를 분리한 뒤
상,하체 파츠 돌격하여
폭파 데미지를 주는 전술!

이 전술에 올리퍼도 감명을 받게 되고

파츠를 그대로 함선에 박아버리는
기상천외한 전법을 구사합니다.
올리퍼:응. 계속 파츠 날릴거야.
파츠는 교환하면 그만이야~~~~

이 전술을 보고 정신나갔다고 평가한 고메즈 함장.
MS하나를 꼴아박았으니
위력은 좋긴한데...
아무리 파츠가 함대에 여분이 있다한들...
가뜩이나 돈없는 리가밀리티어인데
저런 파츠를 날리는 게 가성비가 좋은 건 아닙니다.
특히나 메카닉 맨들이 다 할배들인데...
할배들은 오늘도 웁니다.

그래놓고 스릴있다고 좋아하는 올리퍼.
(제타건담 시절에 이랬다면
바로 브라이트한테 수정 맞고
원 리한테 쿠사리들으면서 바로 수정샷으로 기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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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시리즈 사상 최초의 양산형 건담'이지만
'우주세기 최초의 양산형 건담'은 아닙니다.
우주세기 최초의 양산형 건담은
육전형 건담이죠.
그런데 저는 육전형 건담이 있다고 해도
V를 우주세기 최초 양산형 건담이라고 봐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유는 둘의 제작동기와 제작 대수가 다릅니다.
V건담은 애당초 리가밀리티어에서 양산형으로 설계가 되었고
이후에 무수히 많은 기체가 양산이 되어 실전에 투입됩니다.
이에 반해 육전형 건담은 설계부터 '임시방편'느낌입니다.
RX-78파츠 중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양질의 파츠들을 모아서
'급한데로 지온의 위협이 있는 곳에 MS를 투입하자'라는 컨셉으로 만들었습니다.
재활용컨셉인지라 제작대수도 많지도 않고
(많이 잡아야 15대 정도)
각 육전형 건담마다 스펙도 제각각으로 차이가 날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진정한 의미의 양산형은
빅토리 건담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V헥사를 기준으로보면
건담 시리즈 최초의 뿔없는 건담.

빌드파이터즈에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등장.
이탈리아의 대표, 리카르도 피네체가
여성을 꼬시기 위해 HGUC빅토리건담을 만듭니다.
그만큼 빅토리 건담 디자인이 잘 빠졌다는 말도 되네요.
(현실에서 저러면 바로 손절)

MG로는 ver.ka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애당초 카토키 하지매가 디자인한 기체이긴하지만
한번 더 손을 거쳐서 스타일리쉬하게 나왔습니다.

깔끔한 품질로 나온 HGUC.
MG와 유사한 프로포션으로 등장했습니다.

건담시리즈에서 현시점 기준
유일한 제대로된 양산형 건담.
독특한 컨셉만큼이나
개성이 강한 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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